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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그녀의 변명(일면이지만 너무 안됐네요..)

나는나 |2003.11.28 11:35
조회 28,048 |추천 0

연예계 소식이라 좀 주제게시판의 성격과는 맞지 않지만 여자들의 이야기이기에

이란에도 올려봅니다....

다른님이 올리신 글인데...양해 부탁드리구요....(연예계 이야기 하는 란에 있던 글입니다..)

밑의 글을 읽고난 후....

역시 평범한 것에서 기쁨을 찾는게 최고행복 아닐까 하네요...

우리가 고현정씨를 바라볼때...같은여자로서...단지 아이들을 버린 모진엄마..결국 연예인이란..이라고

비판할수도 없는 것 같애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재벌가는 다 그런건가요?....하기야 우리가 모르는 속사정이란 분명 있겠지만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그렇게 아름다웠고 호화럽고 유행을 만들어갈만큼 세인의 관심거리였지만

너무나 특별했기에 그녀는 그만큼 더 외롭지않았나싶네요...

가끔 사람들의 말에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된다느니....그런말 하는 사람들 봤는데..

여러분 언론의 자유야 백번 있지만 사랑이야 그녀가 차지한거고 그 사랑을 지켜나가기 힘들수도 있잖아요..이혼이라는거 어떠한 이유에서건 자랑은 아니지만 죄는 아니죠..의식을 바꾸기란..

참 어려운 일이죠...

그리고 뭐 재벌가면 다 입니까?....단지 하나의 여자로서 봐줘야 한다는 것이지요...

우리도 살다가 맘에 안들면 이혼할수도 있잖아요..

이혼이 인생에서의 실패까지는 아니어도 죄마냥 취급하는 사회시각이 참 무섭습니다.

그래서 이혼녀들이 두번세번 상처받는것 같아요..

가령 , 폭력남편아래서 매맞고 평생을 사는 아내를두고 이혼했다고 해도 우리 사회의 선입견은 이혼녀!!!라는것에 중점을 두니 말이에요...

울엄마...저한테 그러더군요..(예전에 울엄마 가게에 온 손님보고..)

"저 아줌마 이쁘지?대학도 좋은데 나왔어 국립 4년제로 ...집도 부자야...근데 이혼녀다...

아무리 인물 배경 잘났으면 뭐하노..이혼녀 인데...서방없고 자식 뺐기면 여자팔자 the end다"...

자꾸 연예인 얘기를 해서 그런데.....요  울시엄마 정말 지적이고 예쁘고 잘나가던 미모의 여앵커 (누군지 아시죠 ㅋㅋ)되게 열렬한 팬이었거든요

근데..이혼하자.....어휴...여자는 넘 잘나도 안된다..

뭘그래 튈라고..그냥 그래그래 살지..하시며 ...이혼하니까 예전보다 싫어지더래요...

그런가봐요...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하긴야..그말 듣고 온 저인들...여자가 문제가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기 사이트...여자들의 소박한 이야기 들어보면 너무나 말도안될 이야기들이 여자라서 져주고 넘어가는게 많더군요...

대가 센 여자..(울신랑 저더라 대가쎄다고 무섭다 합니다...싸우면 절대 안질려고 하니까..자라오면서 약한 울엄마 보고 자라서 반항심리 인가?반작용 부작용 뭐 그런거 있는것 같아요.....일종의 보상심리

---라고도 할수있죠...제가 생각해보건데..엄마처럼은 안 살아야지 ..울아빠의 몸종 비슷했거든요..

그게 너무 싫었어요..아빠가 속 많이 섞여도 우리4남매 시집장가 보내고 이혼하더라고 한다고...)

때론 말도 안되는 억지 이야기도 있지만 전 페미니스트인 전여옥씨가 참 좋습니다...ㅋㅋㅋ

대통령한테도 직설적인 그녀....가끔 놀라움을 금치 못하지만 대단한 용기녀 입니다.

그런 사람도 필요하죠..

 

남자는 이혼해서 이혼남이라고 재혼하는데 큰문제없고 여자는 재혼이라면 결사반대 드라마거리 되잖아요..뻔뻔하다며...(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요..)

좀 더 멋진모습으로 우리앞에 정말 잘 사는구나....여전히 아름답구나..했음 더 좋았을것 같다는

기분이 못내 아쉽긴 하지만 말입니다.

고현정씨의 열렬한 팬은 아니지만 몇년전 그녀가 보여준 그 연기와 지금의 그녀를 바라보니..한없이 측은합니다.이혼 후 그녀의 위자료..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금액이지만 그녀가 받은 마음의 앙금이

어디 돈으로 해결될만한 일입니까....

하지만 고현정씨  지금쯤 그 구속에서 해방되어 맘이 편할수도 있을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

암튼...여러분..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닌것 같아요

매월 생활고에 찌달리고 얼마전 구입한 자동차 할부금이  통장에서 빠져나가 잔액이 얼마없어도.. ...삼겹살먹는날이 정해져있어도(오늘밤 삼겹살 먹으로 갑니다 룰루랄라... )

억대돈이 문제가 아니라 몇 십만원에 목숨걸고사는 아줌마 이긴해도..

별걱아닌 문제로 티격태격해도 언제나 내주변에서 나를 지켜줄 내 남편이 있음에 ,몇주안된 뱃속의 내 아이가 존재함에 다시한번 감사함을 느낍니다.

 

고현정씨가 아이에대한 사랑이 각별했다던데....양육권이 포기되어져 참으로 마음아프고

안타깝습니다...휴~~~아이들은 잘 자랄거예요....인생사 새옹지마

하지만 앞으로 더 좋은모습으로 그녀의 제2 여자로서의 인생이 정말 괜찮아질수도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세인들의 관심이 지목되어 있으니 ..더 힘들겠지요..(그러면서 이런 글을 올리는 제가 더

아이러니컬 한가요?ㅋㅋㅋㅋ)

암튼 여러분~~~행복하자구요..

 

 

 

풍경1. 3년전 강남의 한 레스토랑


시부모와 시누이, 남편과 함께 식사하는 그녀. 학처럼 꼿꼿하게 앉아 거의 새 모이 먹듯 조금씩 식사를 한다. 다들 자연스럽게 대화하는데 누구도 그녀에게 말을 시키지 않는다. 명품으로 감싸고 있지만 마치 투명인간 같다.

#풍경2. 올 봄 어린이 요리교실

어린 남매를 데리고온 그녀. ‘이렇게 귀엽고 예쁜 애들이 내 아이들이에요’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그녀가 맡았던 그 어느 배역보다 당당한 모습. 아이들 옆에 서있는 보모들.

#풍경3. 올 가을 허름한 고깃집

늦은 저녁. 왜 이 시간에 이런 허름한 고깃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을까 하는 의문. 역시 먼저 인사를 하지만 허허롭고 슬퍼 보인다.

고현정의 돌연한 이혼에 재벌가에 시집간 한 보통집안 출신 여성은 한숨 쉬며 말한다.

“그래도 오래 참은 거예요, 8년반이면. 그 심정 너무 잘 알아요. 명문대를 나왔는데도 시어머니는 제게 ‘하류출신’이라고 했죠. 다른 동서들이 ‘형님, 우리 아빠가 형님 아빠랑 어제 골프쳤대’라거나 남편 친구 부부들의 ‘우리 유학시절에 갔던 거기’란 대화에 전혀 끼여들지 못할 때, 영어나 불어로 대화할 때 ‘아, 대한민국은 계급사회구나’ 하고 절감하죠. 연예계 톱스타였어도 재벌가에선 그저 매스컴에만 오르내리는 귀찮고 짜증나는 ‘딴따라’ 출신 정도의 존재였을 거예요. 그들은 절대로 이종(異種)교배를 원치 않아요.”


결혼 후 그는 요리학원에도 다니고 미술관련 강좌도 들었다. 시아버지 출근 때 배웅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남편이 외국손님들을 집으로 많이 초대하는데 영어실력이 부족하다며 미국 어학연수를 떠났고, 국내 대학원에도 합격했지만 입학하지 못했다. 남편 가족과 동화되기 위해, 이른바 ‘상류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그녀가 노력했다는 것은 주변사람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재벌가의 사람들과도 친구가 되지 못했다. 거리에만 나가도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하는 그녀와 맘 편히 만날 상류층이 있을까. 한 재벌 며느리는 노골적으로 “연예인 출신이 우리 그룹에 참가하는 것은 모욕적이다”라고 말했단다.

결혼 후 얼마동안 그녀는 항상 보디가드들의 경호를 받았다. 은근히 그녀의 스캔들을 기대하는 선정적 언론들이 언제나 그녀 곁을 맴돌았다. 시장에 가도 극장에 가도 그녀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카메라와 집요한 시선 때문에 찡그린 표정 한번 자연스럽게 지을 수 없었다. 20대의 피끓는 열정을 그는 견고한 성 안, 항상 감시카메라가 켜진 듯한 성에서 안어울리는 옷을 입고 지내야 했다.

그녀의 한 연예계 후배는 이렇게 말했다. “함께 저녁 먹고 집에 갔는데 온집에 촛불을 켜더라구요. 남편이 사업에 바빠 늦게 오니 너무 외로워서 촛불을 켤 때가 많다고요. 다이애나가 떠올랐어요. 화려한 왕관과 황태자비란 타이틀보다 사랑에 목말라 갈등하고 평범한 생활을 바랐던….”

겨우 서른두살의 그녀에게 ‘외제차 타고 명품 갖는 재미로 참지, 뭘 다 가지려 하나’ ‘밤에 왜 술취해 다니느냐’고 나무랄 수 있을까. 드라마에선 어떤 역할도 잘 소화해내는 그녀였지만 실생활에선 ‘신데렐라’ 역을 끝마치지 못했다. 그게 그녀의 연기력이나 인내심 부족 때문이었을까.

평소 그녀는 아이 사랑이 끔찍했단다. 자신의 호칭도 아무개 엄마였다. 아이 생일파티를 준비하며 일일이 아이 친구집에 전화를 걸던 보통엄마였다. 그런 그녀가 이혼으로 양육권을 포기했다. 알려진 위자료는 15억원. 그녀가 8년간 계속 연예활동을 했다면 얻었을 소득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액수. 어쩌면 그녀는 이제 편히 숨쉴 수 있어 더 행복해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어떤 위자료, 자유로움도 매일 밤 아이들을 포근히 껴안고 잠들 수 없는 그녀의 허허로움이나 상처를 치유해주진 못할 게다.

〈유인경기자 al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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