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7 남친은 30이고 만난지는 7년 가까이 됐어요
싸울때도 있고 그럭저럭 다른 커플과 똑같이 그렇게 세월이 지났구요..
이제 나이가 있으니 결혼생각을 합니다..
근데 문제는 남친이 조건이 너무 안좋아요..
월급은 300정도 받지만..
집 생활비로 100만원씩 드립니다 (남친은 타지에서 혼자 자취중..)
결혼해서도 여동생, 엄마 이렇게 두식고 부양해야 하구요,,
엄마는 아직 젊은편이신데도 아들 생활비에 의지하시며 여가 생활 다니시고요,,
동생은 하던일도 그만두고 요즘 다단계에 빠져있어요...
직장잡은지는 일년 조금 넘었지만 집 생활비에 자취방 요금에 머에머에 그렇다 보니,,
나이 서른에 지금까지 모아놓은 돈이 500도 안되요,,,
남친은 결혼 할걸로 아예 단정짓고 있어요 그치만 구체적으로 언급한적은 없구요,,
엊그제는 문득 아파트 하나 사놓자고,, 지금 사놔야 이익이라면서..
자기가 차 팔고 천만원 댈테니 저한테도 천만원정도 보탤수 있냐면서...
나머지는 대출 받자고...
전 겁부터 나더라구요 아직 구체적으로 결혼에대해 자세히 말해본적도 없고
연애는 오래 했지만 결혼 생각하면 정말 답답하거든요
남친 엄마 몇번 뵌적 있지만 볼때마다 저한테 찍는소리 한번씩 하시고...
남친이 엄마를 또 끔찍이 생각하거든요
우리엄마는 불쌍한 사람이니까 니가 잘해야 한다 등등,,
좋은데 밥먹으러 가면 꼭 엄마 말 을 해요,, 다음에 우리엄마 모시고 와야겠다
그리고 결국은 모시고 또 가는거죠,,,
핸폰만 보더라도 우리엄마도 핸폰 바꿔줘야 하는데,,,
제가 새 가방이라 도 들면 우리엄마는 가방 두개밖에 없다 등등,,,,
엄마가 눈도 고급이시라 왠만한건 눈에도 안차 하십니다
세일하는거 남친 면티라도 사서 보내면 이런 싸구려를 걔는 잘도 골라온다,, 이런말,,,
자기들은 웃으면서 장난으로 하겠지만 남친은 그걸 또 웃으면서 저한테 하거든요
아무렇지도 않은듯,,,,
아무튼 그동안 남친 엄마한테도 쌓인게 많구요,,
결혼해서 그 엄마랑 한집에서 살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숨이 턱 막힙니다
그리고 요즘세상은 맞벌이가 대세라지만,,,
벌써부터 남친은 10년정도는 니가 일을 다녀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하고..
전 요새 지금 직장에서 스트레스 때문에 미칠 지경인데,,,,
이런 말 하면 위로는 못해줄망정 그런 소리나 합니다.
일 그만 둘라면 부자 남자 만나라,,
뻔한 레파 토리에 말도 꺼내기 시러요,,,,
근데 갑자기 어제 아파트 하나 사야겠다고 너무도 진지하게 말하길래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그냥 지금까지 해왔듯이 별 생각 없이 , 그냥 그렇게 지내왔는데
더이상 이대로 끌면 안될거 같더라구요,,,,,
이 남자와 결혼해서 도저히 자신이 없는데,,,,
그래서 오늘 메일로 일단 제 맘을 전했습니다,,,,
만나서 다시 얘기 해야겠지만 만나서 말하다보면 뒤죽박죽 될거 같아서,,,,
그래도 남친 엄마가 너무 싫단 말은 차마 못했어요,,,, 전 그 이유가 젤 크지만,,,,,
또 흐지부지 될까봐 또 바보같이 말 못하고 질질 끌까봐 제가 제 자신이 걱정돼요,,,
저 잘한 건가요?/
나중에 후회 할까봐 겁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