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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피부 때문에 남친의 애정이 식었어요.

치명적콤플... |2008.07.05 00:24
조회 44,408 |추천 0

헐..어째서 이런 우울한 글이 톡입니까-_ㅠ..

글 읽는 님들마저 칙칙하게 만들어버린것 같아 죄송할 따름이에요-_ㅠ..

댓글들 다 잘 읽어보았는데.. 너무 부러워요..

피부가 어떻든 모두모두 사랑해 주는 남친이 있는 톡커님들이..

댓글 읽어보면서.. 자꾸 우리는 사랑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친한테, 오빠가 내 피부 거슬려한다는 거 알게 되었다고. 그거 안 이후로 나도 도저히 오빠 얼굴을 못 보겠다고. 너무 상처받아서. 우리 잠깐 시간을 갖자고. 그렇게 말했고요..

남친은 계속 미안하다고는 하지만... 전 제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남친에 대한 좋은 감정이 저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자신이 없는 상태고요..

여튼 댓글 다신 님들. 님들의 결점마저 사랑해주는 그런 착한 남친들 놓치지 마시구, 예쁜사랑하세요^ㅡ^..

여러분. 혹시라도 살다가, 피부 안 좋은 사람한테는 괜히 피부 가지고 태클걸지 말아주세요

피부 안 좋은 사람들한테 굳이 그렇게 꼭 집어 안 말해줘도 자기 피부 안 좋은거 다 압니다.

정말 피부 좋으신 분들은 이 감정 몰라요. 

피부 하나 때문에 자꾸만 자신없어지고, 비참해 지는 사람들 은근 많아요.

그런 사람들을 좀 배려해 주세요^ㅡ^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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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평소에 톡 눈팅을 즐겨하는(;;) 21살 여자입니다;; -참;; 상투적인 멘트군요;;-

다름이 아니고, 남친의 말 때문에 엄청 충격을 먹어서 톡커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ㅠ

저에겐 23살 남친이 있습니다.

남친이 제가 좋다고 남친의 친구이자 저랑 친한 선배한테 저와의 연결(;)을 부탁했고,

그렇게 여차저차 해서 남친한테 고백받고 사귀길 약 80일...

처음엔 그냥 그랬던 남친이.. 조금씩 조금씩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아지더라구요. 나름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저번주, 전 참으로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저와 남친을 연결시켜준 그 선배에게서.

남친이 그 선배에게 그런 말을 했다더군요.

"XX (저를 말하는 것임;) 는 정말 다 좋은데 피부 안 좋은게 너무 눈에 거슬린다. 가까이서 그 애 피부 보면 감정이 확 식는 것 같아. 그렇다고 얼굴을 안 볼수도 없고. 진짜 미치겠다." 뭐 대충 이런 말들...

제가 실은 아버님의 피를 진하게 물려받은 영향으로 11살 때부터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11살 때부터 19살 때까지 장장 9년을 여드름과 함께 했어요.

20살 때부턴 다행히 여드름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만, 얼굴엔 여드름이 남기고 간 패인 흉터들이 좀 많이 남아있게 되었어요.

20살 때부터 지금까지 고통을 참아가며 여드름 흉터 치료 시술을 한 8번 받았습니다.

그래서 요즘에 거울보면 예전보단 정말 많이 나아졌다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었는데...휴..

저에게 피부는 가장 최고의 약점이자, 가장 최악의 콤플렉스입니다.

이 피부 때문에 사춘기 시절 예민하고 여린(?) 여자 아이 마음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던지.

진짜 한창 땐 거울도 보기 싫었고, 세수할 때마다 약 바를 때마다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근데 그 마음의 상처를 다른 사람도 아닌 남친이 확 건드려 잡아 뜯어 놓았으니..

그 선배는 제가 피부때문에 오랫동안 많이 아파했던 것 잘 아니까, 남친의 그런 말을 도저히 참지 못하고 저에게 다 털어놓은 것 같은데.. 참 마음이 심란하네요. 지금이나마 남친의 그런 마음을 알게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인건가... 이런 마음과 또,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지는 마음들이 뒤죽박죽.. 휴..ㅠ

선배 말만 믿을 수가 없어서 어제 남친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내 피부 때문에 애정이 식냐고.

아... 그 때 남친의 그 당황하는 표정이란.

얼굴이 새빨개 져선 어디서 그런 개소리를 들었냐고 막 화내더군요.

제가 바보도 아니고.. 남친의 뻔히 보이는 그런 행동에 더 화나고, 더 절망스럽더라구요.

지금 심정은 진짜 아기피부 같은 사람 하나 잡아서 페이스 오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랄까요?

톡커 여러분들.

여러분들도 연인의 피부가 안 좋으면 사랑이 식나요? 정이 떨어지나요?

피부 안 좋은 사람을 보면 절대 사랑의 감정이 안 생기나요?

피부가 안 좋은 사람은 사랑할, 사랑 받을 자격도 없는 건가요?

제가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이렇게 태어난 것도 아닌데...

피부가 민감성이라 진한 화장을 하면 피부가 다 뒤집어 져서 옅은 화장을 하고 다녔는데.. 피부가 다 망가지더라도, 파운데이션 한통 다 쓰더라도, 꼭꼭 피부 숨기고 다닐 걸 후회도 되고..

이 사람이랑 만약 헤어지더라도, 제가 자신있게 또 다른 사랑을 할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이번일 때문에 사람들하고 1미터 이내에서 얘기하는 것도 꺼리게 됩니다. 정말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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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황금어장|2008.07.08 09:18
예전에 황금어장에 엠씨몽 나왔을때... 자기 여자친구는 여드름 많다. 하지만 사랑스럽다. 여드름 같은거는 나중에 자기가 다 고쳐줄 수 있으니깐 상관없다........... 이걸 듣고... 엠씨몽이 멋있어보이드라.... 여자친구는 부럽고...
베플음.|2008.07.08 11:37
나도 여자지만 솔직히 여자들 보면 얼굴이 평범해도 피부만 좋으면 이뻐보이고 아무리 이뻐도 피부가 안좋으면 깨드라- _ -ㅋ 주변에 보면 몇백만원을 쏟아 부어도 평범한사람 못따라가는 저주받은 여드름 女가 있고 전날 술을 엄청 먹고 자도 담날 트러블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 女도 있고.. 결론은 타고 나야 한다는거.................. ㅅㅂ 말이 딴데로 샜네, 뭐 내가 보기엔 피부가 문제가 아니고 남자가 글쓴이한테 애정이 식은거네, 애정이 식으면 단점이 보이기 시작한거니까.............- _-
베플-|2008.07.08 14:57
진짜진짜 궁금한데... 여드름난거 보고 "너 피부가 왜그래??" 라고 묻는 사람들.... 그걸 내가 알면 이렇게 냅뒀겠니??? 나도 무지 용쓰고 맘고생하고 가꾸고 있다고. 정말 어이가 없어. "너 피부가 왜그래??"" 왜그러냐고??? 왜그러냐고?? 참나... 기운내세요. 여드름 왕창나도 사랑받고 잘 사귀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런게 걸리는 남자라면...헤어져도 아깝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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