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4녀중 막내로 자랐어요
누가 보믄.. 곱디 곱게 자란줄 알겠지만
아들로 태어나야할 운명에 여자로 태어난지라~
그래도.. 어렸을때.. 드라이버, 총 이런걸 더 잘 가지고 놀았더랬지요
청소년기에.. 큰집 분들 오셔서 아들 없으니.. 재산을 다 자기들 주면 제사 지내주겠다
아니면.. 양자 하나 키워라 해서.. 한참 삐딱선을 탔더랬죠
한번씩 하시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기싸움(?) 은.. 저를 더 반항선으로
.. 폭행이 오가고 이정돈 아니지만
한달에 한번 폭언이 오가고.. 1년에 한번쯤은.. 물건 부숴지고~
저희 아버지 IMF 이후로 쉬고 계시고 어머니 계속 돈 벌고 계시져
그랬더니 아버지~ 괜히 자존심이 많이 상하셨나봅니다
저희가 아버지 보다 어머니 좋아하거든요
아버지가 하루는 기침이 안멎으셔서 폐사진 찍으러 갔는데
폐는 이상 없고 호흡기질환 과장님이 괜히 척추 어쩌고 저쩌구 하셔서
아버지 엄살 심한 분이라.. 그때 부터.. 아이구 허리야~ 를 입에 달고 사셨죠
솔직히 좀 미웠습니다. 어머니는.. 매일 일하시고 손주 보셔서 허리 펼때 아프다고 하셨거든요
하루는 식사 후 아빠 허리 나왔길래.. 아빠도 문제지만 엄마 더 문제라고 엄마 병원가서 MRI
찍어보쟈고 했더니.. 아버지 화내시데요~
니 아비는.. 의사가 허리 안좋다 했고.. 니 어미는 종합검진 했는데 아무 이상 없었다고
그래서.. 종합검진하는데 허리 안찍는다고~ 그러고 대들었다가 뺨 한 대맞았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그길로 짐 싸들고 나왔더랬죠.. 노트북이며 옷이며 할 꺼 없이 다 들고 나왔습니다. (참고로 그전 부터.. 전. 독립 생각하고 있었더랬죠)
한2주 쯤.. 친한 언니집 머물며 있으니.. 아버지가 직장으로 오셨더군요
그리고는.. 우시더이다.. 너무 속상했지요.. 내가 .. 정말 나쁜 딸이구나 싶어서
처음에.. 나가라고.. 두번다시 들어오지마라고.. 니랑 인연끝이라고 하던 아버지가
그렇게.. 잘못했다고.. 다시 오라고 우시는데..
맘이 많이 속상했지요.. 그러다가.. 3일 정도를.. 참 많이 울었습니다.. 바로는 못들어가고
그리고.. 큰 언니와.. 얘기를 하다가.. 엄마도 너무 속상해서 통화하실때마다 우신다는 소리듣고
이건아니란 생각에.. 전화를 드렸죠
그랬더니.. 엄마가.. " 니 알아서 해라.. 이젠 니 내딸 아니다" 라고.. 하시며 제가 말씀 드리기도
전에 끊으시더이다~
그날 짐싸들고 들어갔죠~ .. 아버지 입이 귀에 걸리시고
어머니.. 쳐다도 안보시더이다~ .. 그래도 엄마 때문에.. 화나서 나간건데~
서운한 마음도 생기드라구요~
아버지가.. 밥 먹으러 나가자고 해서.. 나갈려구 하는데
엄마가 밥 하시고 계시더이다..
아버지가.. 이상하다.. 우리는 밥 다 먹었는데.. 하시더이다
잠시 후에..
엄마가.. 한 상 푸짐하게 내가 좋아하는.. 민물 장어 볶음 까지 해 놓으시고..
차려놓고 먹으라고.. 옆에서.. 반찬까지 집어주며 말씀하시더이다~
불편하지 않았냐고
이제.. 나가지말라고~
그렇게 우시는데
두번다시 안나가기로 했습니다~
아버지도.. 그 이후에.. 한달에 한번씩 하시던.. 폭언들이..
조용하네요..^^ .. 어머니와 아버지.. 사랑을.. 참으로 많이 느낀 날이였습니다.
길었네요~ ..
님이랑..저 부모님께.. 효도하며 삽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