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miko SAITO Saito Rabbit Clinic
토끼의 질병과 먹이 관리와의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어 토끼의 질병가운데 구강 질환을 포함한 소화기 질환이 약 40%로 매우 많고 이 중
상당수는 먹이와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토끼의 먹이와 영양에 대한 글들은 아직도 많지 않아 토끼를 기르면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침서도 없는게
현실입니다.
<토끼 소화 생리의 특징>
토끼는 모유 이외에는 동물질 먹이는 먹지 않는 초식성 동물입니다. 긴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고 그 중에서 특히 거대한 맹장을 가지고 있어 이 맹장안에서
미생물들이 활발하게 섬유질 분해를 담당하며 소화를 돕고 있습니다. 맹장에서는 실질적인변과 맹장변으로 불리는 식변을 만들어 24시간 주기로로 배설되고 식분은
토끼가 항문에 직접 입을 대어 먹습니다.
<토끼의 음식에 관한 습성>
야생 토끼는 초목의 새싹이나 연한잎들을 좋아하지만 서식상황이 나빠지게되면 아주 딱딱한 부분도 먹고 나무 껍질까지도 먹게됩니다. 야생 토끼는 소화기관의 컨디션이나 그밖의 여러 환경조건에 따라 먹이를 선택하게 됩니다.
가정에서 기르는 토끼에 있어서도 이러한 환경조건에 따라 음식을 골라먹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키우는 토끼는 주어진 먹이중에 제일 좋아하는것부터 순서대로 먹게됩니다.
기호에는 개체마다 차이가 있어 대부분의 토끼는 간식> 야채> pellet> 건초의 순서로 골라 먹게됩니다. 토끼는 어릴적부터 먹었던 경험이 없는 먹이에 대해서 성토가 된 후에도 먹지 않는 경우가 많아 어릴적부터 여러 가지 먹이를 접하게 해서다양한
종류의 먹이를 기억하게 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섬유질의 중요성>
초식동물인 토끼에게 있어 건초에서 섭취하는 섬유질은 소화기관의 정상적인 기능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먹이입니다. 예를 들면 섬유질의 부족은 맹장내 미생물군의 이상증식과 pH(산도)에 영향을 끼칩니다.
섬유질은 맹장내 미생물의 영양원으로사용되고 섬유질을 분해해서 고분자물질인 지방산은 생산해 맹장안의 pH를 낮게 유지함으로써 유해 미생물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주게 됩니다. 그리고 섬유질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서 먹이의 소화관 통과 속도를 빨리 하게 만듭니다. 섬유질 부족은 장의 연동운동을 약하게 하는 결과를 만들어서 소화관내의 정상기능이 흐트러지고 장염발생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섬유질 부족과 함께 털갈이를 심하게 할 경우 토끼는 털을 삼키게 되고 상부 소화관이 털로 막히게 되는데 이것이 계속진행되서 위모구증이 발생되게 됩니다.
섬유질이 적은 먹이를 먹고 자란 아이토끼는 잦은 설사로 충분한 영양섭취가 어려워져 성장속도가 다른토끼에 늦어지게 되는데 바로 섬유질은 소화관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는 작용도 있어 설사를 막아주게됩니다. 토끼의설사는
보통 장의연동운동이 저하된 상태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요구량과 비만>
건강한 성토의 표준적인 칼로리 요구량은 (체중kg)×0. 75×100으로 산출합니다. 성장기에는 이 수식에 190~210을 곱하고 임신기에는 135~200 그리고 수유기에는 300을 곱하면 됩니다.
그리고 기온이 낮으면 칼로리 요구량은 높아지게 되는데 가정에서 토끼를 키우면서 겨울에도 따뜻한 실내에서 키우고 분만도 시키지 않는다면 겨울이라도
따뜻한 환경에 맞춰 칼로리에 상당히 주위를 기울이지 않으면 비만에 빠지기 쉽습니다.
비만토끼의 경우 지방간으로 인해 질병이 생기기도 하는데 지방간은 고령의 암컷에 주로 많이 발생합니다. 그 외에도 토끼에 있어서의 비만은 다른동물과 같이 심폐계와 골격계에 부담을 주게되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될 위험이 높습니다.
<단백질과 지방>
성토에게는 13%(건물량)의 조단백질이 필요합니다만(질병에 걸린 토끼는 예외) 단백질 과다 섭취는 고단백의 먹이가 장염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단백질함량이 높은 콩과식물인 알팔파를 건초로 먹이기도 하고 pellet사료의 주원료로 사용되어지기도 하는데. 콩과목초이외의 건초의 단백질 함량은 대체적으로 알팔파에 비해 낮아 비만토끼에게는 벼과건초를 먹이고 병을앓은 회복기의 토끼나 성장기의 토끼등은 콩과 건초와 약간의펠렛량
증량이 필요합니다.
번식에 이용하되는 토끼들의 단백원으로서 대두가루나 콩종류를 먹이지만 가정에서 키우는 토끼에게는 먹일필요가 없고 만약 먹여야 한다면 신중하게 주지 않으면 장염발생위험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pellet에는 2~5%의 지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것만으로 충분해서 따로 지방을 보충해 줄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지방이 포함된간식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탄수화물 섭취 주의>
토끼에게 먹일 가능성이 있는 전분원으로서는 곡류(보리 , 밀 , 옥수수등)나 곡류를 원료로한 제품(빵 , 마른 국수 , 크래커 , 시리얼 등) 그리고 고구마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판매되는 간식류도 소맥분을 주원료로 하는 것이 많은데 주성분은 전분입니다. 전분이 많고 섬유질이 적으면 맹장내 미생물에 의한 발효생성물이 너무 증가해서 병원미생물이 너무 많아지고 장독소혈증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유 직후의 어린토끼는 장내 미생물군이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다한 전분질 섭취는 아주위험 합니다. 성토에게도 너무 급작스럽게 많은양의 전분함량이
들어있는 먹이를 주게되면 역시 장독소혈증을 발생시킬 수 잇고 또한 급성 고창증을 발병시켜 급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쨌든 장내 미생물군은 장내의 급격한 pH등에 약하기 때문에 평상시 먹지 않았던 먹이, 특히 탄수화물이 주성분인 먹이를 갑자기 다량으로 주어서는 절대 않됩니다.
<고칼슘의 위험>
토끼의 칼슘 대사는 특수해서 섭취한 칼슘은 비타민 D의 존재의 유무에 관계없이 소화기관에서 너무도 잘 흡수되고 혈중 칼슘은 오로지 오줌을 통해서만 배설됩니다.
오줌내의 칼슘 상당수는 탄산칼슘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것이 토끼 오줌을 탁해지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식물의 칼슘 함량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목초에서는 콩과(알팔파, 클로버등)에 칼슘 함량이 많고 대부분 pellet 원료로 알팔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pellet에는 칼슘 함량이 많아 1.
3~1.5% 정도 포함되는 제품도 많습니다. 일부 수입pellet에는 티모시를 원료로 하고 있는 것도 있는데 칼슘은 0. 4~0.
8%정도입니다.
NRC 표준에서 성장기의 토끼에게는 0. 4%칼슘 요구량이 필요하다는 걸 생각해 보면 토끼가 항상 먹는 먹이에
칼슘이 충분하게 들어 있으므로 결핍증이 일어날 수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칼슘과잉의 문제는 비교적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데 오줌중 칼슘의 과잉 요로결석증의 큰 원인이 됩니다.
토끼에서 큰 결석이외에도 자그마한 결석에 의해 요도 폐색이 발생됩니다. 수컷 뿐만이 아니라 암컷에게도 발생되어 소변보기가 곤란해지고 음부 주변은 항상 오줌으로 젖어있게 됩니다.
또 하나의 칼슘 과잉으로 인한 문제점은 비타민 D의 과잉과 함께 생기는 신장과 동맥의 칼슘 침착입니다. 신장이나 대동맥의 석회화도 많이 보고되어지고 있고 중고령의 토끼에게 신부전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아 이 안에는 칼슘에의한 신장 석회화가 관련된걸로
추측을 하기도 합니다.
<건초>
콩과목초의 건초는 고단백 고칼슘이며 벼과 목초의 건초는 저단백 저칼슘으로 조섬유 함량은 종류에 관계없이 30%전후입니다. 건초가 토끼에 있어 좋다는점은 조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인데 섬유질의 중요성에 대해서 소화기관과 관련된 내용은 이미 위에 언급했고 여기에서는 토끼의 어금니와 관련되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토끼는 먹이를 앞니로 자르고 어금니로 으깨는데 앞니와 어금니는 계속 성장하기 하므로 이것을 충분히 닳게 하기위해선 적절한 먹이를 먹여 마모가 되게 해야 합니다. 어금니 마모가 충분히 일어나게 하기위해서 길고 딱딱한 섬유질을 턱을 크게 움직여 장시간에 걸쳐 으깨는게 중요합니다. pellet에 긴섬유질을 사용 없는이유로 가공공정상 펠렛형성이 어려워 가루형태로 알팔파를 사용하므로 어금니로 씹었을 때에 곧 가루로
부서져 토끼가 턱을 많이 움찔일 필요가 없게 됩니다.
영양소의 결핍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pellet은 필요하지만 최대의 약점인 적절한섬유질을 포함할 수가
없습니다. 펠렛먹이를 주로이용하는 번식용의 토끼는 야채부산물등을 많이 먹이기에 문제가 되지 않을뿐더러 토끼의 수명을 10세 이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유로 사육되는 토끼와 가정에서 키우는 토끼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키우는 토끼에게 펠렛이외에 건초를 많이 먹이라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어금니의 정상적인 마모를 돕기 때문뿐만아니라 pellet 만 먹이게 되면 고단백 고칼로리가 되어 비만 해지기 쉬워 비만을 방지하는
효과에 있어서도 다량의 섬유질은 필수입니다.
어릴적부터 건초를 많이 먹고 자란 토끼는 어금니와 관련된 문제가 적습니다. 반대로 어금니에 문제가 생긴 토끼의 대부분이 건초를 먹이지 않았던지 아니면 줘도 거의 먹지 않은 경우입니다. 어금니의 부정교합은 현재 토끼에게 있어 가장 진료 빈도가 높은 질환의 하나이며 한번 발병하고 나면 완치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예방차원에서 건초를 먹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토끼는 건초보다 pellet을 좋아하므로 성장기에도 pellet를 포식 시키는 일 없이 제한해 건초를 최대한 많이 먹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이나 칼로리의 부족이 걱정되는 경우에는 알팔파등의
고단백 고칼로리 건초를 선택하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야채>
토끼는 보통 야채를 좋아하지만 어릴적부터 야채를 먹여서 길들이지 않으면 나중에 잘 먹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야채는 인간이 먹기 위해서 개량해 재배하고 있는 풀이다보니 야생초나 목초와 비교하면 수분이 많고 섬유질은 너무 부드럽습니다. 영양적 특성은
야채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지만 토끼에 있어서는 모두 너무도 연하고 영양이 부족한 풀 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평지과(배추 케일등)야채의 잎이나 당근과 같은 근채, 브로콜리등 주로 줄기를 먹는 야채는 섬유원으로서도 도움이 되는데 섬유질은 섬유질함량 뿐만이 아니라 딱딱함이나 굵기도 중요하고 특히 샐러리와 같은 야채는 어금니의 마모나 소화관 연동기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됩니다. 그렇지만 목초와 비교할땐 너무도 부드럽죠. 그리고, 야채잎이나 근채 등은 수분이 많기 때문에 오줌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야채는 단백질이나 탄수화물과 같은 칼로리원이 부족하고 수분으로 토끼가 포만감을 느끼게 되어 거의 야채만으로 사육되고 있는 토끼는 야윈토끼가
많습니다.
<곡류와 고구마류>
곡류나 고구마나 그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좋아하는 토끼는 많습니다. "탄수화물의 섭취"에서도 언급했듯이 전분의 과잉 섭취는 장 독소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토끼의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하다는것은 사실이지만 가정에서 키우는 토끼에게 고에너지먹이가 필요한 경우는 병후의 회복기나 임신 수유기 정도뿐입니다. 이 경우 pellet양을 늘려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므로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을 추가적으로 주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다만 평소에 아주 적은양의 간식 정도를 주는 것은 큰 지장은 없읍니다.
<토끼의 간식>
토끼의 간식이라고 팔리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성분표시가 없는 제품들이 많아 성분이 불분명하지만 대체로 탄수화물 지방 칼슘등의 함량이 많은제품이 많습니다. 어쨌든 간식이기 때문에 준다고 해도 아주 적은양만 준다면 문제는 없습니다. 성분이 불명확한 간식을 일부러 줄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토끼를 교육시키면서 포상으로 간식을 이용한다면 아예 생야채나 과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기타 제품>
토끼에게 있어 대체로 영양소 결핍은 적어 특히 pellet을 먹이고 있는 토끼에게 미량 영양소의 결핍은 거의 보여지지 않습니다. 토끼용 비타민제라고 하는 것 중에는, 비타민 B군이 포함되어 있는 제품도 있지만 비타민 B군은 맹장내 미생물들에 의해서 합성되고 있으므로 토끼에는 불필요하고 게다가 많은 종류의 pellet에도 첨가되어 있기도 해서 따로 줄필요는 없습니다.
비타민 A는 번식 장해등에 좋지만 비타민 D는 신장이나 대동맥의 석회화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비타민이나 비타민을 포함한 먹이는 신중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더 큰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토끼에게 있어
칼슘 과잉으로 인한 문제점은 심각해서 비록 토끼용이라도 칼슘이 포함된 제품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