어느 분이 남기신 글인데 저도 과거에 곰신이였던 추억이 있어
이 글을 보니 공감이 되어 퍼왔습니다... 모든 곰신들이 이러신건 아니지만
정말 몇몇 분들때문에 저도 함께 부끄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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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3년전쯤 이 카페에 민간인의 모습으로 가입했는데, 이제는 군인의 모습으로 글을 남기네요.
전 1년째 군생활을 하고 있는 여군 하사입니다.
남자친구도 최전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하사, 부사관 커플입니다.
제가 이렇게 제 신분까지 밝히며 글을 남기는 이유는 걱정도되고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면서 이곳에 계신분들이라도 그러시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남깁니다.
전 경기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대는 위병소안에 면회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면회를 하려면 위병사관이 있는 곳을 꼭 거쳐가야하고 위병소 바로 앞에 화장실이 있어 면회객과 병사들이 무엇을 하는지
가만히 앉아있어도 다 보입니다.
이곳의 글을 읽다보면 면회를 와서 성관계를 갖었다는 글을 종종보고는 합니다.
좋았다고, 행복했다고, 예.. 좋고 행복하셨겠죠, 아무도 모를거라고 생각하시고요.
하지만 간부들이 모르면서 넘어가는게 아닙니다. 저도 솔직히 다 압니다. 이제 겨우 1년 군생활을 한 저도 눈치로 다 아는데 저보다
군생활을 오래한 간부님들은 안봐도 척입니다.
정말 황당했던 경험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요일 근무를 하고 있을때 같이 근무를 하던 위병소 근무자 병사가 저에게 지금 남자화장실에 들어가 보라고 하더군요.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들어가보시면 알거라고 당황해 하지 마시고 딱부러지게 말하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부대의 남자화장실은 소변기 3개와 대변기가 있는 문을 닫을 수 있는 화장실이 2개가 있습니다. 들어가서 보니 한군데의 문이 닫혀있더군요.
그리고는 조용하게 들리는 여자의 웃음소리와 남자의 신음소리가 들리더군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문을 똑똑 두드리니 병사가 큰 볼일 보고 있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저라는걸 몰랐겠죠,
그래서 전 의자를 갖다가 그 문앞에 앉아있었습니다. 한참 작은 신음소리가 들리고 웃음소리도 들리고 그렇게 10여분이 지나서 우당탕하는
소리 후 문이 열리는걸 제가 군화발로 문을 찼습니다.
벌컥 문이 열리니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더군요. 여자는 얼굴이 붉어지고 고개도 들지 못하고 병사는 어정쩡한 자세로 경례를 하더군요.
너무 화가 났습니다. 얼마나 간부가 우습게 보였으면, 얼마나 군대가 우습게 보였으면 부대안에 이런 짓거리를 할 수 있는건지 너무 화가
났습니다.
표정관리 자체가 되지 않았습니다. 몸이 부르르 떨리더군요. 그자리에서 면회객이 있는 자리에서 여자친구가 있는 자리에서 그 병사에게
뭐라고 할 수가 없어서 우선 면회가 끝나면 위병소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여자친구가 눈치가 보였는지 면회를 마치고 가더군요.
부대안에서 과도한 애정행위, 더더군다나 성행위는 영창감입니다. 정말 너무 화가나서 당직사령에게 보고 하고 영창을 보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가 없었습니다.
저 또한 군인의 여자친구라서 그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병사에게는 경고조치만 하고 돌려보낸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자신들이 밖에서 관계를 갖던 사이라고 해도 굳이 군부대 안에서 그런 행위를 해야하는건지, 그걸 왜 못참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가 않습니다.
군생활한지 겨우 1년 밖에 되지 않은 저도 이제는 대충 눈치로 다 압니다. 그러면 저보다 군생활을 오래하신 간부님들이나 병사들은
다 압니다. 면회객들이 다 빠지는 17시가 넘으면 병사들이 화장실 청소를 합니다.
그러면 뒷처리한 화장지, 콘돔, 정말 별별것들이 다 나옵니다.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기가차서 웃음도 나오지 않습니다.
여자친구가 면회를 오는 병사들은 정신교육을 하고 나갑니다, 과도한 애정행위 금지.
하지만 지켜지는 경우가 없더군요. 제발 참아주십시오.
저희가 바보라서.. 몰라서 넘어가는것이 아닙니다. 정말 잡으려고 맘만 먹는다면 다 잡아낼수 있습니다.
그 쪽으로는 이미 도가 텄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제발 참아주십시오,
성행위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군부대는 신성한 곳입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꽃같은 나이에 들어와 정말 고생하고 힘들게 노력하는 곳입니다. 당신들의 한때의 즐거움을 위해서 군부대를
그래도 아직은 신성하다고 느끼는 사람을 위해서 참아주십시오.
군복을 그런 행위자체로 벗는 일을 없도록 해주십시오, 군복은 군인에게 있어 수의입니다.
지금 당장 전쟁이 나서 전장터에 나가서 죽는다면 저희의 수의는 지금입고 있는 군복이 수의가 됩니다.
그 신성한 옷을 좁고 냄새는 화장실에서 서로의 입을 막아가면서 다 벗는 것도 아니고 대충 까내리고 그런 행위를 하기 위해 죽음앞에
입을 옷을 더럽히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제 글을 보시고 기분 나쁘실 분들도 많을 거란거 압니다. 하지만 저희의 입장도 고려를 해주십시오.
잠시동안의 희열과 흥분을 즐기고 난 뒤 그 뒷정리를 할 다른 동료 병사들과 그 모습을 봐야하는 간부의 모습도 생각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면회는 면회로 끝내주십시오. 그리움에 한없이 목말라 그 사람의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그런면회를 끝내주십시오.
주저리 말이 참 길었습니다.
오늘도 저희 부대는 면회객들이 정말 많이 왔습니다.
이곳에도 많은 곰신분들이 면회를 가셨겠군요.
즐거운 면회,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