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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신 우리 아버지 정말 사랑합니다......

비싼밥 |2008.06.24 10:55
조회 112,412 |추천 1

톡이 된줄도 몰랐네여.......

처음으로 톡이 됬는데.....

진심으로 격려와 위로해주신분들 감사해요

앞으로 아버지에게 못다한 효도를 어머니에게 해드려야겠네요....

정말 감사 드리고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 (..)

modal_chanju@nate.com

네이트 주소는 올려 달라고 하시는분이 계셔서 올립니다....

오해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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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길에 집에 걸어 가면서.....

아버지 생각에 울면서 집까지 갔습니다......

전 올해 23살이고요......

외동아들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작년 12월 1일날 51살에 아직 젊으신 나이에 저의 곁을 떠나셧습니다.....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는 두분이 다 몸이 불편 하셔서 제가 군대도 면제 받고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아버지가 장애 1급 이시고 어머니가 장애 2급 이십니다

저는 건강하게 태어 났지만 어릴때는 정말 부모님 원망도 많이 했었고.....

솔직히 얘기해서 심지어 창피하다고 까지 생각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지금에서 생각하면 정말 부끄러운 일인데 말이죠........ 제 자신이 하염없이 부끄러워 집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아버지는 구두 수선을 하시다가 B형 간염으로 일을 못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턴 나라에서 지원되는 돈으로 생계를 꾸려 가게 되었습니다....

한달에 70만원 정도.......

상황이 이러하니 당연히 수능은 봤어도 대학 입학 원서 한장 써보질 못했습니다.....

제가 피아노 전공을 하려고 7살때부터 고3까지 해오던 음악을 접고.....

졸업하자말자 알바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20살에 광고 회사 취직 하게 되었고 관리 과장으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나긴 5년동안 아버지는 병원을 집처럼 다니셨죠.......

그러다 간경화로 혼수가 오기 시작하면서 1년에 3분에 2를 병원에서 보내셨죠....

제가 5일근라 주말에는 어머니와 교대를 하면서 아버지 곁을 지켰습니다.....

그러다 작년 11월쯤.....

아버지가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아빠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된다...."

그래서 전 무슨 그런말을 하냐고 아빠 안죽으니깐 그런소리 하지 말라고 화를냈습니다.....

전 그게 아버지가 저에게 하는 마지막 말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간경화가 간암으로 발전되서 간암 수술도 했는데 다행히 초기라 회복도 빨리하시고

좋아 지시나 했는데......

 

저 얘기를 듣고 다음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출근을 했죠....

점심쯤에 어머니한테 전화가 오시는 겁니다......

구급차 타고 병원 가신다고......

저희 아버지가 병원을 가고 중환자실도 가시고 하셔도 5년이란 시간동안 잘 버티시고

이겨 내시고 회복하셔서 나오셨거든요....

전 이번에도 아버지가 이기고 나오실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일이 끝나고 전화를 했는데 중환자실로 올라갔다고 하시더군요....

중환자실은 하루에 2번 면회가 있어서 그날 면회를 못했습니다......

다음날 회사에다 말을 하고 아침에 면회를 갔는데 아버지는 의식이 없으셨습니다...

일어 나시겠지..... 일어 나시겠지.......

아버지가 병원 가실때랑 중환자실 올라 가실때만 해도 의식이 있으셨고...

어머니랑은 얘기도 했다는데.....

저는 당연히 일어 나실꺼라 생각 하고 있었는데.....

그뒤로 아버지는 저의 곁을 떠나셨습니다.....

정말 아버지에게 따듯한말 한번 못해보고 효도 한번 못해드렸는데.....

제게는 형제도 없었고 부모님이 전부였는데.......

아버지가 가시기 전에 더많은 말을 못나눈것이 정말 한이 됩니다....

 

어제 퇴근길에 아버지 생각에 1시간 30분 거리를 울면서 걸어갔습니다.....

단 한루라도 아버지와 보낼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정말 잘해드릴수 있는데......

뒤늦은 후회를 하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글이 길어 졌네요.....

지금도 눈물이 나려는거 꾹 참으면서 쓰느라 글이좀 뒤죽 박죽이네요

이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위로 해주시고 격려 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 정말 사랑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힘내세요|2008.06.25 08:46
저도 이년전 엄마가 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저도 외동딸이라 형제자매가 아무도 없고, 아빠와 저.. 이렇게 단둘 뿐이예요, 저희엄마가 하늘로 가버린 당일 아침에도 제가 서울로 대학을다녀서 따로 사는데 학교늦을까봐 아침에 매일 모닝콜을 해주셨거든요,그날도 다른날과 같이 모닝콜로 깨워주셨는데 그후 3시간후 돌아가셨어요.. 엄마몸생각해서 시골에서 생활하시던 저희아빠는, 제가 서울에서 급하게 내려오다 사고라도 당할까봐, 엄마가 입원을 하셨는데 좀오라고.. 거짓말을 하셔서, 저학교끝나고 천천히 내려갔어요.. 내려가 병원앞 삼촌손에 붙들려 간곳은 입원실이 아닌 장례식장이였고, 고인이란곳에 엄마이름이 쓰여져있고, 친인척들은 절보자마자 불쌍해서 어떡하냐며 우는데.. 정말 저도 그땐 미치는줄알았어요.. 저희아빤 저보자마자 엄마한테 가자며 손잡고 간곳이 영안실이였고 너무 춥고 사늘한 그곳에 8개로된 회색창고중 맨왼쪽에 저희엄마 이름이 쓰여져 있는걸 보니 정말 피가 거꾸로 솓는 기분이였어요 그문을 여니 흰천을 머리까지쓰여진 사람형태의 뭔가가 나왔고 천을 들추니 엄마가 누워있었고 그걸 보고 정말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엄마 얼굴을 만져보니 꼭 자고있는 사람인거같았고, 머리냄새도 엄마냄새 였는데 엄마입술엔 초록빛으로 변한 혈이 묻어있었고 엄마가 입고있던 흰옷에도 온통 혈이 묻어있었어요 그렇게 엄마보고 나오는데 제걱정해서 거짓말한 아빠가 그렇게 밉더라고요.. 그핑계로 아빠와는 장례식하는 삼일 내내 아무말도 안하고 저마져 아빠속까지 까맣게 태워가며 밥도 안먹고 말도안하고 내내 울기만 했어요.. 그러다 삼일후 발인을 하고 화장을 하러 화장터에가서 엄마순서를 기다리고 방송에서 엄마화장시간 방송이나오고, 관을 화장터에 넣고 화장터 문이닫히니 저희아빠 정말 어린애같이 엄마이름 부르면서 절붙들고 주저앉아 엉엉 우시는데 저정말 그날하루는 가슴이 찢어져 내려앉는줄알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저희아빤 시골에서 생활중이시고, 저도 학교 일년 휴학후
베플빛카츄|2008.06.24 11:04
지금부터라도 어머니한테 잘해라 13년친구로써, 쭉 널 지켜본 나로써 비록 장례식에는 참석 못했지만... 또 가장 친한 친구로써 참석 못한것도 정말 미안하고... 나도 아버지 없이 살고있지만, 뭐 나는 다른 이유에서고 분명 아버지는 너가 아버지때문에 우울해 사는거 원하지 않을꺼다 더 힘내서 성공하고, 어머니께 효도 하면 되는거다. 그리고 넌 혼자가 아냐, 나도 있고 씅고있고 진삼도 있고 좀 떨어져 살지만 무슨일 생기면 항상 달려갈 준비 되있는 사람들이잖냐 우리 좀더 힘내서 꼭 성공하자. 그리고 부모님께 효도하자. 나도,너도 의지할 사람은 부모님밖에 없잖아 사랑한다. 파이팅! p.s - 왜 인간들은 꼭 뒤늦게 깨닫는걸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연향님 말씀대로 장례식에 못간건 핑계라고 볼수가 있죠... 하지만 그당시 저흰 글쓴이 아버지가 돌아가신지도 몰랐고, 또 글쓴이가 말해주지도 않았고... 내색도 안했기에 정말 몰랐습니다. 알았으면 당연히 갔지요... 핑계라면 핑곕니다, 변명이라면 변명이지요...
베플밀애소년코난|2008.06.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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