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세상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족속들이 있습니다.
돈없고 힘없는 사람 등쳐먹는 것들.
아무이유없이 남에게 피해주는 것들.
그리고 돈이 아닌 사랑을 핑계로 불륜을 저지르는 것들...
그런데...
어제 알았습니다.
나만을 사랑한다던 정말 나 밖에는 없다던...
요즘들어 제가 일이 바빠지니 본인에 대한 애정이 식은게 아닌지 온갖 걱정이 다 된다던
그 사람...
알고보니 아기까지 있는 유부남이더군요.
부인도 저도 어제까지는 까마득히 상상도 못하던 일입니다.
아니 저는 다른 여자가 생긴건가 의심은 했었습니다만,
그 부인은 의심조차 없었더군요. 다른 사람과 착각하는거 아니냐고 그런것 같다고...
그제, 큰 다툼이 있었습니다.
한 두번도 아니고 2주가까이 거의 매일 싸운것 같네요.
제 일이 바쁘고 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속 화를 내는데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마음이 식은 건 아니었지만, 몸도 아픈상태에 일은 태산같이 쌓여있는데
그 사람까지 그렇게 계속 괴롭히니 너무 힘들어서 그냥 내뱉은 말이었습니다.
본인 일이 끝나고 집으로 찾아왔더라고요.
늘 그랬던 것처럼 한강 둔치 주차장으로 가서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도 저는 헤어질 마음 반 잡아주겠지하는 마음 반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의심은 했지만 무서워서 말하지 못했던 얘기를 했습니다.
같이 있을 때 마다 전화오는 그 여자 누구냐고 통화내역을 보니 나한테보다 10배는 더 자주
전화를 했던데 대체 그 여자 누구냐고...
사실 그 전에도 몇번 의심을 하고 여자가 있으면 얘기를 하라고 기회를 줬습니다.
그 때마다 아니라고 그런거 아니라고 왜 자기를 못 믿냐고 그렇게 말하더군요.
남들이 자신을 살인자라고 손가락질 해도 너만은 날 믿어줘야 한다고...
그래도 계속 의심이 가는 상황이 생기더군요...
더 이상 이렇게는 안되겠다 말을 해라, 할말이 없으면 이대로 그냥 집으로 가겠다고 했더니
울면서 그 여자는 나랑 만나기 전에 사귀던 여자고 자신의 아이를 낙태해서 미안함에
거기서 헤어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초등학교 동창이라 안만날 수도 없었다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전에 사귀던 여자가 새벽 1시에 전화를 건다면 무슨 뜻이겠습니까?
그냥 나한테는 미안할 일도 없고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그 여자에게 돌아가라고
차 문을 여는데 붙잡고 놔주질 않았습니다. 때리고 놓으라고 더럽다고 소리를 질러도
절대 놓을 수가 없다고 못 놓겠다고 그렇게 통곡을 하며 두 손모아 빌더군요
한번만 딱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결국 지칠대로 지쳐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장문의 문자로 또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하더군요.
바보같지만 복수하고 싶었습니다.
날 속이고 바보 만든 걸 복수하고 그래도 날 사랑한다면 확실한 내 남자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기회는 주겠지만 앞으로는 지옥이 될꺼라고 그렇게 다시 시작하는 것 같았지만
그 여자랑 단 둘이 뭘 한적도 없고 이미 잘랐다는 말은 믿을 수가 없어서
알고 있던 그 여자 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직접 잘라내려고요.
근데...
아주 짧은 통화가 끝나고 사무실에서 미친 사람처럼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와이프라더군요. 옆에서 아기소리도 들렸습니다.
끝까지... 결국 끝까지 저한테...
그 사람은 거짓말을 했습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연기대상감이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미안
이게 답니다.
사랑해서 못 놓겠다더니 이제와서는 그냥 좋아서 였다고 대답하네요.
결혼 한지 3년 됐다더군요.
그래놓고 그렇게 뻔뻔하게 우리 부모님을 마주 대하고 앉아서 대화를 하고
의심하면 내가 너랑 결혼생각없고 다른 여자가 있으면 왜 너희 부모님을 뵜겠냐고...
내 친구들 결혼식장에서 사람 좋아보이는 웃음으로 인사를 하고
여행을 가자고 하고
남들이 무슨 사이냐 물어보면 와이프라고 하고
빨리 같이 살고 싶다고 너 닮은 딸이면 맨날 업고 다닐꺼라고...
저 지금 주변 사람들 도움으로 혼인빙자 간음죄로 고소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통화내용 녹음한 것도 있고, 그 사람도 이미 각오하고 죄 값 받겠다고 하더군요.
그 사람은 저의 2년 4개월동안의 제 인생을 죽였습니다.
처음으로 결혼에 대한 설렘을 느꼈는데 그게 다 거짓이던거죠.
그리고 이제 저는 그 사람의 남은 인생을 최대한 지옥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대체 어떻게 하면 이 사람한테 최대한 잔인해질 수 있을런지...
저희 부모님은 아직도 제가 이사람과 결혼할 꺼라고 생각하십니다.
어떻게 얘기 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