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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스피드 우리 ^^

가을맘 |2008.06.21 14:50
조회 1,012 |추천 0

전 이제 결혼한지 한달하고 삼일째 됐어요 ...

우리 신랑 만난지는 어제가 삼백일째 ...

우리 가을이는 지금 22주....

정말  말 그대로 초 스피드하게 만나서 상견례하구 바로 날잡구 갑작스레 가을이가 생기고

정말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모든게 후다닥 진행되었죠 ....

참고로 저희신랑은 저보다 3살 연하이구요 ... 주위에 친구들중에 처음 결혼하는거에요 ...

그래서 그런지 임신한 여자들 심리며 그런걸 잘 모르는것 같았구요 ...

처음엔 정말 하루라도 떨어져 있으면 죽는줄 아는정도로 사랑해서 결혼했거든요 ...

근데 결혼을해서 살아보니 , 결혼전엔 하늘에 별이라도 따다달라면 따다줄 사람이라 생각해

결혼을 했는데 ... 그게 아니더라구요 ...

저두 환상에 잔뜩 부풀어서 결혼을 했구 임신중인지라 무척 예민했구요 ...

생각했던거랑 틀리게 결혼은 정말 현실이더라구요 ...임신후 항상 집에 혼자 있는전

임신 우울증 초기 (?)증상이 살짝 나타났구요 ,,, 짜증과 눈물의 연속이었어요 ...

나와 우리 가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뛴 우리 꼬마 새신랑은 신랑대로

밖에 일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니 제 기분을 이해해줄리 없었구요 ...

그렇게 결혼한지 한달이 되가면서 전 점점 신랑에게 마음의 문을 닫았구 신랑을 원망하고

있었죠... 그날 저녁 신랑이 회식을 하게 되었는데 ,일찍 들어온다고 했거든요 ...

근데 11시쯤 저나와선 2차를 간데요 .. 그래서 술 취하지말고 들어오라고 했더니 한잔만

먹고 오겠다구 그러더니 12시 1시가 넘어두 안오더라구요 ...

저한텐 분명 먼저 빠져나오겠다 했거든요 ... 그때 전 네이트 톡을 보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톡이 되신 제 신랑 자랑좀 할께요 ... 머 이런내용의 글을 읽었는데 ...

결혼하고 임신해서 자기 혼자기다릴까봐 회식해도 10시전에 먼저 일어서고 머 그런저런

글을 보게됐는데 너무 비교가 되면서 서럽더라구요 ...

그래서 신랑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너무 그러지마오 미안해요 금방갈게  라면서 문자가왓는데

술에 취해서 띄어쓰기 다 틀리고 받침 막 틀린 문자를 보는순간 .. 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즐겁게놀라구...하면서 좀 심한말을 했어요 ... 그 문자를 보내고 나서 저두

이건 좀 심했나 싶을정도로 상처주는말을 .... 도저히 집에 잇기가힘들어서 밖에 나갔는데

그 새벽에 갈데가 없는거에요 .. 눈물은 나죠 .. 얼마나 서러운지 ...

그렇다고 울 친정집에 가면 싸웠냐 왜 그러냐 물어볼게 뻔하구 결혼한지 한달만에 이런모습

보이고 싶지않아서 겜방에 갔어요 ...  신랑 출근하고 나면 집에 들어갈 생각이었거든요...

암튼 이래저래 실갱이를 하다가 전 집에 왔어요 (다 쓰자면 넘 길어서 생략할게요 ^^:)

둘이 한바탕 싸우고 ,(결혼하고 소리지르고 처음 싸워봤어요 ...)전 너무 서럽고 맘이아파

잠도 못잤구요..신랑 출근시간이 됐는데... 술을 많이 마신거같아 밉긴했어두 아침을 차려줬죠.

근데 또 그 상을 마다하고 출근하더라구요 ... 어찌나 화가나는지...

신랑 나가자마자 눈물이 쏟아지는데 울면서도 태교에 안좋다며 울면서 혼자 바느질 하면서

참고 참을려고 하는데 눈물이 안멈추는거에요 ..나중엔 막 서럽게 엉엉 소리내면서 울었죠..

근데 출근하고 한두시간쯤후 ? 신랑이와서는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막 사과를 하더라구요

전 이미 신랑한테 맘을 닫아둔 상태여서 귀에 들어오지두 않구요 ... 혼자 눈물만 뚝뚝 흘리고

벽만보고 누워있었어요... 주위 결혼한 제 친구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는거다 이런말을

많이 해줬거든요... 그냥 나도 신랑한테 기대하지말고 그러려니살자 싶어 화안났다 괜찮다

그러면서 대답해줬구요 .. 신랑은 다시 회사로 갔죠...일찍 퇴근한다 맛있는거 사올게

이런말을 한채 ... 그리고 저녁에 신랑이와서 둘이 나가서 저녁을 먹구 ... 저희 친정이 제

신혼집에서 엄청 가까워요 ... 글구 저희 친정집 바로 옆에 울 신랑 친한친구가 살고요

저보고 담배 하나 피고 들어간다고 들어가있으더라군요 ... 그래서 전 친정집에서 티비를

보며 기다리고있었구... 한 30분이 지났나 ??? 집에 가자고 델러 온 신랑과 우리 집으로 가는데

중간에 신랑이 절 내려주면서 10만원만 찾아오라구 쓸일 있다구... 찾아서 집으로 와

이러고 혼자 슝 가버리는거에요 ... 어찌나 열받든지 ...

돈을 찾아서 집으로 오면서 돈 얼마 안남았네 쫑알 쫑알 대면서 집 비밀번호를 누르는데

잠겨있는거에요 ...잠시만 기다리래요 ...  혼자 먼가 안에서 후다닥 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또 뭔가 저질럿구나 나한테 안들킬려구 흔적을 숨기려는게 분명해 ...  이런생각을 하며

에휴...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내가 결혼을 왜했나 ... 머 이런 잡다한 생각들을 하고있는데

한 5분후쯤 신랑이 들어오래요 ... 문을 열고 딱 들어가는데 ... 입구서부터 초로 길을 만들

어놨더라구요 ... 그때부터 눈물이 나기 시작하는데... 방문을 열고 들어가보니까 ...

침대위엔 안개꽃이 잔뜩 그 위로 장미들 .. ... 초로 하트를 만들어놓고 ...

이런거 할줄 모르는지 알았는데...  저 결혼하고 신랑한테 마음의 문을 혼자 닫아놓고나선

신랑한테 기대울어본적이 없었어요 ...  신랑한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한 십분 ??

을 신랑한테 안겨서 엉엉 소리내서 울었죠... 우리 신랑품이 이렇게 따뜻하고 포근한지 새삼

알게 됐어요 ... 결혼해서 행복하게 해주려고 했는데 눈물만 나게 해서 미안하다며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더라구요 ... 그 한마디에 지금까지 쌓여있던 신랑에 대한 불신들이 싹 사라지고

신랑에게 불만만 갖던 제가 너무 챙피하고 미안하고 ...

결혼 앨범 하나 하나 보면서 여보 이날 엄청 이뻤는데... 웨딩촬영 사진 보여주면서는

난 깜짝 놀랬다 ... 여보 이쁜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이쁜지 몰랐다면서 ... 사진을 보여주면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는데 ...  불과 한달전만해도 우리 그렇게 설레이고 행복해하며 서로를

사랑했는데 ... 결혼식날 생각이 나면서 또 눈물이 울컥 ....

그렇게 속에 쌓여있던 미움들은 눈녹듯이 사라지고 , 우린 서로 미안해하며 서로 사랑해

앞으로 잘 살자~ 닭살스런 말들을 주고 받으며 ... 뒷정리 ...  ㅡ.ㅡ;

치우는데 한시간 넘게 걸렷나 ??? 우리 신랑 왈 :역시 이런건 집에서 하면 안돼 ~ ㅋㅋ

결혼이라는게 참 그렇더라구요 ... 정말 밉다가도 따뜻한 한마디에 사르르 녹아버리구 ...

여자들은 의외로 단순해서 남편의 따듯한 눈빛 손길 한마디면 모든게 다 용서가 되는데

말이에요 .... 그리구 그날 같이 침대에 누워서 자면서 ...

참 좋다 .. 이렇게 안고자서 ~ 행복하다를 몇번씩 말하면서 꼭 껴안고 잤어요 ....

 

이제 결혼하구 임신하고 힘드신분들 ....  먼저 한번만 손을 내밀어보세요 ...

상대방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 정말 따뜻한 말 한마디면 ... 모든원망했던맘들이

눈녹듯 사라지니까요 ...

오늘 신랑한테 무슨생각으로 갑자기 그런걸 했냐고 물어보니깐 ...

여보가 도망갈것 같았어 ... 이러더라구요 ㅋㅋㅋ

근데  이건 제 생각인데요 ... 제가 네이트톡을 보다가 리플중에서 엄청 감동받은 글을 읽었어요

그걸 보고 막 울정도엿으니까요... 그걸 제 다이어리에다가 적어놨는데 신랑도 그글을 보고

감동 받은게 아닌가 싶기도 해여 ...

귤 하나로 화해를 하게 됐던 어느 부부의 이야기였는데...  우리 신랑도 그걸 보고 찡해서

그런건 아니였는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

 

신혼부부들 !! 사랑해줘도 모자른 시간  싸우지들 말구 행복하게 아껴주며 사세요 ...

어차피 평생 함께할 사람인데 미워해봐야 자기 손해잖아요 ..

이번일을 계기로 저희 부부는 서로의 사랑을 더 절실히 확인했구요 ....

사소한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살기로 했어요 ...

그것보다 제 눈치를 보며 태동을 몇일간 숨죽여 하던 우리 가을이도 이젠 활기차게 움직여요

오늘은 우리 신랑 맛난 저녁 해줘야겠어요 .... ^^

이젠 내가 받은것들 살아가면서 하나씩 하나씩 갚아주려구요

내가 더 많이 사랑해주고 잘할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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