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질 하면서 컨셉 클립보드 체크하다가
갑자기 쓰디 쓴 블랙커피가 생각나더이다.
탕비실로 고고~~
머그 잔에 한가득 블랙커피를 담아
담배 한대 꼬시르려고 옥탑 정원으로 향해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는데,
"잠깐만요. 같이 가요."
눈치없는 2팀장.
담배 한대 건네주고 나도 한 대 불 붙이고.
2팀장에게 한 마디 했죠.
"나 개인사업 하면 잘 될 거 같아요?"
피식 웃는 팀장의 이어지는 한 마디.
"사업 아무나 하나요? ○차장님은 안 돼요."
의아한 표정으로 재차 물었죠.
"아니 왜요? 난 왜 안 되는 건대?"
그녀 담배 한 모금 깊게 들이내쉬더니,
"그 놈의 옹고집만 버린다면 또 모르죠."
이어서 말을 덧 붙이더이다.
"딴 생각하지 말고, 흔치 않을 기회 놓지 마세요."
정말이지 내가 이런 말을 건네기까지의 저의를 전혀 모르는,
눈치라고는 대땅 없는 2팀장의 뻔뻔함에 썩소만 나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