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저 두번째로 톡됐네요.
예전에 글이..너무 몸무게에 집착 하는것 같아서 정신병이라도 걸린것 같다는 것이였는데-
악플들 잘 봤습니다.
이해해 주시고 공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일단 다들 낚시라고 하시는데.
낚시 아니구요-_-; 미쳤다고 시간 아깝게 소설 쓰고 앉았겠습니까;;
기껏 고민한다고 글 올렸더니 낚시라고 하시질 않나;
다만 몇분들께 조언 구하려고 했던 건데 생각외로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감사하네요.
싸이라도 공개해서 낚시가 아님을 증명하고 싶지만,
저번 톡된 글과 마찬가지로...
제 주변 사람들이 제 과거가 지금과 같지 않다는걸 알게 될까봐서 조용히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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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예전에 진짜 못생겼던 아이였습니다..
왜 고등학교때 보면..
진짜 엄청난 돼지에, 눈 작고, 여드름 투성이에, 주걱턱....
저 모든거 다 가진 사람 있잖아요.
그게 저 였습니다...
수능을 마치자 마자 제 작은 눈의 유전자를 물려주신 저희 아버지가 제 눈을 책임지고
아주 이쁘게 수술해서 암트임, 뒷트임, 완전절개로 쌍꺼풀을 만들었습니다.
눈하나 고쳤는데 왠지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중,고등학교동안 내내 붙이고 있던 치아 교정도 끝냈습니다.
165/72나가는 몸무게- 정말 독하게 운동하고 식이조절해서. 지금 47~49 왔다갔다 합니다..
피부도 나이가 드니까 여드름은 저절로 없어지더라구요.
특히나 요즘은 저에게 딱 맞는 화장품을 찾아서 그런지.. 정말 피부가 좋아진걸 느낍니다..
지난 겨울 방학때는 콧대를 살짝 높혔어요.
절 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꺼 같은데.
저 정말 외모때문에 놀림도 많이 당하고. 위축되고. 대중앞에 나서도 말도 잘 못하고..
남자들이 지나가면서 저보고 손가락질 하면서 돼지라고 놀려대던 기억이.
정말 끔찍하게도 아직까지도 절 괴롭히거든요.
자기합리화 같긴 하지만.... 아무튼 전 그래요.
고등학교때,
제가 못생긴걸 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에겐 오로지 공부만이 살 길이란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독하게 공부만 해서 지금은 당당하게 의대 다니고 있구요. 본과 1학년 입니다...
대학와서 제 외모가 너무 많이 달라져서. (아주 딴 사람이 되었음;;;)
절 놀리던 고등학교때 애들과는 모두 인연을 끊고, 사진도 다 버렸습니다..
사람들 이기적이더라구요.
그렇게 못생기고 돼지일때는 놀리고 왕따시키더니
좀 외모가 변하니까 주위에 친구들도 엄청 생기고 (물론 제 성격이 변한것도 있겠지만요)
돼지라고 냄새난다고 하던 그런 남자들도 모두 저에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본판이 있는지라,,
인형같이 눈 동그랗고 코 오똑하고 갸름한 그런 이쁜 얼굴이 아니라..(전 그런걸 원했지만.)
남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길
"눈웃음, 색기, 뭔가 있는거 같은 묘함" 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게 22년을 남자한번 못만나보고 살다가
저에게도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지금 사귄지는 7개월 됐구요..저보다 4살 많은 오빠 입니다..
제가 뭘 하든 이쁘다 이쁘다, 좋아죽겠다 하는 사람인데..
이쁘다고 할때마다 자꾸 맘이 안좋아요.
옛날모습을 알게되면 이 사람이 어떻게 반응을 할까..
이 사람도 날 돼지라고, 냄새난다고 놀렸을까.
내가 이뻐(져)서 좋아하는건지, 그렇다면 내가 이쁘지 않았으면 날 좋아하지 않았을까.
물론 제 눈에 안경이라듯
오빠에게만 제가 이뻐 보일수도 있다는거 아는데-
그럼 어느날엔가
제가 안이뻐 보이는 날은 그걸로 끝인건지..
항상 하는말이 "너랑 같이 놀러다니면 너무 이뻐서 내가 다 당당해진다. 으쓱하다" 이런말을
자주 하거든요.....
그게 절 자꾸 압박해 와서.
옛날 제 모습도 생각나고...... 쌩얼조차 못 보여 주겠고.
얼굴에 트러블 하나 생기면 그것조차 신경쓰여서 약속을 취소하곤 합니다.....
다른사람이 예쁘다고 해 주면 저도 기분좋고 신나지만..
오빠가 예쁘다고 할때는 불안하기만 하네요..
맨날 거울보면서 주름살이 늘어나지는 않나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