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200일 조금 넘었어요.. 한살차이인지라 서로 편하게 친구처럼 지내요..
평소엔 서로 사이좋게 잘 지내는데..
요즘 남친이 학교 숙제 한다고 자주 못만났어요..전엔 하루가 멀다하고 만났는데..
일주일내내 만날때도 있고 보통 일주일에 4~5일씩은 만났었는데..한동안 일주일에 한번씩만 보니까
많이 보고싶기도 하고.. 넘 보고싶다 보니까 속상하기도 하고..갠시리 남친이 미워지기도 했어요..
나랑은 안놀아주고 숙제만 하는게 솔직히 밉기도 했어영..
전엔 숙제 하면서 날 새다가두~ 새벽에 잠깐 제 얼굴 보러 오기도 했었거든요..
학교가 천안인데 천안에서 저희집 서울까지 왔더라구요..한 30분 보고 또 학교로 갔어여..
예전에 그랬던게 생각나니까..요즘 좀 소홀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드라구욤...
혼자 지내는 동안 별별 생각을 다해봤담니다..
남친은 나보다 자기 할일을 우선적으로 하는 사람이니까 나도 그렇게 해볼까..
제가 어리석은거겠지만.. 그사람에게 바라면 안되는거지만..
전 제 할일보다 남친과의 일을 더 중요시 하고.. 내가 할일은 제쳐두고..솔직히 마땅히 할일도 많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하면 남친이 머라하구.. 니 오늘 왜 구러냐.. 이상해..
그러니까 이렇게 하지도 못하거 저렇게 하지도 못하거...
남친이 바뿌니까 내가 좀 이해하자..이렇게 넘기기로 했는데..
좀만 참을껄 그랬습니다.. 오늘 걍 폭팔 해버렸어요..
올드보이 개봉전부터 무지 보고싶어했어요..맨날 미루고 미루다.. 오늘 보러 가기로 했는뎀..
올만에 보니까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얘기도 하거 못본 얼굴도 실컷 볼라구
아침부터 꽃단장 하고 기분 좋은 아침으로 하루를 시작 했어요..
학원끝나고 2시가 되서 남친 보러 갈려고 했죠..참고로 남친 집이 안양이에요..전 설살구용~
전활했죠..남친한테~짐 간다구..
"앙..천천히 와.. 근데 나 오늘 일찍 들어가야 하느뎅.."
"왜??"
"학교땜에..편입할라구..그거 오늘 부모님한테 말할라고..."
"낼 얘기하면 안되??
"오늘 얘기해야되..안되.."
"오늘 나랑 약속 했잖아.."
"영화 보기로 했잖아..영화 보면 된거 아냐.."
평소같음 그럼 어쩔수 없지 하고 말았을텐뎅..오늘따라..왜 폭발을 했는지 몰겠습니다..
남친한테 걍 담에 간다구 그래버렷습니다..
정말 나랑 약속한건 먼지..자기 할일이 있음 담에 만나자 하던가..
아님 나랑 약속을 했음 지키던가..자기 일은 중요하고 나랑의 일은 중요하지 않은건가..
물론 영화같은거 담에 봐도 상관은 없습니다...남친이랑 같이 있고 싶어서 그러는건데..
영화 보기로 했으니까 영화만 봤음 됬지 멀 더 바라냐는 식의 말..
누가 영화 볼 사람 없어서 남친이랑 보자 합니까..남친이 좋으니까..그래서 같이 있고싶어서 그러는건데..
요즘은 별로 안그런데 남친이랑 첨에 사귈때 남친집에서 시간마다 전화해서 일찍 들어와라 빨리와라 짐 당장 와라..
그런 전화 무쟈게 많이 왔습니다..그런식으로 약속도 몇번 어겼습니다..
스트레스 무지 받았지만 집에서 부르는 거라 어쩔수 없이 보냈습니다..
근데 남친한테 서운 하긴 하더군요..집에서 부른다고 쪼르르 달려가는게..
말 한번이라도..전화해서 오라그러면 안간다는 소리 안합니다..
말이라도 안간다 그러면 어케 됩니까..같이 있는 사람 기분도 생각좀 해주지..
안간다 그럼 내가 정말 같이 있자 이러는것도 아니고..어쩔수 보낼거라는거 알면서..
하다못해 제가 안가면 안되냐고 하면..안되..이럽니다..더이상 잡을수도 없고..
그게 한두번이 아니고 자주 그러다 보니..쌓이고 쌓이니까..
그런 경험들이 오늘 일찍 들어가야 한다는 말에 기름을 부었나 봅니다..
하루종일 뽀루뚱 해있다가..남친한테..말했습니다..
나한테 넘 소홀한거 같다고..가끔은 나랑의 일이 너에겐 하찮은 일같아 보인다구요..
말 한번이라도 나랑 있겠다고 말하면 안되냐고 까지 했습니다...
남친 그럽니다..그런일에 니가 이렇게 까지 반응할지 몰랐어..그게 그렇게 기분 나빴어?
이럽니다..
정말 눈물이 납니다..정말 하찮은 일인데..왜 참지 못하고 이랬을까 하는 후회도 들고..
남친이 밉기도 합니다..내 맘도 몰라주고..말해도 모릅니다..
제가 소심해서 이러는 건가요..아님 남친이 바보인가요..
글 쓰고 나니까 정말 챙피하네요..정말 하찮은 일인데..많이 속상하고...그러네욤..
걍 답답한 맘에 글 올려본거에용..나쁘게 봐주진 말아주세요..부탁합니담..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