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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치(6월, 7월) 월급을 안 주신대요.....

zahir |2008.06.19 11:39
조회 873 |추천 0

 

 

안녕하세요.

 

매일 톡톡 즐겁게 보고 있는 20대 중반 직장인 여성입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다닌지 만 11개월되었구요,

 

작년 7월에 입사 했으니 다음 달이면 1년이 됩니다.

 

저희 회사는 작은 중소기업입니다. (사장님-경리부장님-영업부장님-저)

 

대학교 졸업하고 처음에 취직할 때 워낙 취업하기 힘들어서

 

(저의 역량이 부족해서... ㅠㅠ)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취직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본래 처음부터 대기업은 꿈도 못 꾸고, 어디든 취직해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취직하고 정말 열심히 일 했습니다.

 

 

월급은 밝히기 창피하지만...

 

150 조금 넘구요...

 

주5일 근무에 저는 사장님 업무 보조 및 1주일에 한번 사무실 청소를 하고 있어요.

 

바쁠 땐 바쁘지만, 한가할 땐 이렇게 인터넷도 하고 여유롭게 지낼 수 있고

 

집에서도 1시간 이내 거리라 감사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힘든 점도 많아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담배 연기 입니다....

 

그런데 사무실에서 흡연하셔서 매일마다 매쾌한 연기를 마셔가며

 

처음엔 정말 이 스트레스 때문에 목에 염증도 생겨 병원까지 갔을 정도로

 

힘들게 버티며 근무했습니다.

 

(지금은 여러 차례 말씀 드려서 조금 조심하시네요..

 

저도 창가 쪽으로 며칠 전에 자리를 옮겼구요. 임시방편으로 - )

 

 

다른 건 성격적으로 사장님이 짜증과 화가 많으셔서...

 

지금은 제가 미리 미리 조심해서  그런 일은 없지만

 

처음에 입사했을 땐 짜증에 성희롱까지 참아가며 오늘날까지 왔습니다.

 

 

진작에 회사를 관뒀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제가 그 동안 조금만 힘들어도 바로 바로 포기하는 편이어서

 

이번에도 또 그러면 제가 영영 그런 사람으로 낙인 찍힐 거 같아서

 

하루 하루 버틴다는 심정으로 다녔어요..

 

그리고 어디가나 힘든 점은 한두 가지씩 있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회사가 집에서 가깝고, 칼퇴근은 아니지만 퇴근도 늦지 않고

 

일도 많이 어렵지 않은 좋은 점만을 생각하며 다녔습니다.

 

 

제가 회사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1년전)

 

간간히 보너스도 나오고 회사가 어렵지 않았던 거 같아요.

 

(저에게 인수인계해주고 나가신 분은 기본급 외에 보너스도 여러 차례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한때는 몇십억씩 벌어서 그 때 번 돈으로 사장님 외제차와 고급 아파트,

 

자녀분은 다 외국에 나가있고요...

 

아무튼 돈에 부족함 없이 사시는 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경기가 안 좋아지고 회사가 한번 어려워 지니까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 하시나봐요.

 

어제는 경리 부장님 (사장님의 친여동생)이 저한테 점심을 먹으면서 그러시더라구요

 

 

"  oo씨, 앞으로 2달 동안 월급 못 줄거 같은데... "

 

 

 

정말.. 너무 황당해서 아무 말도 안 나오더라구요... ㅠㅠ

 

제가 원래 성격이 말을 막 못 하고.. 소심해서 뒤돌아 서서 막 혼자 울화통 터지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제가 겨우 한 말이

 

" 하나도 못 주신다는 거예요?? "

 

경리 부장님 : " 응 하나도... "

 

그래서 그 자리에서 당장 안 된다고 말하고 싶은데 꾹 참고..... (회사 사정도 있을 테니)

 

"  집에 가서 남편하고 상의해 볼게요.... "

 

하고 일단 마무리 지었습니다....

 

회사가 어려워서 올 설에 설 보너스 안주셔도

 

별말 안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기본급을 2달이나 한푼도 안 주겠다는 게 말이나 되나요.... ㅠㅠ

 

 

정말 너무 당황스러워서 말이 안 나오네요.

 

더구나 다음 달(7월)에 집을 계약해서 잔금 치뤄야 해서

 

저희도 먹고 살기 빠듯한대.... ㅠㅠ

 

(남편이랑 맞벌이를 해서.. 남편이 애 없을 때 무리해서 빨리 사놓자고 해서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다가 -남편 퇴직금까지- 사는 거라

 

점점 물가는 오르고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한데

 

갑자기 월급을 못 주겠다니... ㅠㅠ)

 

 

요즘 회사가 많이 어려워서 사장님하고 경리 부장님은 몇달째 월급도 못 갖고 가셨나봐요.

 

(그래도 두분은 가족 -친남매- 이고... 그 동안 많이 벌어놓으셨을 거란 생각이....)

 

그렇다고 회사 돈 없다고 (그렇지만 지난 주에 해외 출장도 다녀오셨고...)

 

직원에게 월급 안 주겠는게 말이 되나요...

 

제가 회사에 봉사활동 하러 오는 것도 아니고 맨날 와서 일 없이 놀다가는 것도 아니고...

 

 

경리 부장님이 제가 맹해 보여서 그런 말씀을 하신 건지

 

정말 회사가 어려워서 저에게 그럼 말씀까지 하신 건지

 

아무리 어려워도 무급으로 직원을 쓰겠다는 게 말이 되나요... ㅠㅠ

 

 

원래 오늘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사장님께

 

월급 없이 못 다니겠다고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

 

아침 회의가 길어지셔서 (사장님&영업부장님)

 

때를 놓치고 이따 퇴근하면서 말씀 드리려고 하는데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릴게요.

 

 

그냥 이렇게 여기에 넉두리라도 하고 가니까 속이라도 시원하네요... ㅠㅠ

 

 

아아 정말 저는 남에게 요만큼의 해도 끼치고 살지 않는데

 

왜 자꾸 이런 일만 생기는 지 모르겠어요... ㅠㅠ

 

 

장난식의 답글이나 악플 정말 사양 부탁드릴게요..

 

정말 소심해서 상처가 오래 갈 거 같네요...

 

 

이럴 때 감정적이지 않으면서 똑부러지게 뭐라고 하면 좋을 지 조언 부탁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벌써 점심 시간이 가까워오네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

 

 

+ 추신  :  저는 회사를 관둘 생각은 없구요.. 관두더라도 확실하게 이직하고 관둬야 해요..

 

제가 돈을 안 벌면 절대 먹고 살 수 없는 상황이라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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