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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에 대한 하소연

김해사는여자 |2008.07.05 03:08
조회 2,253 |추천 0

반갑습니다.  처음으로 글 올리는 3년차 며늘입니다.

 

처음부터 합가하여 살고 있습니다. 아버님이 안 계셔서요.

 

첫 2년까지는 그럭저럭 참고 살만 했습니다. 맞벌이 했구요, 시모가 살림 살아주셨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만,

그로 인해 저는 제 물건 모두 열람(?)당했습니다.

예를 들면, 제 물건 예쁘다며 말없이 가져가서 장식하시고,

새로 산 옷 전부 보여드려야 하고,

화장대 물건을 포함하여 제 물건들 시모 맘대로 정리하고, 옮기고, 

제 가방과 옷들 외출할때 입으시고(참고로 몸무게가 저보다15kg 많고, 키가 15cm작으심),

메모지들 버리셔서 제가 쓰레기통 가서 찾아옵니다. 고집이 세서 그러지 말라 부탁드려도 소용없습니다.

간혹 안보여드린 새 옷이 있으면 제가 외출할때 그 새로운 옷 입으라면서 아는 척 하십니다.

적금 잘 넣고 있냐고 주기적으로 물어보시고, (제가 통장을 갖고 다닙니다. 보이기 싫어서. 저희 착실히 적금넣습니다.)

당연히 음식은 전부 아들위주고,

 

결혼 3년차부터는 제가 공부를 하여 역시 시모가 살림 살아주셨습니다.

위의 상황의 연속으로,

 

현재, 1년 정도 한 공부를 그만 두라 합니다. 시모께서 돈벌어 오라 합니다.

참고로 신랑은 이제 시모대신 살림살라 합니다. 애기도 낳고.

시모는 신랑 앞에서는 너희 알아서 하라 하지만,

저랑 둘이 있을때 헬스나 다니고 돈 안버는 이웃집 며늘들을 싸잡아 욕하십니다.

생각없고 멍청하다고,

 

죄 없는 이웃집 며느리분들, 

제가 회사 안 갈까봐 노심초사 하는 울 시모께 욕 먹네요. 괜히 저때문에^^;;

 

나중에 잘 살려면 젊을 때 벌어야 한다고. 집에 있으면 게을러지고, 살 찐다 하시며...

현재까지 시모가 살림 살아줘서 이렇게 잘 사는 거라며, 요즘 젊은 것들은 시켜먹고 나가서 먹고 해서 돈 못 모은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희는 외식 없습니다. 외식하고 오면 시모 배 아프다 하십니다. 밖에 음식은 비싸기만 하고 더럽다고 합니다. 단, 가격 싼 칼국수를 먹은 날은  배가 안 아프다 하십니다. ^^;;

 

그리고 제가 어려보이는 옷 싫어하고, 색깔도 정해주십니다. 머리도 역시...

신랑과 나이 차이가 좀 납니다.^^;;

 

얼마전부터 체력이 떨어져서 헬쓰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헬쓰하면 골다공증 생긴다고 하지말라 합니다. 수영도 마찬가지랍니다.(오래전에 잠깐 수영배웠습니다.) 옆에 있던 신랑은 그냥 웃어 넘깁니다.

신랑이 먼저 운동하라 했습니다. 배 나왔다고. 저 55사이즈 입습니다.

 

분가를 하고 싶은데, 자기엄마를 끔찍히 생각하는 신랑때문에 말도 못 꺼냅니다.

항상 아프다 하시며 자기 맘 상하게 하면 더 아프니 잘 하라고 직접 말씀하십니다.

 

오늘 저녁에 그 동안의 일들이 가슴에 맺혀 울었더니,(시모 알까봐 소리도 못냅니다.)

신랑 왈: 살림 다 해주는 시모랑 자기가 오냐오냐 해줬더니, 시모 비위 하나 못 맞추냐고, 뭐가 힘드냐고  나무랍니다. 신랑은 제가 시모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을 이해 못합니다.

 

현재는 이혼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아기도 없고 법적으로도 괜찮습니다.

회사가서 벌어서 아끼면,  혼자 먹고 살 능력은 됩니다.

그러나 친정 부모님 생각에 선뜻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 받는거 많지만,  제가 받는 스트레스, 심적 부분을 최대한 빼고,

객관적으로 적을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보다 더 힘든 결혼생활 하시는 분도 많고, 신랑비교하는 글에 댓글들 처럼 행복한 분들도 많은 거 압니다.

 

그 분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이혼에 찬성하시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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