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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전이었던 그녀!!

나두자취녀 |2006.08.04 23:56
조회 6,138 |추천 0

험..자취녀라..저만 그런 힘든일 겪었던게 아니군요..좀 오래 되긴한 얘긴데 10년을 알아온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2년을 만나온 7번째 남잔가..잘몰겠음..암튼 상견례를

한다더니 대뜸 서울에 사는 저한테 신세를 좀 지겠다더군요. 무슨일인가 했더니 지방에서

생활하던 그녀의 남친이 연락두절되었답니다. 상견례도 무산되고말이죠. 그렇게 어찌어찌..

참 생각하면 일도 많았네요..그 남자는 더 이상 그녀를 감당해낼 수 없다며...왜 자기는 맨날

야단만 맞아야 하냐며..그렇게 헤어지쟀답니다. 그녀가 힘들까봐 저는 갖은 정성 다해서

위로해줬죠..그렇게 울고불고하던 그녀..제집에서 당분간 있겠답니다.

전 당시 공부랑 일이랑 병행하고 있었고 코딱지 만한 집 월세로 살고 있었죠. 어찌합니까..

있으라했죠. 그렇게 5개월...그녀는 그 코딱지만한 방 청소한번 한적 없습니다. 밤 11시에

들어오면 출근할때 있던 이부자리 그냥 뭉개져있고..배고파 밥통 열면 밥한톨 없고..

자기전에 공부좀 할려면 자기 잔다고 불끄고..자기 TV보기 싫다고 저 보는데 꺼버리고..

잠실롯데지하에서 만나기로 해서 기다리며 시식용 호두 주워먹고 있는데..자기는 힘들게

걸어오는데 호두나 먹고 있다고 지랄하고..아침에 출근하기전 제가 밥상해다 바치고..

물론 월세나 생활비는 같이 내긴 했지만...저의 세배되는 머리를 매일 감습니다..매일

빨래합니다. 매일 목욕합니다. 영양크림 하나사서 같이 쓰잡니다..그걸로 필링한다고

퍼씁니다. 매일 잔소리합니다..제가 좋아하는 빵..수퍼가서 집으면 "당장 못놔??"그럽니다.

저 그런 생각들더군요..왜 내가 내 집에서 편하게 지낼수도 없는거지?? 차라리 그 월세

다 내가 내고 맘 편하게 지내고 싶다...그런 생각. 그러다 어찌어찌 그 친구 근처  방얻어

나가게 되었죠..그런 시간동안 한 마디 못한거 바보같단 생각도 들지만 그땐 그 친구가

너무 힘든상황이라 저렇게 잠시 이상하게 변한걸꺼야..하고 생각했답니다..그리고

남자를 너무 좋아하는 그녀..그 이후 후배의 소개로 2:2 미팅을 나갔죠 저랑 같이..

실수였습니다. 10년 지내오면서 그녀의 그런 모습 첨봤죠..살짝 귀뒤로 넘기는 손놀림이며

배시시하는 미소며..두 남자 사이에서 걸어오며 하하호호 (저는 앞에서 혼자걷고)

연락처좀 주세요..호호호..넨장..그 뒤로 한달동안 연락끊더니 남자 사귀고 있더군요..

그리고 1년지나 그 남자랑 힘들때 또 저를 찾더군요..그러다 그 남자랑 도 헤어지고

또 딴 남자 만나고 그리고 결혼한답시고 전화왔었죠...그리고 한다는 말이...

"난 너땜에 어째서 힘들고..어째서 힘들고..이래서 힘들었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어.."

"그래서 내 결혼식에 와줘.."싸가지 없는....그렇게 말하더군요...그때도 단 한마디도

못했던 나...그래서 그녀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너무나 장황한 말들...하고싶었던

말들다써서...그런데 병신같이 끝에다 쓴말.."내가 속이 좁아 미안..."이렇게 쓴거

너무너무 후회하고 있어요...전 그녀가 "그래 나도 미안"이런말 정말이지 한마디라고

할줄알았거든요..그녀가 보낸 답장..열줄 남짓한 글에는 "너가 내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어이가 없었죠...그렇게 그녀와 결별을 했습니다......

친구와의 관계는 잔디나 오솔길처럼 가꾸고 어느 선을 지킬때 유지되는 것이지 원래부터

있어왔고 미래에도 저절로 유지될 그런 관계가 절대 아니란걸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사정이 있어 잠시 신세지시는 분들있으시면 꼭 유념하셨음 해요..집이라는 공간..그리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은 자기만의 사생활이랍니다. 사생활방해보다는 외려 약간 외로운게

더 맘 편하다는걸요. 함께 생활하게 되면 서로 지켜야할 보이지 않는 룰들이 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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