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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좀 봐주세요.

봉이 |2008.07.07 10:28
조회 332 |추천 0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하고 여러분들의 조언도 구하고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길어도 조금만 읽어주세요 ..^^

 

저는 남자친구와 동거를 한지 1년하고 6개월정도 되었답니다.

남자친구는 저때문에 하던일도 그만두고

집에 손을 벌려 저와함께 서울에서 시외로 나와서 화물차 일을 하고있지요.

오빠네 집에 손을 벌려 가져온돈이 대략 5천만원정도 되나봅니다.

 

오빠가 어떤 사람인지 살면서 많이 알게되었어요.

우리가 처음만났을때..오빠가 절 많이 쫓아다녔어요.집착이 심하고

성격이 급한편인 오빠가...사귀게 되자마자 월셋방을 구하고 가구 다 들여놓고

같이 살자더군요. 전 집이 부산이라 서울에서 좀 힘들게 살았었어요.(친구와 친구애인이 사는

집에 얹혀살고있어서 눈치도 좀 보이고 그랬죠..)그래도  생각좀 해봐야 할 문제였지만

오빠의 고집도 있고 저도 뭐 크게 싫은것도 아니여서...같이 살게되었죠.

 

한 몇주 살았을까..?

오빠의 핸드폰이 울리더군요.

레터링이 "니 마누라야" 라고 뜨더라구요.저장은 안되어있구요.

내가 보는 앞에서 받으라고 시켰더니...당황하는 얼굴로 말까지 더듬으면서

자기가 전화하겠다고...지금 전화못받는다고 둘러대더군요.

알고보니 여자가 있었는데 정리도 안하고 저랑 살림을 차린거더라구요.

그 여자분 입장에선 제가 나쁜여자겠죠...애인을 뺏어갔으니까요.

제가 보는앞에서 그여자와 통화하고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여자분이 절 바꿔달라고해서 받았더니

힘없는목소리로 "오빠한테 잘해주세요"하고 끊더라구요.

정말 미안했고 마음이 찜찜했습니다.(그리고 애인이 잇는줄 알았으면 전 오빠 안만났을꺼에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요...

오빠가 쓰던 신용카드 들도 다 그 여자 꺼더군요.

 

...여기까지 처음만났을때 이야기 이구요..

 

오빠에겐 형이 한명있어요.

이 집엔 아들만 두명있죠.

같이 살면서 정말 너무너무 실망케 하는 일이 많네요.

오빠와 오빠의 형은 둘 다

"여자없으면 못사는 남자들" 입니다.

그리고 만나는 여자들의 신용이 깨끗해야하죠...

헤어질땐 여지없이 여자들은 신용불량자가 되고,

혼인빙자로 고소하니 뭐니 협박하고 ....

어떤상황인지 아시겠죠?

 

헌데 저희 오빠는 저를 많이 좋아했나봅니다.

제가 처음부터 "난 집도 가난하고 돈도없어. 난 신용카드도 못만들고

신용불량자야.난 남자한테 돈 갖다바치는 여자들 이해할수없다."라고 못을 박아뒀고

(동거초부터 오빠의 형에대한 이야기를 많이들었고...많이 봐왔기에 그런얘기들을 흘렸었죠)

오빠도 저에게 금전적으로 매달리지 않았죠. 그때까지만 해도 오빠의 형만 그런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점점 주위에서 이야기가 들려오더군요.

예전에 동거하던 여자애 이름으로 새차도 할부로 끊어서 타고다니고

그 할부금은 여자애가 다 갚고...여자애 집에서 몇백씩 돈도 해오고 ...

여자들은 술집에 일하면서

일수 몇백씩 끌어와서 오빠에게 해주고 했더군요.

 

그래도 저에겐 안그러고 바람도 안폈고...저를 너무 많이 사랑해주고 이뻐해줘서

저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지요.

 

오빠와 살면서 돈이 필요할때면

오빤 자기집에 전화해서 어머니께 돈해달라고 하면 ..

어머니는 화를 내시면서도 오빠와 오빠형이 돈부탁하는거면

결국 거절못하시고 붙여주시더라구요.

보통 다른집안도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집은 형편도 안되고해서

생활비 없다고 몇백씩 붙여주는 일은 상상도 못하지요.

오빠네 집안 사정도 그리 좋진 않아요.어머니는 혼자 사시고.

아버지는 새어머니와 재혼하셔서 살고 계시죠...

그런 어머니께 매일같이 손을 벌리는데 ...(집도 월세인걸로 알고잇습니다)

 

이렇게 저희집에선 한푼도 못해오다가

돈이 급해서 제가 저희엄마한테 "50만원"만 빌려달라고 전화한적이 있죠.

정말 집에 손벌리기실었는데 오빠도 돈때문에 스트레스 많이받고 해서

어쩔수 없이 수화기를 들었죠.

헌데 엄마가 정말 돈이 없다고...30만원을 붙여주셧어요.

전 그돈을 받고 엄마에게 손벌린게 미안해서 기분이 안좋았죠.

헌데 오빤 우리집 사정도 알면서 막말을 하더군요..

그래도 이해했죠.오빠네 집에선 돈 많이 가져왔는데 오빠의 마음도 이해하죠 ..

이때가 정말 힘든 시기였죠.

일하는 돈도 제대로 못받아서 일은 열심히해도 생활비없어서 쩔쩔매던 ...

오빠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

오빠가 저에게 신경질을 너무 많이 내더군요... 전 오빠한테 대들지못해요.

대들거나 헤어지자고 하면 손찌검을 좀 하거든요.그래서 오빠가 신경질을 내도 다

참고 받아주고 있었죠. 오빤 밥을 달라고해도 아무말 안하고있다가

제가 컴퓨터를 하거나 ..제가 하고싶은일을 하려고 딱 자리잡으면

화내면서 "야 .밥 안차리냐? 니가 지금 컴퓨터가 손에 잡히냐?" 이런식으로 비꼬으면서

이야기 하거든요. 말대꾸 한번안하고 그냥 다 해줬어요.(제가 안참으면 정말 밤새도록 설교해요..)

참다참다 너무 분하고 화나고 억울하더군요.

오빠 잠들었을때 추리닝에 지갑하나 들고 도망쳤었지요.

이틀.삼일...엄청 매달리더군요. 너 없으면 못산다.내가 못됬게 해서 미안하다.

다시 돌아오면 다시는 안그럴께 ..등등 ...

나흘정도 됬을때 집에 돌아왓어요.같이 산 정도있고 ...저도 못잊겠더군요...

집에 돌아오니...제가 애지중지 키워왔던 고양이도 밖에 가따버리고..

제 소지품도 모조리 가따버렸더군요.

그렇게 돌아와서 지금까지 살고있습니다.

한달정도 된것같네요.

그런데 왜이렇게 후회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려운형편의 저희집에서 돈을 해왔습니다.

100만원 해왔습니다.

언니가 언니애인에게 부탁해서 빌려서 해줬습니다...

지금도 막 눈물이 나네요.

돈 빌릴때 오빠가

제가 통화하는거 옆에서 들으면서

전화끊고나면

"너같이 얘기하면 애절해보이지가 않아서 빌려줄돈도 안빌려주겠다.

우리 결혼할꺼라고 얘기하고 진짜 잘살아보려고 그러는거라고 얘기하고

제발 빌려달라고해라"

"니가 멍청하게 얘기하니까 안빌려주지"

그러다 엄마가 정말 돈없다고 미안하다고...엄마가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니깐

"돈 100만원빌리는데 무슨 별의별욕 다듣네 어쩌네 ...저번에 30만원 해준거가지고

너무 생색내는거 아니냐는둥..

전 솔직히 오빠랑 결혼해서 살 자신도 없어요.

이런 성격 못맞추고살겠어요...

그런데 집에다가 결혼할꺼라고 거짓말해서 돈 받아오면

나중에 헤어져서 엄마얼굴 어찌보나요?

오늘 돈 100만원 해왔고...언니가 150만원 더 구해보겠다고 해서 ..

150만원 기다리는 중이에요.... 돈 못빌리면 또 저를 얼마나 볶을지 ...

그것도 무섭고 ..전 집에 손벌리는것도 싫어요.

그냥 이 100만원 줘버리고 집나갈까봐요 ....

아 ...정말 어떻게 해야될까요? ㅠㅠ 그냥 정이고 뭐고 다 접고

헤어져야 할까요? ㅠㅠ

헤어지자고 그러면 난폭해져요 ...그래서 헤어지려면 몰래 나가야해요 ...

집착이 심해서 저 혼자 어디 내보내지도 않아요...

싸이월드도 몰래해야하고 ..

인터넷도 몰래해야하고 ..

친구랑 전화통화하면 옆에서 끊으라고 뭐라그러고 ...

아 ...미치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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