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신듯합니다.저도 님과 마찬가지입장이네요.님과 다른것은 저는 이혼한지 2년이 좀지났고 우리공주는 5살(만4살)이라는거죠.님글을 읽으니까 앞으로의 저의 앞길같네요. 저 개인의 생각이지만 이제는 딸과 솔직하게 얘기하시는게 방법같습니다. 님글을 보니까 님과 공주님은 떨어져서 생활하시는거 같은데 물론 공주님의견이 중요하지만 여유가되신다면 데리고 오세요. 봐야 정이 쌓이니까요. 저 역시 부모님께서 키워주시는 입장인데 저랑 님이랑 부모님께 드린 죄송함은 말할조차 없겠지만 가장좋은 방법은 같이 지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아직 님은 재혼을 하셨는지 정확한 얘기를 안하셔서 모르겠지만 만약 안하셨다면 하실때까지는 부모님과 공주님과 같이 지내시는 방법을 택해보시죠. 저는 다같이 지내고 있거든요.
그리고, 공주님한테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벌써 엄마랑 만난거 같은데 엄마쪽에서 거부하지 않는다면 만나게 하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그전에 님이 어떤이유로 이혼을 하게 됐나함은 잘 이해를 시키세요.요즘 아이들 님이 생각하시는 거보다 훨씬 어른스럽거든요. 저도 요즘 힘들어요. 우리공주보다 6개월빠른 같은 연배의 조카가 있는데 1달전쯤 " 고모부! 나는 엄마가 있는데 왜 xx는 엄마가 없어요?"하고 묻더군요. 그날 저희 식구들 다모여 있었는데 부모님을 비롯하여 저와 동생들 갑자기 아무말도 못하고 침묵이 흘렀고 결국 제 여동생이 수습했어요" xx엄마는 우리랑 지내는게 마음이 안맞아서 고모부랑 xx놔두고 딴데 가서 살아" 라고 ...정말 그날 잠시동안 썰렁했고 마음 무지하게 아팠습니다. 아무도 5살짜리가 그런 질문을 한다는거 예상 못했거든요. 그 이후에 항상 우리 공주가 "나는 왜 엄마가 없어?"라는 질문을 언제할까하고 긴장하게 되요. 그래서 가능하시다면 왜 같이 안사나를 애기하시는게 좋을 듯해요.
이혼하신지가 꽤 되시고 그동안에 공주님한테 잘해주시지 못했다고 생각하시면 이제부터라도 잘해주시면되요.물론 그러시려면 님의 희생(? 말이 적당한가)이 필요합니다. 친구들과의 만남도 줄이시고 일단은 일순위가 공주님이 되어야합니다. 우습게 들리실지 몰라도 제 친구들 사이에서 저는 극렬아빠란 별명이 있어요. 우리공주님 생각하면 창피함을 무릅쓰고 일단 식구들과 상의하고,두번째로 친구 부인들한테 물어보게되거든요...이혼후 친구들이 불쌍한지 거북한지 모임에 저를 빼드라구요(물론 부인들도 나오니까..) 저도 처음에는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돌려서 물어봤죠..뭐 어린이집이 어떻게 보내냐등등..첨에는 집에가서 물어보고 대답해주더니 지금은 아예 자기집에 걸어서 물어보라고해요..^^. 딴소리를 많이 했네요 아뭏든 님의 시간을 많이 쪼개셔서 공주님한테 신경 써주세요.그러다보면 공주님과도 가까워지고 님의 미안한 마음도 조금씩 줄어들겠죠. 더 좋은 방법은 회사일로 외국가시게되면 여유가 되신다면 같이 나가세요.요즘에는 학기중에 나가도 결석처리 안되거든요.물론 신경을 더많이 쓰셔야되니까 힘든점이 있겠지요..결론적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님의 굳은 의지라고 생각되네요.그리고 미안하다는 맘에 앞서 공주님과 함께한다는 생각을 많이하세요. 엄마의 빈자리를 아빠가 대신하는것은 한계가 있지만 님의 말대로 공주님을 사랑하신다면 이제부터 시작하셔도 됩니다.아직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두서없이 쓰다보니 너무 많이 쓰게 되었네요. 님아 힘내시고 학교에 가게되었으니 지금보다는 더 힘드실거에요. 저의 가장 힘든점은 "엄마와 함께"라는 시간이죠. 어린이집,유치원, 초등학교등등..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서 지금은 제 여동생이 참석하지만 웬지 저는 그런시간있다고 통신문받을 때가 제일 안타깝고 힘들어요.님도 느끼셨을거에요..재혼을 하셔서 엄마의 자리를 만둘어주실때도 된거같고 하기 싫으시면 친엄마에게 부탁하시거나(개인적으로는 싫어함),여동생,등등 준비를 하세요.할머니가 가시는거는 한계가 있거든요^^.
님과 같은 처지에서 두서없이 써봤네요.힘내세요! 좋은 날은 꼭옵니다.화이팅!!................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