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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yarn-ade |2008.06.22 00:46
조회 1,344 |추천 0

그녀가 남자를 만났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작년 늦 가을 무렵이라죠....

 

홀가분해 질 줄 알았습니다...

 

마음의 짐을 내려 놓을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계속 신경쓰이고....

 

그러더라구요....

 

딴 사람 만나길 그렇게 바랬는데..

 

바랬던 일이 일어난 건데...

 

난 참 이기적 인 놈인가봐요..

 

 

그 소식을 들은 후....

 

이상하게...

 

계속 아프고...

 

못 자던 잠 더 못자게 되고..

 

마음이 너무 힘들어져서...

 

왜냐면  그녀의 안부 문자는 계속 왔었기 때문에...

 

한편으론 그럴 꺼란 생각을 전혀 안했던 거죠..

 

그래서.....

 

큰 결심을 했습니다..

 

그녀를 만나보자...

 

그녀에게 연락을 해서 만났습니다..

 

물론 그녀도 힘든 결정이었겠죠..

 

난 날 정리하기 위해...

 

내가 살아보겠다고..

 

잘 살던 그녀의 삶에 파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예뻤습니다..

 

나이보단 훨씬 어려보이고..

 

정말 여전히 아름 다웠죠...

 

남자친구 생긴거 축하한다고 말을 해줬죠...

 

그랬더니 이미 그 사람과 헤어졌고..

 

다른 남자를 4명 정도 만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제 다 정리할 생각이라고 하더군요...

 

맘에 안든다고...

 

그녀의 태도나 뉘앙스는 우리가 사귈때랑 같았습니다..

 

마취 사귀던 연인이 어제 잠깐 집에 갔다가...

 

오늘 다시 만난...

 

그런 사이처럼 대하더군요....

 

그녀는 그녀 이상으로..

 

내가 힘들고 아파한다는 걸 알고 있었죠..

 

내 싸이에 몰래 들어 온다고 고백하더군요..

 

내 일기들 읽어보고 간다고...

 

그런데...

 

그런데...

 

아무렇지 않게 날 대하고...

 

남자들 얘기하는게...

 

난 참 미웠습니다...

 

내가 좋아하던...

 

22살까지 내가 좋아하던 사람이...

 

이렇게 변했나...

 

25살인 난 이 사람을 좋아하기 힘들다...

 

그런 결론이 내려졌어요.....

 

결국...

 

내가 바뀐거 같네요..

 

내가 두려워 하던 일이 일어난 거죠...

 

그녀는...

 

누구를 만나 교제를 해도..

 

그 속엔 내가 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시간이 지나 그녈 마주한 나는...

 

내 안에는 과거의 그녀만이 있었습니다..

 

그녀에 대한 기억과...

 

그녀의 존재감 만이...

 

25살이된 나에게...

 

그녀는 더 이상 가슴이 뛰는 상대가 아니라...

 

가슴만 아프게 하는 상대가 되었습니다..

 

33살인 그녀에게 아직 난..

 

너무 필요한 사람인데..

 

 

내 나이 스물 다섯...호주로 떠나기 보름전...

 

그녀 나이 서른 셋...결혼 적령기를 놓쳐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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