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얹혀사는나... 얼렁 결혼하고 싶어요.

누나.. |2003.12.03 00:06
조회 566 |추천 0

제 나이 곧 서른...

앞자리에 '3'이란 숫자가 이리도 빨리 올줄을 몰랐네요.. 물론 인생 다 산건 아니지만..

아직 해놓은게 아무것도 없기에 마음은 조급하고 나이는 결코 적지 않기에 조급함이 앞서서

서른이란 숫자가 부담스러운가봅니다.

지난주에 부모님이 30년간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시골로 하향하셨습니다.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일이라 뭐..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건 아니지만 태어나서 단 한번도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아본적이 없는터라 기분이 많이 이상합니다.

게다가. 누나인 나보다 먼저 발칙(?)하게 결혼을 한 남동생 집에 얹혀사는것도 기분이 이상합니다.

물론 착한 남동생과 그런 동생과 똑같은 착한 올케기에 뭐 저를 구박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어서 결혼해서 이 집을 떠나는게 맞는다는 생각에 마음이 점점 더 조급해집니다.

어린나이서부터 무척이나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던 저.. 어른들이 그러시죠. 빨리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마음과는 달리 늦어지고 늦게 하겠다는 사람일수록 빨리 결혼하게 된다고. 그 말 틀린 말은 아닌듯 싶습니다. 남편과 아이로 구성된 단란한 가정을 조숙한 나이서 부터 꿈꾸던 제게 결혼하는게 왜 이리 힘든지.

가끔 결혼하신 분들이 대단한 분들이란 생각마저도 듭니다.

물론 저도 얼마전 상견례를 앞두고 물거품이 된 사연이 있어 아직도 마음이 다 추스려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아직까지는 꿈꾸고 있답니다.

어서 빨리 하루라도 빨리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네요. 그냥. 남동생 내외가 알콩달콩 너무나 행복하고 재미있게 사는걸 보니. 너무 부러워서요. 나도 저렇게 살 자신이 있는데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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