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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시집살이 이젠 절대 싫다..(후기)

힘들다 |2008.06.13 15:34
조회 6,355 |추천 0

 

리플 써주신분들 우선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이 났어요^^

 

어제 스트레스받고 결국 혼자 포트마시고 새벽에 토악질하고 그랬답니다;;

 

남편에게 어제 밤에 같이 한잔하며 말했거든요

저한테 자꾸 무슨일인데 얼굴이 어둡냐

왜그러냐 물으면서 계속 걱정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당신에겐 가족이고 천륜이지만

나에겐 불편한 분들이라고.

이제껏 시집살이하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라

원래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는 그렇다

하지만 왜 그런지 시어머니는 나는 만만해하시면서

당신은 너무 무서워하시고 대하시는것도 틀리다

난 최선을 다했다

미안하다

이집에서 제발 나가자 그리고 나가면 나중에 시어머니와 잘지내려고

노력해보겠노라고 했어요.

 

남편 묵묵히 듣고있었는게 기분은 좋아보이지 않더군요.

화난 표정이었어요.

 

그 모습이 또 짜증이 나서 나중에 술에 더 취해 그만 제가

가족이랑 옹기종기 살고싶으면 그리해라

내가 여기서 빠져주겠다.

이집에서 안나간다 끝까지 또 그럴거면

나 혼자 나갈거다 했더니 화내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다시 그랬어요.

 

그리고 남편이 돈 모이면 집 나간다고 약조하더라구요.

꼭 지켜야한다고 제가 부탁한다고 그랬어요

 

지금은 시모랑 시누이랑 남편이랑 윗층에서 고기구워먹고 있네요.

남편이랑 시누가 저보러 같이 먹자고 했는데

그냥 셋이 먹으라고 거절했어요. 

그랬더니 시누가 대뜸 "그럼 요리 누가해?" 하더군요.

에혀.

 

"너랑 너네 오빠랑 하면 되자나" 그랬어요.

저도 원래 한성격 하는데

시누랑 시모에겐 이제껏 참았었거든요

정말 잘했었어요

항상 모기 기어가는 소리로 "네" 시누에게도 매번 "응"

뭐든 부탁도 잘 들어주는 며느리였죠

짜증도 다 받아주고 하라는거 다 하고

내가 왜이래야하나 항상 반문하면서도

그래야 되는거라고 친정부모님의 말씀에 꾹 참았네요

 

시모는 차츰 나빠지고 달라지는 저를 보며 짜증도

화도 많이 내시더군요

감히 시어머니에게 말대꾸한다

감히 날 가르치려든다

병x이다 바보다

시어머니 무서운줄을 모른다

니가 잘못했다. 넌 애가 왜그러냐

 

이번에도 대화를 하게되면 전부 다 제탓으로 돌릴거예요.

집에 무슨 일만 나면 다 제탓으로 돌리고

아들과 다투어도 다 그 미움은 저에게로 왔었죠

도대체 어떤 며느리 관념이 있으시기에 저러실까..

대체 왜 저렇게 성격이 베베꼬이셨을까

 

시아버지 성희롱사건도 제가 야하게 옷입고 처신을 잘 못해서 그런거라고

했다더군요.

나름 신경쓴다고 옷 입었는데

신경쓴다고 시아버지 피하면서 다녔었는데

참 허무하네요

 

지금 남편은 윗층에서 가족들과 하하호호 웃고있네요.

좋아요.

남편과 떨어지게되어도 시모와 떨어질 수만 있다면

저 숨쉬고 살 것 같아요.

저먹으라고 그래도 고기 몇점 가지고 내려왔어요.

 

제가 이집 식모로 또다시 전락하는 일은 절대 없을겁니다.

오늘도 다짐 또 다짐 하네요.

진짜 이젠 제 한계가 왔네요

 

주먹 꽉 쥐고

이젠 절대 이집에 종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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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23부터 시집살이해서..

오늘 이때까지 별난 시모

자기는 아무것도 하는것 없이 집안일 코치

일생활 코치 등등 한심한듯 간섭하는 시누..

 

저 처음 시댁에 들어가서

집안일 전부 다 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설겆이, 요리, 청소..

시모 손 하나 까딱안하고

시모께서 하시는 일까지 도왔습니다.

피곤하다고 늦게 일어나면 게으르다고

 

시부모님을 친정부모님처럼 모시라는 친정부모님말씀에

시키는일 군말 안하고 다 했습니다.

 

하루동안 제가 하는일은 가정도우미 완전 식모일뿐이었죠.

그렇게 몇년..

 

그동안 남편은 절 여러가지로 힘들게했고

아이 임신한 동안 남편 찾으러 나이트클럽까지 간적도 있었죠.

어느 여자가 지를 좋아한다기에 알아보니

그 여자는 남편이 졸졸 따라와서 너무 귀찮다며 남편을 웃기는애로 표현한적도 있고..

정말 말하자면 끝이 없군요

폭언에 폭행에.. 무슨x 욕설도 심하게 들었고..

제 과거 운운하며 괴롭혔고

그래도 사랑한다고 눈물흘리는 남편

날 소중히 아끼는 듯한 남편에 제 마음 다 줬습니다.

마음을 쥐어뜯는 눈물로 남편 용서하며 살았습니다.

 

그리 몇년 사니..

남편은 깨달은게 많다고

못되져가는 나빠지는 날보며 많이 변화하더군요.

이제는 문제점이 별로 많지는 않습니다.

꼭 제곁에 붙어서 저 불안하게 안하려 노력하고

못된말도 하지않고 폭언도 자제하고 폭행도 없습니다.

반성하고 미안하다고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그래요.. 이젠 다 용서했나봅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고

점점 시댁에 스트레스 남편에게 스트레스

점점 변해가는 나.. 점점 힘들어지는 나..

 

사람들이 말하는 시댁이라는 의미를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죠.

 

3년이 지난 지금..

몇개월전 자존심이 엄청 강한 시모와

남편이 대판 다툼을 하였습니다.

 

저도 덤으로 그동안 시모와 쌓인게 있어

서로 안면몰수하고 잘 지내왔었습니다.

살만하더군요.

한집에 살지만 마음은 불편해도 천국이었습니다.

 

한집에 살며 위 아래층으로 서로 모른척 살아가는 절 보고

누구는 배은망덕하다고 할 수도 있겠죠.

 

넌 바보야 병x이야 이거 해 저거해

맛없어. 등등..

아들에게 화나면 내게 소리지르고 밀치고

아들에게 이를까 전전긍긍

난 완전한 식모..

 

그 외에도 우울증인지

자살하고 싶다 약보여주고

아들 욕 내 욕

정말 시달릴대로 시달렸습니다.

 

거기다가 시아버지의 성희롱..

그 이후로 시모와의 관계도 시아버지의 관계도 어색해졌었죠.

 

시댁의 사업도 도왔으며 (엄청 힘든일입니다)

일자리도 못가지게 해서 이날 이제껏 제 청춘을 바쳤습니다.

 

문득 내가 왜 이렇게 사나?

한 1년반전부터 그런 생각이 짙게 들더군요.

남편을 사랑한다는 감정 하나에 이렇게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고..

내 아까운 청춘..

외모도 남에게 모자랄것 없고 학벌도 모자랄 것 없습니다.

 

오늘 지금 남편이 시모와 화해를 하고 있습니다.

전 아래층에서 컴퓨터를 두드리며 심난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구요.

 

더이상 날 시집살이 시킨다면

이젠 싫습니다.

남편이 강요한다면 남편 떠나렵니다.

사랑해도 떠나렵니다. 아파도 떠나렵니다.

정말 소름끼치게 싫습니다 이젠..

 

추천수0
반대수0
베플금땅|2008.06.13 15:45
소름끼칠만하네요. 시아버지의 성희롱....컥....... 남편이 그집에 님을 그냥 두고 싶으시대요? 나를 생각한다면 하루 빨리 분가시켜줘 하세요. 진정 아들생각하는 시어머니라면 아들 이혼시키는것보단 분가가 낫지 않을까요 심란한 마음 거두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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