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기분이 상했어요
남편은 30살이고 중소기업(300명) 사무직(회사는 튼튼해요.) 업무도 회사에서 핵심부서고
요즘 신랑이 회사에서 늦게 끝나고 많이 힘들어해요 처음부터 늦게 끝난건 아니였고 요즘들어 많이 심해졌지요. 부서에서 사람들 관둬도 구해줄 생각도 안하고해서
그거 힘든거 저도 알아요.. 저는뭐 직장생활 안해봤나요 지금도 맞벌이하고요
결혼하고 두번째 이직이에요. 이번이
첫번째는 년봉이 5백이상 많아서 본인이 옮겼고 두번째는 너무 늦게끝나고 힘들어해서 제가 옮기라고 했어요. 본인도 옮기고 싶어했고.. 시간 없으니 직장을 관두고 구한다기에, 제가 이력서 넣고 남편은 면접 딱 한번 보러가고 해서 이직했어요.
그렇게해서 다닌지 2년이 다되가는데, 오늘아침엔 갑자기 아 12월까지 참아보고 안되겠으면 말해바야겠어. 하더라구요.
아침부터 또 김빠지게 하네요.
모라고 하니까, 내가 언제 관둔하고 했어 어쩌구...
힘든거 알아서 직장다니면서 저혼자 집안일 몽땅다 다해요.
주말엔 남편이 회사 안나가는데, 주말에도 아무것도 안시키고 하고싶은거 하게냅둬요
어지러도 모라고 안하고요.
또 남편회사는 자기차로 운전해서 30분도 안걸리고, 저는 지하철 두번 갈아타고 1시간 30분거리 직장다니고요. 그래도 전 힘들단 말한다디안하고 이사가잔 말한마디 안했어요.
어느땐 나보다 늦게 끝나는 직장 다니는게 참 유세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은 직장 자체에서는 성실해요. 평도좋고.... 어느 직장을 다니던... 그래서 다른사람보다 항상 년봉도 조금더받고, 진급도 빠르고 그랬어요 1년 조금넘게 근무하고 모범사원상 받았고요..(5명뽑는거)
그러나 문제는 성격상 너무 꼼꼼하고 하나도 놓치기 싫어하고 일은 겉으로 내색안하고 주면 주는대로 다하고 그래서 힘들고 남들보다 늦게 끝나고(그래서 관둘때 심하게 붙잡아요.. 저한테 전화해서 설득좀 해달라고 할정도로)그러니 옮겨도 마찬가지에요. 본인이 아침에 그러더라고요.
왜 자긴 가는직장마다 힘드냐니까. 내 성격상 일을 그렇게 만든다고
그렇다고 그성격상 일을 그만두고 집에 있을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많은 사람들이 저같은 걱정하고 살까요
전저만 이런걱정하고 사는것 같아요.
결혼 3년이 다되가는데
아직 아이는 없어요. 유산도 했었고......
한동안 남편이 회사 문제로 힘들어해서 불안해서 못갖았었고요
지금 맞벌이하긴하는데, 제가 가진 직장이 40을 바라볼수 없는 직장이에요.
월급은 세후 170이고 일은 편한대, 여자는 진급 못하고, 사무보조죠... 전문직이아니고
아니 애기 낳으면 다닐수가 없어요 윗상사가 출산휴가를 용납못해서, 자긴 아들 2명이나 있으면서
나보고는 몇년있다 가져라 큰평수 아파트 옮기고 가져라 어쩌구...--;;;
일단 수도권에 저희 아파트는 있는데 집 뜯어먹고 살것도 아니고
남편이 일 힘들어서 관두면 저도 벌어야하고
그래서 아이를 낳아야하나 싶어요.
결혼해서 가끔씩 저를 불안하게 만드는데( 또 직장힘든걸 늘 너무 심하게 내색)
꼭 내가 아이를 가져보려고 노력하는 시기에 불안하게해서
아이를 가질까 말까 망설이게해요.
솔직히 두사람입에 어떻게든 어른이니까 풀칠한다지만
정말 돈에 쪼들려가면서 아이 불쌍하게 키우고싶지도 않고요
그래서 아이낳고 어느정도 키우면 정말 공장이라도 다녀볼까.. 전 어떻게해서든 자식을 낳았으면 최대한 잘키우기위해 책임을져야 한다고바요...
그런데 가끔 그렇게 초치는 남편이 얄밉기도하고..
또 이번에도 내가 이력서내서 이직시켜줘야하나 고민도되고
정말 오늘따라 안쓰러운게 아니라 밉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