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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사랑 ▶ 15

독백 |2003.11.28 08:13
조회 215 |추천 0

“ 어떻게 왔어?”


“ 오빠.”


“ 그래”


“ 그사람……. 어디 있는지 알지.”


“ 그사람이라니……. 누구 말하는 거야?”


“ 민준…… 아니 다케다 준…….”


“ 왜 찾는거야”


“ 찾아야돼”


“ 은세야”


“ 찾아줘”


“ 은세야!”


“ 찾아줘 제발”

 

은세가 현준에게 무릎을 꿇었다.

 

“ 왜이래 은세야? 일어나 얼른”


“ 찾아줘 제발”


“ 한은세”


“ 찾아줘”


“ 그는 일본인이야. 한국에 있는게 아니라구”


“ 그래도 찾아줘”


“ .......”

 


현준은 잠시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왔다.

그리고는 은세에게 글씨가 적힌 종이를 내밀었다.

일본어......

 

 

 

" 시게루. 준을 불러 오너라."


" 예."

 

잠시후 준이 타다시의 서재로 들어왔다.

 

" 준. 홍콩으로 가야겠다. 청룡회 진화평이 오늘 홍콩으로 간다더구나.

오늘 만나야 겠어."


" ......."


" 준비하거라."


" 네......."

 

준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곤 자신의 방으로 간다.

잠시후 시게루가 건네준 서류 가방을 들고 타다시를 따른다.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가 이륙 준비를 한다.

 

 


은세는 아무 생각 없이 일본으로 무작정 왔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는 도쿄시내를 무작정 걷고 또 걸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

은세는 여기 저기 두리번 거렸고, 그리고 때마침

 

" 아앗!"


" 죄송합니다."

 

두리번 거리던중 마주오던 사람과 부딪혔고, 은세도 모르게 한국말을

해버리고 말았다.

 

" 아니예요."


" 한국...... 사람이예요?"


" 아니요."

 

열 다섯 여섯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 아이.

 

" 한국말을......"


" 어려서부터 한국 여행을 자주 했거든요. 그래서 한국말 할줄 알아요.

......근데 혼자 온거예요?"


" 네?"


" 일본어도 못하면서 도쿄에 혼자 왔을리 없어서 묻는거예요."


" 아. 누굴 급히 찾아야 하거든요."


" 누굴?"


" 준. 난 준을 찾아야 되요."


" 준? 이름밖에 몰라요?"


" 아니 이거."

 

은세는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었다.

그리고 소년에게 내밀었다.

 

" 음. 여긴 도쿄시내에서 좀 떨어진곳인데....... 집에 가면 아빠가 데려다 주실거예요.

난 야마시타 사스케예요. 누나? 맞죠? 누난 이름이 뭐예요?"


" 한은세."


" 은세 누나. 우리 집으로가요."

 

착해보이는 아이였다. 낯선땅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따라갈 수는 없었지만

은세는 그만큼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준에게 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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