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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회사원.. 회사와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 중 입니다.

한숨만... |2008.06.24 02:50
조회 40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중소기업(인원 37명)에서 개발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26살 직장인(여) 입니다.

직급은 대리입니다. 

 

이 회사에서 근무한지 만 3년이 되어갑니다.

원래 품질 관련 업무를 했었는데, 이 회사를 그만두고 1년 정도 다른 회사를 다니고 있던 중

재 입사 요청을 받아 다시 입사를 하게 되었고 그때 부서가 개발영업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품질 업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재입사 후 진급도 빠르게 올라가게 되었고, 현재 연봉도 2500가량 됩니다.

(다른 여직원 월급보다 많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많은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일에 나름대로 열정과 자부심과 보람이 있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두요...

 

문제는 작년 4월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팀장으로 계시던 과장님께서 그만두게 되셨고, 팀원이라고 해봐야 2명이던

저희 부서의 모든 일을 저 혼자 해나가야 했습니다.

담당자 역할에서 부터 팀장님 공석까지...

업무 관련된 결재는 물론, 각 분기별 경영검토, 고객 요청사항 등 모두 사장님께

보고를 드려야 했습니다.

 

설사 중간 관리자 및 팀장급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3개월 이상 되지 않아 퇴사하기

일쑤였고, 신입사원 또한 길어야 1개월 근무 후 더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태로 1년이 지나고, 현재까지 이르르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올해 초에 입사하신 이사님께서 저희 팀을 총괄하고 계시고

신입 사원이 입사한지 3개월 정도 되어 업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퇴사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이사님께서 들어 오셨지만, 사장님께 까지 보고가 올라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 저한테

직접적으로 부딪치는 부분들과 회사 업무 환경들이 지쳐가게 만듭니다.

업무 량이 많아서 하루가 멀다하고 새벽 늦게까지 하는 것은 문제가 안됩니다.

무엇보다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제는 폭발하기 직전입니다....

사장님께서 종종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 그래서 천만원 짜리 연봉과 3천만원 짜리 연봉이 틀린거다,

"너는 그래서 그것밖에 안된다"

이런 말씀들 하나 하나, 사장님이 원래 말씀을 그렇게 하시니까.. 하고

넘기기에는 이제 지쳤나 봅니다. 머리가 터질것 같습니다.

제가 담당자 역학부터 어느 역할까지 커버 해주시기를 원하시는건지

답답하고 막막합니다.

 

그래서 현재 진행 중인 것들 완료하고, 8월달까지 업무 인수인계 후 퇴사하는

걸로 진지하게 고민 중이며, 퇴사 후 10월 경에 필리핀(바기오/수빅)으로 6개월

어학연수를 가려고 합니다.

다른 회사를 들어가려고 해도 개발영업 경력이 있다지만,

아직까지 사회에서는 여자라는 성별, 전문대 졸- 이런 것들에 대한

제약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갔다 왔다고 해서 영어가 유창하게 늘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회사 그만두고 그래도 더 나은 회사로 들어가기 위해 뭔가 하나는 해야될것 같아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26살, 더 늦기전에 회사 선택과 짧지만,, 꿈을 실은 어학연수 .. 두 가지를

하려고 합니다..

 

근데 아직까지도 머리가 복잡합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을 엎었다 뒤집었다..

주위에서 일부 사람들은

"회사 그만 두고 너 뭐 할 거냐.. 갔다 오면 뭐 할 거냐? 더 나은데 들어간다는 보장 있냐?

"여자이기 때문에 갔다와서 니가 원하는 회사 꼬집어서 들어가는 거는 어려울 수 있다..

등등.... 여러가지 말들이 제 머릿속을 암울하게 만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오늘도 막막함에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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