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나이 꽉 찬 미혼입니다.
결혼을 해야 되는데....
이 남자다 싶은 사람은 없고...자꾸 나이만 들고....
요즘 마음만 조급해지는 나날입니다.
주위에선 세상에 별 남자 없다...너 좋다 하면 그냥 결혼해라...그러다 나이 더 들면 절대 시집 못간다......등등...온갖 절망스런 말들 뿐입니다.
요즘 저를 무척 사랑한다는 남자가 생겼는데....
저는 결혼에 대한 확신은 들지 않은채 만나고 있습니다.
저 사람이라면 나의 못난 모습까지도 사랑해 줄꺼란 믿음은 점점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그래서 그냥 결혼을 해 버릴까.....이런 생각도 문득 생겨나긴 하는데....
그 사람 직업은 비정규직에다 월급도 정말 적어서 이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면 손가락만 빨고 살아야 될 상황입니다. 저는 결혼을 해서 아기가 생기게 되면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싶은데.....이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면 그건 꿈도 못 꿀 현실입니다.
저를 무척 사랑해주는 사람이지만....현실적으로 너무 가난한 사람입니다.
결혼은 현실이라면서...무조건 돈 많은 사람한테 시집 가는게 최고다....라며 귀가 따갑게 듣고 있는데.......이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면............정말 끔찍합니다.
예전엔 사랑만 있으면 모든게 해결된다고 생각했었는데....요즘엔 현실적으로 변해버린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뻔한 현실이 눈에 훤히 보이는데......그래도 이 사람을 선택해야 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