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톡 읽기만 했는데 막상 쓰려니까 떨리네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글 읽으시구 사기 안당하셨음 좋겠어요 !
혹시 맞춤법 틀린것 있더라도 좋게 봐주세요 ^^;;;
시간은 낮 2시 . 평소같았으면 학교에 갔을시간이지만
종강 해서 집에 있었어요
오랫만에 방청소좀 해 볼까 하고 다 늘어놓고 있는데
집전화가 울리더군요
여보세요 하기도 전에
우체국입니다 우편물이 반송되어 중앙우체국에 보관되고 있습니다
다시 들으실려면 1번 상담원을 연결하실려면 9번을 눌러주세요
뭐 대충이런 여자목소리의 자동안내멘트가 나오더군요
한 3일전인가 도우미 아주머니 께서 우체국에서 반송관련 전화가 왔었는데
어머니 본인이 아니어서 끊었다고 하셨던 기억이 있어서 얼른 상담원을 눌렀죠
그랬더니
왠 어눌하고 한국말이긴 하나 요쌍한 남자가 받더군요
그러더니 대뜸 "반송우편물이 있어서 ~ "
이러시길래 제가
"아 알아요 , 집에 항상 사람이 있을텐데 언제쯤 오셨었나요 ? "
했더니, 일단 이름을 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이름을 말했죠 그랬더니 잘 못알아 듣는거예요 -_-
이상하다 싶긴 했는데 예전에 티비에서 몸이 약간 불편하신 분들이
재택근무로 상담원 하시는거 특집으로 봤던 기억이 나서
그런 가부다 싶었어요 그래서 친절하게 한글자 한글자 가르쳐드렸죠;;;
그러고 나서 그 남자 왈,
"우체국에서 만든 신용카드가 반송이 되서 왔는데 다시 보내드릴려고 한다 "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 말이 어눌해서 잘 못알아 들었는데 대충 문맥상)
근데 전 체크카드는 있어도 신용카드는 없거든요;; 게다가 우체국 ..
그래서 전 " 저 그런거 만든적 없는데요 ! "
그랬더니 " 개인정보가 유출되신것 같네요 제가 서대문경찰서에 연결해 드릴테니까
10분내에 형사님이 전화 하실꺼예요 그때 이 상황 똑같이 말씀해 주시면 되요"
그러더라구요 . 여기서 이게 말로만 듣던 보이스 피싱 이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막 물어봤죠
" 우리집은 서대문 쪽이 전혀 아닌데 왜 그쪽에서 전화를 하세요 ?"
"그리고 거긴 어디 우체국이예요 ?"
이렇게 막 물어봤더니
"중앙우체국 이라서 중요 정보는 여기서 관리합니다"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중앙우체국 무슨과 누구신지 말해달라고 했어요 "
그랬더니 이름은 이철우 예요 그러고 과는 상담과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순간 엄한사람 잡은건가 싶어서 그냥 알겠습니다 했어요
그리구 바로 인터넷으로 중앙우체국을 검색해 봤어요
엄청 많더군요 중앙우체국과 서대문경찰서 사칭 보이스피싱 .
이름과 집주소 주민번호를 물어보고 뭐 어디 통장이 있냐고 물었다고
사람들이 막 써놨더라구요 절대 알려주면 안된다고
그 글 읽고 완전 소름이 쫙 돋는거예요
전 이름밖에 안알려 줬지만 기분 나쁘잖아요 무섭고..
그러고 한 2-3분 뒤에 더 어눌한 남자가 경찰이라고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바로 내가 당신 경찰에 신고할꺼라고
사기치는거 모르는줄 아냐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그 자식이
이 미X년이 그러면서 차마 입에도 담지 못할 욕을 어눌하게-_- 퍼 붓더라구요
나중에는 모르는 중국말도 좀 했던것 같구 ..
그래서 저도 기분 나빠서 발음 부터 똑바로 하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더 흥분해서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나이쳐먹고 할 일이 그거 밖에 없냐고 밥이 아깝다고 했어요
그러고 끊었는데 심장이 벌렁벌렁 하더라구요 ㅠㅠ
휴
오늘 한수 배웠습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안그러면 사기 당하기 딱 좋은 세상인것 같아요
혹시 집에 전화 올지도 모르니까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