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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아내에게 친구 누드화를 소개한 사연

하얀손 |2008.07.02 08:34
조회 767 |추천 0

http://www.cyworld.com/1004soung  에티켓으로 남겨 둡니다. 앞서 보신 분들에게는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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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작성하고 어떤 파장이 될지 충분히 예측 하면서도, 애절한 남편의 아내에 대한 사랑을 소개하려고 한다.  나는 친구와 그의 아내를 위해 구체적인 신분노출이 될만한 이야기는 가급적 자제하려고 한다. 이미 나는 공개적으로 예술을 한답시고, 모든 것을 공개하고 있으니 문제될 것은 없지만 그들은 나의 사랑스런 친구들로 보호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으니까.

 

나는 이 글을 통해 남편에 대한 아내의 사랑과 예술인들의 고뇌를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싶다. 나는 작품의 소재를 얻기 위해 남녀와 나이를 불문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물론, 평범하고 형식적인 인사치레의 대화는 완곡히 거절하고 있다. 내가 대화를 나누는 분들 중에는 무녀를 비롯한 70대 노인들도 포함되어 있음을 밝혀 둔다. 서두가 길어지면, 네티즌들이 싫어한다는 것을 알기에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다. 

 

우선, 다른 친구들이 모두 결혼해서 아이들도 있는데,  그 친구는 오랫동안 노총각으로 혼자 지냈다. 친구들 모임에 항상 외톨이로 앉아 있었던 친구였다. 그 친구가 결혼을 늦게 한 가장 큰 이유는 가난이었다. 그런데 몇 달전에 그의 가난마저 사랑하는 아내가 생겼다. 친구들은 젊고 아름다운 친구의 아내를 보고 거의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친구가 결혼면서 놀라운 변화들이 나타났다. 

 

평소 생활력이 강하지 못했던 그 친구가 책임의식을 갖고 직장을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박봉에 힘들지만 나름 열심히 다니는 모습이 마냥 신기할 정도였다.  그리고  친구들끼리 동부인해서 모이면 신혼답게 닭살장면을 연출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늦은 결혼이어도 신혼부부는 역시 신혼이었다.  얼마전 친구는 자신이 스스로 김치를 아내와 담갔다고 자랑도 하며 마냥 즐거워 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가난했다.  그래서 백화점 쇼핑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재래시장만 다니고, 교통도 택시가 아닌 버스나 지하철만 이용했다.

 

오늘 이야기의 핵심은 친구의 아내가 소설가 지망생이라는 것이다. 그 친구는 아내가 바라는 소설가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나름대로 도움을 주고 싶어 노력했다. 그런데 언변이 짧은 친구가 아내에게 도움이 될만한 소재를 제공하기는 어려웠던 모양이다. 그 친구가 생각다 못해 떠오른 것이 바로 나의 이야기였던 모양이다. 마침, 나의 누드화와 함께 실린 글이 싸이에 오르자, 친구는 고심 끝에 자기 아내에게 가서 보라고 권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얼마 전 결혼한 친두들끼리 동부인 해서 서울 근교에 여행을 갔다. 점심 식사 시간이 되어,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데, 친구가 불쑥 나의 글과 사진을 자신의 아내가 보았다고 말해 주었다.  사실 나는 당혹해서 그 자리에서 아무말 못했지만, 그 친구를 실컷 때려주고 싶었다. 나의 동의도 없이 만행?을 저지르다니.... 하지만, 여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그 친구 아내의 싸이에 가서 마음이 달라졌다. 작품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흔적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평생에 자신이 원하는 한 작품이라도 쓰고 죽고 싶다는 그녀의 소망은, 사실 나의 바램이기도 하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공개할 수 있는 작품이 친구의 아내에게만 감춰둔다고 하는 것도,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아내에게 누두화를 소개한 친구의 마음에 감동이 밀려 왔다.

 

"소설을 쓰려면 어떤 고정관념이나 상식을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에 힘들죠^^* 물론, 작가가 어느 범주를 설정할 수 있지만, 이미 상식적인 영역은 선배 작가들이 다 개척해 버려서 더 이상 개간할 땅이 없는 셈이죠^^*"

 

예술가들은 남들이 알아주던 그렇지 않던, 지금 새벽에도 혼자만의 고독한 싸움을 하고 있다. 친구와 친구의 아내에게 건필을 기원하며, 새롭게 시작된 신혼의 아름다움과 행복이 영원하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다시는 나의 동의 없이 놀라게 하는 사건은 만들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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