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무부가 발간한 ‘2008 인신매매 보고서’에 북한이 이란, 시리아, 쿠바 등과 함께 최악의 등급인 3등급으로 분류되었다고 한다.
테러지원국이라는 오명도 부족해서 최악의 인신매매국이라는 오명까지 둘러쓰고 있는 북한이 참으로 안쓰럽다.
북한이 최악의 등급인 3등급에 포함된 것은 지난 2003년으로 이후 6년째 이 등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단다.
북한이 이처럼 인신매매국이 된 것은 무엇보다도 극심한 식량난이 그 원인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을 겪은 북한 주민들은 더 이상 앉아서 굶어 죽기보다는 탈북을 통한 생존을 선택했고 이 과정에서 탈북여성들은 인신매매와 매춘의 표적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더 나은 삶을 위해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넘어간 탈북여성들이 중국에서 이러한 성적 착취를 당하면서도 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만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될 경우 반역자로 몰려 감옥에 들어가거나 고문을 당하는 등 극심한 방법으로 처형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굶주림을 모면하기 위해 국경을 넘은 탈북여성들을 성적으로 유린하는 중국인들의 야만적인 행동도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그것보다 자국민의 생계도 책임지지 못해 이들을 다른 나라로 내 몬 북한당국이 외국에서 성 착취를 당하고 있는 자국민들을 보호하기는커녕 이들을 반역자로 몰아 처벌하고 있으니 북한주민들의 억울함은 어디에 호소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만 강제노동과 매춘을 위한 인신매매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북한여성과 소녀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식량난이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