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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선후배관계에서 어색해지기까지.

체리빛 |2008.06.20 08:58
조회 33,640 |추천 0

안녕하세요. _ _

톡에서 눈팅만 하던 20대 초반의 남학생입니다.

 

다 써놓고 보니 스압이 심하네요.. 죄송합니다.ㅎ

 

 

 

 

저번 달즈음부터 학교 후배중에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생겼어요.

 

처음에는 귀여운 동생이었는데..

 

어느날부터 조금씩 조금씩 하지만 갑작스럽게 눈에 더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ㅎㅎ

 

제가 사람을 좋아하기까지 상당히 오래 걸리는 성격이라..

 

이런 갑작스런 변화에 처음에는 그냥 가벼운 호감쯤으로 넘기려고 했어요.

 

 

 

제가 가진 습관 중 하나가 나쁜지, 좋은지 모르는 습관 중 하나가 어떤 생각 하나가 들면,  멍~ 하니 사색을 깊게 한다는 겁니다.

 

잡생각 하나를 붙들고 그것의 근원까지 점점 더듬어 가는 그런, 어떻게 보면 무의미한 일이지요.

 

2주 전 쯤인가, 그런 무의미한 일을 하다가 그만 그 후배녀석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심장이 뛰더라구요.

 

두근두근.. 두근두근..

 

어색했어요.

 

물론 사람을 좋아하는 일은 여러번 해봤지만, 이렇게 평범한,

 

아니 어쩌면 다른 친구들보다 덜 친한 내가 그 애에게 이렇게 반응 한다는게 신기했다랄까요.

 

그래서, 조금씩 느끼던 호감에 대해 깊게 생각해봤어요.

 

얇은 가지를 잡고.. 조금씩, 조금씩 더듬어 가자....

 

왠일일까요... 가지가 제법 크더라구요.

 

그걸 깨달은 순간 더 빠르게 심장이 뛰기 시작했고..

 

그날, 오후부터 새벽까지 끊임없이 두근거렸어요.

(심장이 무리를햇는지..(?!) 잘때쯔음에는 열도나고 식은땀도나기도 했지요.)

 

아.. 그렇게 하루종일 생각한 결과, 가벼운 호감은 '좋아한다'는 감정으로 바뀌어 있었지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고 싶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시간이 얼마 없더라구요..

 

9월 입대신청을 해야했거든요..

 

그래서.. 단념하기로 할까,.. 아니면 용기를 낼까. 수없이 저를 괴롭히는 고민들..

 

섣부르게 다가갔다가.. 그애에게 고민거리만 안겨주면 어쩌나, 이렇게 이기적으로 다가가도 되나..

 

그래서... 결국엔 단념하기로 했어요. 그녀석이 여려서.. 괜히 마음에 부담만 될까봐요..

 

그리고, 남은 기간동안 잘해주기로했어요.

 

안보내던 문자도 보내고, 간만에 밥먹자는 얘기도 꺼내보고..

 

그러다 결국.. 마음을 들켰고..

 

안 좋게 되버렷네요.ㅎㅎㅎ

 

요즘.. 그 녀석 얼굴을 보면 저는 미안함부터 느껴요..

 

나의 바보같은 행동때문에, 또 저녀석이 마음고생하는구나.. 하구요.

 

아.. 어떻게하면 그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비록, 9월에 입대해야할지도 모르지만..........

 

그전에 제발.. 편안한, 그 전같은 사이로 돌아가고싶어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면독이|2008.06.23 08:54
네. 그게 뭐냐면요. 곧 군입대는 다가와서 마음은 싱숭생숭하지, 주변에 편한 여자는 그 사람 뿐이지, 멍하니 생각하다 보면 군대 생각은 나고 그 우울한 마음을 뭔가로 채우고는 싶고. 네 그거네요.
베플선배님하|2008.06.23 10:02
랄라 방학이야 ♬ 너안봐도돼~
베플|2008.06.23 09:17
너 지금 시쓰냐? 얇은 가지를 잡고 조금씩 더듬어 가? 심장이 무리를 해? 아 안봐도 비디오다 너 같은 찌질이 남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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