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롯데마트에 가서 셔츠 두 벌과 바지를 샀다. 어제부터 양복을 벗고 간편한 복장을 입고 나갔기 때문인지 식사 후 설전에 내가 와이프에게 준 롯데 백화점 상품권으로 여름옷을 사자는 것이다. 식사 후의 나른함과, 일과의 피곤함이 겹쳐 소파에 가대어 있으니, 와이프는 옷을 갖춰 입고 나왔다. 그래서 가기 싫은 마음을 뒤로 하고 따라 나섰다. 나가가 싫은 것은 내가 설전에 받은 상품권을 와이프에게 줬고, 필요한 것을 사 입으라고 한 것인데, 아직도 사용치 않고 있다가, 여름옷으로 나에게 사용된다는 것이 멋적었기 때문이다. 와이프는 자주 싼 옷을 잘 사 입는다. 그렇다고 볼품이 없는 옷은 결코 아니긴하지만...... 남자는 대충 마음에 맞는 몇 벌만 있고, 옷이 남루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자는 편히 입는 옷 이외에 좀 더 나은 옷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위해 아껴 두었던 상품권이었으니, 이번 주말에는 아내를 위한 쇼핑의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