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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내 마음의 보석 상자..

재즈카페 |2003.12.03 11:24
조회 424 |추천 0

2003년 마지막 달이라고 투덜거리며 한숨 쉰지 며칠이 지났다...

하루 또 하루가 지나가고....

 

재즈가 이때쯤 되면 아니 이때가 아니라도 잊지못할 사람이 있다..

가슴 속에 묻어두고 살아가는 사람이....

 

총각 시절 재즈는 말 그대로 착실과장처럼 디게디게 착실하게 살았었다...

여자 친구도 그렇고 애인도 그렇고...

애인은 one time one woman...이 표현이 맞는지는 나도 잘 모른다 ㅎㅎㅎ

안들키면 능력껏...

여자 친구는 다다익선....

이렇듯 세상 법칙대로 선배들이 가르쳐 준대로 

아주 철저하게 착실히 살았었는데....

 

그녀는 뇨자 후배 녀석이 지가 사회 생활하면서 안 아주 친한 친구인데

나하고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면서 소개 시켜준 사람이었다...

 

우선 디게 이뻤다...아마 지금도 디게 이쁜 아줌마가 되어있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다...

얼굴도 이쁘고 적당히 늘씬하고 키도 크고 눈웃음을 치면 ㅎㅎㅎㅎ

더 이상 말이 필요없을 정도였다....

 

나도 시골 촌ㅁ 지도 촌ㄴ.

하여튼 서로 디게 좋아했었고 우리는 2년 정도를 사귀었다...

그 시절은 여자나이 30이 가까워지면 부모님 마음이 조급해지던 그런 시절이었나보다...

 

둘이 헤어질 무렵 재즈는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다른 것을 준비하던 그런 시절이었다..

그런 관계로 잠시 집에서 쉬고 있었던 시절이었다...

 

하필 그런 시절에 그녀 집안에서의 결혼 재촉은 심해지고....

그래서 재즈가 눈물을 머금고 물러났던 때가 바로 요즈음

눈이 디게 엄청시리 많이 내리던 때였다...

 

나때문에 울기도 디게 많이 울었던 그녀....

재즈도 군에서 화생방 훈련 때 울어보곤 아마도 그 때가 첨이었을 게다...

원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은 사람 눈속에 그렇게 많은 눈물이

저장되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할 양이었다...

싸나이 눈물이 눈~물하고 콧물하고 짬뽕이 되서리....그 때 생각하면 지금도 코끝이....

 

나때문에 마음 고생 디게 많이 했던 사람....

시집가서도 첨에는 마음 고생이 디게 심했던 사람....

 

나랑 같이 살았을 경우보담 지금 더  잘 살고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 때의 미안한 생각을 떨쳐버리곤 한다...그게 자기 합리화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오늘은 눈도 내리지 않는데도 그녀 생각이 나는게 꼭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다... 

 

올 가을 겨울이 재즈에게 유난을 떠는 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는데.....

 

모든 것을 있는대로 받아들이는 재즈라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힘들거나 그러지는 않았는데...

올해는 나이를 한 살이 아닌 한꺼번에 두어 살 더 먹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변화가 심하다..

요즘은 재즈도 폐경기인가? 하면서 속으로 피식 웃어보곤 한다....

 

별별 소릴 다 올리는 걸 보니 확실히 재즈도 늙어가는 모양이다....

 

그녀를 마음 속에 담아두고 사는 세월이 20년이 다 되가고 있습니다...

 

재즈가 결혼하고 조금있다가 친한 친구가 그녀의 존재를

그녀가 재즈에게서 차지하고 있었던 비중을 죄다 말해버렸다..

별 생각없이 지나간 일이기에 놀려준다고 한 말이었지만

그 후폭풍은 재즈 혼자서 감당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렇게 힘들었지만 내 마음 속의 보석 상자는 버려지지가 않는다...

나만이 열어볼 수 있는 보석 상자...

 

 

앞으로 얼마간을 더 담아두고 살런지는 모르겠지만

내 마음 속에 있는 보석함을 사알짝 열어서 님들에게 보여주는 그런 느낌이든다...아깝다..

 

그래도 이렇게 속에 있는 말을 하고보니 미안했던 마음이 좀 덜어진 그런 생각이 든다...이기주의자.

그녀가 혹 이 글을 본다면 재즈가 그 때 그넘이라고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지금도 보고 싶은 사람....

그치만 가슴 속에 묻어둬야 할 사람....

 

오늘은 왠지 허전한 마음뿐이다....

 

정훈희 노래 안개가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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