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저한테 굉장히 엄청난 일(제 기준으로.)이 일어나서..
톡을 끄적여 봅니다.
저는 지금 벤쿠버에 유학와있는 학생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이었습니다.
학원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다운타운을 돌아다니던 길이었습니다.
한 5시쯤됐나.
다운타운중간에 Davie st.가있습니다.
게이거리로 유명하지요.
무튼 그곳근처에 한국술집이 있습니다.
그 술집앞 거리에서 왠 백인남자 두명이 싸우고있더라구요.
그래서 가던길을 멈추고 유심히 봤지요.
둘다 힙합차림이었습니다. 한쪽은 검은색 계통의 옷이었고 한쪽은 베이지색이라서
구별하기가 쉬웠어요.
근데 싸우는게 마구잡이로 때리는겁니다.
그거보면서 친구한테
"뭐 저렇게 멋없게 싸워 영화에서보면 멋지더만."
뭐 이런얘기하며 보고있었어요.
그러다가 베이지색 입은 남자가 조금 밀렸는지 살짝 도망가데요.
원래는 한 15미터쯤 떨어진곳에서 싸우고있었는데
그 백인남자가 도망친곳이 저희가 서있던곳 근처 코너길이었어요.
도망치는거까지만보고 저는 딴곳에 신경쓰고있는데
갑자기 옆에있던 친구가 "총..총!!"이러는겁니다.
놀래서 쳐다보니 그 싸우던 두명이 아니고 다른남자가 허리춤에서 총을 슥 꺼내더라구요
무슨 관련이 있는지 까지는 모르겠지만.
그 베이지색계통의 남자한테 총을겨누더니 한발 쏘더라구요.
주변에 약 10명남짓한 사람들이 있었구요
제 앞에서 한 6m쯤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일단 총소리가 들리니깐 놀래서 근처 가까운 옷가게로 도망갔습니다.
한 일분쯤 지나고 대충 상황 살핀담에 다시 그곳으로가보니
총쏜남자는 도망가구 없었구요
베이지색계통 남자는 허벅다리 안쪽에 총을 맞았더라구요
제가 총에 대한 지식이 없는터라 무슨 총인지는 몰르겠구요.
그런장면을 실제로봐도
영화에서 하도많이 봐서 그런지..
왠지 현실감각이 없어지더라구요.
무튼사람들이 급하게 경찰신고하고 앰뷸런스 부르고하는데
경찰이 한 오분지나니 오더라구요.
목격자 없냐는 말에 나서고싶었지만
영어가 딸리는지라..근처에 있던 캐네디언들이
나가서 상황설명하더라구요.
사람들이 벤쿠버 위험하다 위험하다그래도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실제로 총맞는걸 보니깐
은근히 겁나더라구요.
캐나다도이런데 미쿡은 어떨지-_-..
무튼 벤쿠버 유학생 분들 조심하세요~
부디 캐네디언과의 싸움은 자제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