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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한심한것 같아.. 나 왜이렇게 사니..

한심남 |2008.07.06 22:38
조회 334 |추천 0

30년 평생 애인이라는 존재를 모르고 살았다..

 

그러던 작년 9월..

우연히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그녀..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4년이 넘게 사귀던 애인에게 버림받고 너무 큰 슬픔에

마음둘곳 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채팅을 통해 만난 사람이지만.. 그녀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한없는 안쓰러움을 느꼈고..

난.. 그녀의 아픔을 내가 보듬어주었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3개월이 넘는 시간을 보내며..

우린 자주 만나 영화도 보고 차도 마시고 공원을 거닐고 식사도 같이 하고..

난 ' 이건.. 꼭 사귀는 사이 같잖아.. '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를 만날때면 늘 자신의 전 애인에 대한 얘기를 하고 나와 그를 비교하고 나를 그사람처럼 바꾸려 했던 그녀에게..

내 마음을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고백한 그날..

그녀는 나와 정식으로 사귀고 싶지는 않다는 말을 했다.

그날 이후.. 그녀와 난 애인은 아니지만 애인같은 사이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님과도 만나 식사도 함께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된 우리..

난 마음속으로 그녀는 내 애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그녀를 위해

노력한다면 그녀도 분명히 내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 생각했다.

난생 처음으로 사귀는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한 난.. 내 친구들에게 소개도 해주고 싶었고

부모님께도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그 후 난 기회가 생길때 마다 그녀에게 사귀자는 말을 했지만..

그녀는 내 고백을 번번히.. 아주 자연스럽게 거부했다.

 

그리고.. 난 얼마후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나를 만나는 사이에도 다른 몇명의 남자와 소개팅도 하고 만나고 연락을 주고 받으며..

새로운 사람을 계속 찾고 있었던 것이다..

 

난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되고..

마음속의 배신감과 화가 끓어올랐지만.. 난 그녀를 이해하기로 했다..

그만큼 내가 그녀에게 충실한다면 그녀도 알아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내곁에 없다..

252일간의 내 짧은 연애 아닌 연애는..

한번의 격한 싸움으로 모든게 끝나버렸다..

 

최선을 다해 내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던 그녀..

하지만.. 그녀는 내게 그러한 기회도 주지 않은채..

그 격한 말다툼이 있던 날로 1주일이 지나곤..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며 홈피에 황홀 이라는 기분을 표시하고..

함께 찍은 사진도 올리고 있다..

더욱이.. 나와 252일이 넘게 만나면서도 날 자신의 애인으로 인정하지 않던 그녀가..

그 남자와는 사귀는 사이라한다..

 

사귀는 사이..

..

 

나와도 그렇게 사귄다면.. 난 그녀가 원하는 모든 걸 해줄 수 있었는데..

 

휴..

이제는 정말 혼자는 싫은데..

 

30년 인생을 살면서..

지금처럼 힘든시기는 없는 것 같다..

일할 의욕도 나질 않아..

직장도 그만두었다.

 

그냥.. 조용히 산야에 묻혀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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