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늘 감사한 시어머님...

보리맘 |2008.06.30 09:59
조회 31,142 |추천 0

헌댁이 되려고 하는 예비맘입니다....결혼한지 8개월이 넘었네요....^^

저도 시어머님 자랑 좀 하려구요....

맏며느리지만 늘 딸같이 대해주시고 전화 하면 너무도 반갑게 대해주시는 편한 시어머님 이세요..

집안 대소사 항상 저랑 같이 의논하시려고 하시고 아버님이 속상하게 하시면 전화해서 하소연하시고 저도 신랑땜에 속상하면 어머님께 전화 드리죠...

딸이 없어 그런지 늘 예뻐라 해주십니다....

어제는 시댁에 다녀왔어요... 신랑이 주말도 없이 일하는 자영업자다 보니 맘처럼 자주 가보지 못하는데 이번엔 16주된 아가 입체 촘파도 나오고 어머님이 통화 할때마다 보고 싶다 노래를 부르셔서 찾아 뵜지요...

시댁 들어서자 마자 어머님 제가 입덧 땜에 잘 못먹는거 아시고는 늘 먹고 싶었던 고디탕을 한냄비끓여서 먹으라고 주십니다... 점심 먹고 왔는데... 어머님 섭섭해 하실까 싶어 밥 한그릇 뚝딱 하고 국은 두그릇이나 먹었네요.... ㅠ.ㅠ

희한하게 친정에서도 반 그릇만 먹어도 배가 불러 못먹었었는데 시댁에서는 밥 먹고 갔는데도 한그릇 뚝딱이 되더라구요...우리 보리가 제 맘을 알았나봐요...^^

밥을 다 먹고 우리 보리 입체 사진을 보시고는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이렇게 빨리 애기 얼굴을 본다시며 너무 좋아 하셨어요...

"우리 이쁜 미야(제 이름 끝자예요)닮은 이쁜 딸이였음 좋겠네~" 하세요...

맏며느린데...어머님 아들 낳아야 한다고 스트레스도 주지 않으세요..

집에 갈 준비 하는데 어머님 고디탕을 한통 담아 주시면서 집에 가서 데워 먹으라고 주십니다..

한동안 국 안끓여도 되겠구나 너무나 좋아라 했지요...

울어머님 시동생 결혼 사진 나왔다고 구경해 보시라면 사진 보여 주시는데 그냥 갈수 없어 또 퍼질러 앉아 사진 구경했어요...

사진 보면서 울 어머님 저한테 안쓰럽다 하십니다..

"요때만 해도 통통하니 귀여웠는데 우리 며느리 입덧 하느라 반쪽이 됐네..아까워 어짜노"

사실 지금도 입덧이 다 가라앉지 않아 잘 못먹거든요.. 결혼 할때보다 살이 많이 빠지긴 했지만

안쓰러울 정도는 아니거든요... 친정 엄마보다 더 안타까워 하시네요...고마운 맘이 몰려옵니다..

집에 가서 쉬고만 싶은 울 신랑 이제 고만 가자고 보챕니다...자기는 집에 오면 왕따래요...

하도 보채 길래 이제 고만 가보겠다고 어머님께 말씀드리니 하얀 수표를 한장 내미십니다..

"내가 같이 있음 매일 맛난거 해주겠구만 니 입에 맞는거 사먹고 옷도 한벌 사입어"

시댁 갈 때마다 어머님이 오만원씩 십만원씩 용돈 받는게 너무 죄송했는데 이번에 또 주시길래 마다 했지요...용돈을 드려도 우리가 드려야 하는데 매번 받기만 하니까요...

안받는다 하니 우리 어머님 "너한테 주는거 아니고 뱃속에 손주한테 할머니가 주는거다 ..언능넣어"

이렇게 말씀 하시니 받아 올수 밖에요...감사한 맘으로 맛난거 많이 먹이겠다고 받았습니다...

시댁 갈때마다 저는 어머님의 사랑을 가득가득 받고 오네요....

좋으신 시어른들 만나서요....

참...저희 집안에 경사가 있네요...저보다 먼저 아이를 갖게 된 동서가 어제 수술해서 아이를 낳았어요....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고 하네요.. 모두모두 축하해 주세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나만..|2008.07.03 09:04
고디탕...은 나만 모르는건가????
베플아,~!|2008.07.03 09:47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저런 시어머니를 만날수 있을까?
베플부럽네요~|2008.06.30 12:18
저희 시어머님은 딸이 없어서 저를 딸처럼 생각한다고 하시고는, 며느리 임신했어도 전화 한번 없으시고, 과일 하나 없으시고,,, 뭐든 아들과 상의하고 ,,,,, 제 성격이 싹싹한편인데도 전화 드리면 얼른 끊으시고,,,, 대체 뭘 딸처럼 생각하신다는건지... 이 다음에 늙어서 며느리랑 한집에 살 생각이라면 아들 보다도 며느리를 챙기는 시어머님이 현명한거지요~ 저희 어머님은 오로지 우리 아들~~ 우리 아들~~ 노래를 부르시지요~ 더 늙으셔야 며느리가 아쉬운가 봅니다..... 지금은 60대 중반이신데, 며느리한테 하고 싶은 잔소리, 싫은소리 다하고 사시니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