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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관문 앞에 누가 떵을 싸놨어여..ㅠㅠ

지상렬 |2008.06.26 13:04
조회 502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 보는 30세 직딩남입니다.

별로 재미도 감동도 없지만 너무너무너무 황당한 일을 겪은 터라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일단 저는 집은 부산이나 직장이 울산이라

울산에 살고 있구요.. 회사에서 아파트를 구입해서 숙소로 쓰고 있죠..

공단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동네라

울 회사처럼 숙소로 사용하는 데가 많아서

아파트 단지 내에 저같은 뜨내기들이 엄청 많답니다..

동남아 노동자들도 많구요..

제가 겪었던 그 일은 바로 어제 저녁쯤에 있었던 일입니다.

회사 친한 동료 두명이 종종 울 집에 자고 가는데

그날도 역시 같이 야구 보고 자고 간다더군요

여섯시 퇴근이라 집에 가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근처 학교에서 운동 좀 하다가 집에 오니

울 집 바로 현관에 마치 시멘트를 발라서

자 같은 걸로 편편하게 다듬은듯한 자국이 있는거에요

(어두워서 색깔을 확인 못했음)

한참을 머지머지?  신발장 타일을 그새 새로 발랐나?

 (하루2교대인 현장 아저씨 한분이랑 같이 살고 있음)

근데 갑자기 놀러온 회사 동료중 한분이

앗!! 똥이다!! 라고 외치시는 거에요

그 소리를 듣자마자 응가 냄새가 냄새가 냄새가

ㅠㅠ 누군가 떵을 싸놓고 나름대로 치우려고

휴지로 쓱 문지른거였습니다..

그게 마치 시멘트를 자로 편편하게

골라놓은듯한 모냥이...;;

일부는 현관문 밑 틈으로 들가고..;;

습숑구리시키...똥을 쌌으면 그대로 뒀음

말려서 치우기 편했을껀데

이노무 시키 문질러놔서...아놔..ㅠㅠ

그 냄새를 확인하는 순간 진짜 전 비명질렀습니다..

일단 청소도구가 집안에 있어서 문을열고

집안에 들어서니

집안에도 떵냄새가..;; ㅠㅠ

진짜 울뻔했습니다.. 이 일을 어케 처리할지 답이 안나오더군요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더러워서 피하지...이런 말이 있죠

전 무섭더군요...근처에 가지조차 못하겠더군요

난 평소 내가 비위가 강하고

집에 강아지를 두마리 키워서 떵에 어느정도 면역력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다행히 울 동료 한분이 고무장갑 끼시고

빗자루로 문질러서 치우시고

저는 차마 근처에 다가가지도 못하고

소심하게 거실끝자락에 세숫대야를 들고 앉아서

물을 부으며 옥시싹X을 연신 뿌려댔죠

치우시던 회사 동료분 曰

이시키 생식하는 넘이야?...부추 같은것도 한줄기 없이 떵이 곱네

ㅠㅠ

물을 계속 붓고 있었는데

마침 하수구에 물도 잘안내려가더라구요..;;

참고로 아파트가 복도식이라 군데군데 하수구가 있습니다.

하수구에 물은 잘 안내려가지 떵은 덩실덩실 떠다니지..

완전 떵바다 됏습니다..;; ㅠㅠ

맊힌 하수구 뚫어가며 떵을 거의 다 치웠을때

왜 이 미친변태시키가 하필이면

울 현관 앞에 싸놨을까...생각했죠..

내가 무슨 원한 살 만 한 일을 했나?

아닌데..난 잠만 자고 주말엔 부산 내려가는데..

같이 사는 다른분이 동네 청년회 부회장에 조기회 총무신데

그 분한테 누가 원한을 품었나?

정말 원한에 얽힌 배설사건인가? ;;

원한으로 싼게 아니라면 왜 하필 울 현관문에 엉덩이를 대고 큰 일을 치뤘을까??

대체 무엇때문인가..;; ㅠㅠ

암튼 그 변태키시때문에 고무장갑, 수세미, 걸레 세개, 옥시싹싹 반푸대, 빗자루를 버렸습니다.

ㅇ ㅏ...의욕적으로 떵치우신 분이 신고 계시던 슬리퍼도 같이 버렸군요.

ㅠㅠ 요새 급여는 똑같은데 물가는 너무 올라서 아까워 죽겠네요.

참으로 더럽고 갑갑한 하루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떵 치우는데 힘 써주신

이창우씨 전우원씨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담주에 제가 곱창 쏠께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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