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제가 정신병이 아니길 바라며... 적어봅니다..
저는 현재 25세 직장 여성이구요. 제 남친은 27세 직장인입니다. 남친의 여동생1은 저랑 젤루 친한 친구구요 여동생2은 22살입니다.. 고로 제 친구의 오빠랑 사귀는거죠.. 현재 2년째입니다.
중고등학교때 여동생1과 단짝이므로 이런 저런 얘길 숨김 없이 다 하고 살았는데요.. 제가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자기 오빠가 세상에서 제일이라는 말이였습니다. 모든 남자들 다 필요없고 오직 자기 오빠가 최고라고 귀에 딱지가 안도록 들었습니다. 그 당시엔 저두 그냥 그런가보다 했거든요..
이 친구가 가정 형편이 안좋습니다. 초등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님 집 나가시고 할머니랑 남매들끼리 살다가 오빠 고등학교때 타지역으로 가고 막내는 서울 엄마한테 가고 할머니랑 친구랑만 살았어요..
그렇게 살다 우리가 고딩 졸업하고 오빠가 집을 마련해서 그 아파트에서 오빠랑 제 친구랑 둘이서 살았어요... 제가 널러가면 같이 있는 모습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이상한 생각 한적도 없구요..
그런데... 그 친구가 오빠랑 살다가 2년쯤 후에 서울 엄마에게 가서 막내랑 엄마랑 자기랑 이렇게 살고 오빠는 혼자 살았거든요... 그러다가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여긴 경상도거든요.. 아시죠? 보편적으로 무뚝뚝한거... 근데 오빠는 안 그래요.. 억양도 서울말 비스무리하게 하고 (서울에서 안 살았음) 애정 표현도 잘하고... 제가 보기에는 이 만한 사람 없거든요.. 정말 저한테 잘해주고. 이 사람 놓치면 후회할것 같거든요...
근데.. 문제는.... 딴데 있었습니다..
명절때 동생들이 내려와서 오빠집에 머물거나 아니면 오빠 휴가때 서울 집에 가서 머뭅니다..
저는 자매로만 컸기 때문에 남매들이 얼마나 친한지 알수는 없는데요...제 주변에 남매들 그리 다정한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저흰 자맨데요 스킨쉽하면 서로 닭살돋아 합니다.
근데.. 울 앤 남매는 끝장이예요... 저 첨에 너무 충격 먹어서 헤어지려고 맘 먹었어요...
그 충격 적인 장면은 작년 여름에 친구가 내려왔길래 집에 널러갔죠. 오빠가 짧은 옷 입고 누워 있고 제가 오빠 발 밑에 있었는데요.. 그 친구가 오더니 오빠 팔을 베고 눕는거예여... 그리곤 오빠가 동생을 안아주네요.. 얼굴도 바로 옆에 붙이고 안아 주면서 자기들끼린 장난이라고 오빠가 여동생 배살많다고 마구 만지더군요.. 저 그런거 첨 봤어요.... 아주 다정한 신혼 부부 같더군요.. 정말 너무 당황스러워서 자리를 피해버렸어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휴~~
그게 가장 충격 적인 사건이였구요 그 외에도 스킨쉽이 굉장히 많아요... 제가 있든 없든 전화통화하다 서로 사랑한다고 하고 동생들 서울 올라가면 터미널에서 꼭 안아주고 저랑 커플로 구입한 옷도 동생이 갖고 싶다고 하면 그냥 줘 버리고 장난을 칠때도 동생들과 꼭 스킨쉽이 있는 장난만 쳐요. 번쩍 들어올려서 올리기. 배살 꼬집기. 오빠 팔에 각자 매달리기... 이런 장난만 쳐요...
휴~~~ 솔직히 저는 정말 이해 못하겠어요.. 이런 광경 보도 듣도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로 오빠한테 얘기 하니깐 변명한다는 말이 자긴 아빠 같은 마음으로 동생들한테 챙겨주지 못한게 미안해서 잘해주려고 그런데요...
저는 그것까진 이해하는데 굳이 스킨쉽을 해야 되느냐고 따졌죠? 막말로 저랑 동생이랑 키스하는거 말고 다른게 뭐가 있냐고 따졌어요...
제 남친은 제가 이상하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동생이랑 사귈것도 아니고 그냥 동생인데 뭐가 어떠냐고 하더군요... 그럼 저는 그러죠.. 굳이 스킨쉽을 하지 않더라도 동생인거 알고 남매니깐 정신적으로 서로 위해주면 되지 않냐구요... 다들 성인인데 지킬건 어느 정도 지켜야 된다고.....
제가 이상한건가요? 다른 남매들도 저런씩으로 스킨쉽 하나요?
오빠는 나름대로 노력해 보겠다고 하지만 왠지 앞으로도 계속 그럴것 같아요...
오빠랑 동생이랑 있는거 보면 제가 질투가 나요.. 꼭 제가 끼어든 사이처럼... 웃기죠? 오빠랑 저랑 있는것보다 오빠랑 동생이랑 있는게 더 다정해보이고 사랑이 넘쳐 보여요,.
또 한번은 제가 오빠한테 동생이랑 나랑 물에 빠지면 누굴 구할꺼냐고 물어보니깐... 처음엔 대답안하더군요.. 다시 물어보니깐 하는 말이 저를 먼저 구한대요.. 그리고 자기랑 동생은 빠져 죽든 말든 하겠데요.. 우리 연애하는중인데 그냥 저를 먼저 구한다고 하면 안되나요? 몇년 있다 결혼하자는 사람이 이러니깐 겁나네요... 결혼해서도 동생들한테 똑 같이 대할것 같아서요...
저두 이런 기막힌 경우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거든요.. 맘을 넓게 가지려고 근데 잘 안되요.. 물론 저두 이 남매가 사귀려고 그러는건 아닌줄 알거든요. 그냥 남매간에 정이 워낙 특별하니깐 그런건 아는데 굳이 제가 성질이 나 죽겠도록 스킨쉽을 해야 되냔 말이죠..
평소엔 그 충격적인 장면이 생각이 안나다가 동생이 내려온다거나 오빠가 서울 올라간다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또 그럴까? 안그럴까? 계속 그것만 생각하게 되요.. 일부러 칭구들이랑 널고 다른데 신경을 쓰다가도 혼자 있는 시간이 되면 계속 생각이 나요. 그럼 남친이 막 밉고 어찌 할 바를 모르겠어요. 가슴만 답답해집니다.
제가 제 친구한테도 넌진시 조심해 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 친구가 쉽게 쉽게 받아 들이고 넘기는 스타일이라서... 얘가 그랬나보다... 이 정도거든요.
이 남매들은 똑 같은 얘길 해요.. 우리가 사귈것도 아니고.. 누가 사귄다고 한것도 아니고 단지 정신적으로 만 사랑하지 육체적으론 지킬건 지켜달란 건데 제가 이상한가요?
전 정말 매번 짜증나고 화가 나서 미치겠어요... 그렇다고 헤어지자니 이 부분만 빼면 오빨 놓치기 싫고 안 헤어지자니 결혼 후에도 이러면 어떡하나 싶고...
너무 답답해서 인터넷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아봤는데 답변은 이렇더군요... 남매의 정이 너무 특별하면 그럴수 있으나 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저보고 자제 시키래요.. 그런데 도대체 그 도가 어디까지가 정상인지 모르겠어요... 저는 남매가 아니라서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하네요...
제발 답변 좀 부탁드릴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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