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전 이대로 혼자 죽어야 하나봐요

33세 남자 |2008.07.03 23:30
조회 525 |추천 0

33세 남자입니다........

직장인이고요

결혼할 나이가 되어 선을 많이 봤습니다

하나같이 안되더군요,이유는 대충 알고 있습니다

이유가 장황해도 끝까지 읽어주실 분이 단 한분이라도 있을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태어난지 몇일만에 황달이 크게 왔습니다,그당시 저희집 형편이 어려워서

제대로 된 예방 및 치료도 못받았고요 그래서 독소가 머리로 와서 가벼운 뇌성마비가 왔습니다

그래서 말도 더듬고 몸도 약했습니다........어렸을땐 병원에서 거의 살았습니다

사춘기가 빨리 온듯했습니다,초등학교 5~6학년때 자살을 하려고 칼을 들고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말을 더듬는게 창피해서 더 말을 안하고 고개 숙이고 다니고..........그러다보니 말은 더 더듬게 되었습니다 심리적인 이유로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심리적 말더듬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1학년때 제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공부를 무척 싫어했지만,제가 영업을 할수도 없고 물건을 팔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해보였습니다

그렇기에 공부를 했습니다........그렇게 싫어하는 공부를........

대학은 필히 나와야겠다 싶어서 서울에 있는 대학나오고 중소기업에 입사하게되고

거쳐 대기업에 오게되고 또 다른 대기업에서 스카웃되서 현재 직장에 오게 됩니다

저는 장애인증이 없습니다,과거에는 자존심때문에 안만들었고 나이들어서 만들어볼까

했는데 뇌성마비 장애등급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심사가 곤란하더군요

그렇기에 어떤 사회적 혜택도 받지 못하고 오직 정상인과 틀리다는 인식으로 피해만 봤습니다

그게 중요한것은 아닙니다........그런것을 바라지도 않으니까요

회사에서의 평은 좋습니다,문제도 없고요......처음에는 불안해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일에는 자신이 있고 꽤 잘하니까 인정을 받습니다

남자직원들하고 얘기도 잘하고 하지만 여자직원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왜냐면,제가 재밌는얘기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친해지면 대박 웃긴소리도 합니다만

긴장하면 얘기도 안나오고 편안해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 여자직원분들은 다 나이가 있으셔서 결혼을 거의 다했습니다

석박사 소지자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나이 어린 직원들은 거의 임시직입니다

저희 부모님과 저는 배우자를 선택함에 있어서 학벌 능력 그런거 볼 수가 없으며

그런 생각도 안합니댜......그냥 저를 이해해주고 잘해주는 여자분이면 되기 때문에

선자리도 아무 조건없이 보기에 다양한 여자분들과 선을 봤습니다

헤어 디자이너,식당 종업원,그냥 노는분.............

저희 집이 교회를 나가서 기독교 믿는 분들과도 선을 봤습니다

자매님 자매님 하면서 가식적으로 착한척하고 결국엔 더 속물같은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뭐가 그리 잘나셨는지........다들 선보면 괜히 나왔다하는 표정들이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세이클럽이나 채팅사이트에서 만나기도 해보고

인터넷은 만나기는 쉬우나 인스던트같은 만남..........

하지만,몇년동안 사귄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부족하니 일단 아무나 만나고 계속 부딧치면서 않좋은 쪽으로 가게 되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채팅사이트도 안합니다,예전보다 더 이상해져서 즉석만남,돈거래

그런 쓰레기 같은 것들이 많더군요 채팅할 시간도 없고요

나이는 먹어가고 혼자 이세상을 살려니 막막합니다

일은 성실하니 자신있지만,외로움은 어떻게 할수가 없네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헬스가서 7시반에 회사 출근 12시간이상 컴앞에 앉아있다가

퇴근하고 또 헬스장가서 달립니다

땀이 비오듯하죠..........모든 잡념을 잊으려고 그렇게 사는데

너무 외롭습니다.마음이 공허합니다

제 또래 남자들은 애도 있고 한데

동료들 백일이다 뭐다 할때 속마음은 씁슬합니다

이세상에 제 여자 단한명도 없다는게 서글픕니다

선보고 저에게 관심없는 분들 공통적으로 하는말이

"좋은 사람 만나실꺼에요"

그게 저를 생각해서 인사치례로 하는 말이라도

하도 들으니 짜증이 몰려옵니다

정말 외롭습니다

메일 친구라도 있었음 좋겠습니다

저도 남들처럼 문자도 하고 싶고 그렇습니다

혼자 살아야 할 인생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나 가혹합니다 저에게는.......... 

메일 주소는 vitaldevice@nate,com입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