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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의 노약자석이란...

깜테 |2008.07.11 11:48
조회 193 |추천 0

찌는 더위에 이모저모 스트레스들 많이 받으실 꺼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먹고 살기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이나 승용차에 몸을 싣고 회사로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시겠죠..

 

오전에 여느때와 같이 출근하는 길이었습니다.

 

2호선 삼성쯤 갔을때였습니다.

노약자석이 있는 칸에 있었는데, 정면에 한 5-6개월 된 것 같은 젊은 임산부가 타더군요...

때 마침 앉아계시던 약간은 젊어보이는 할머니께서 일어나셔서 손짓을 해서 3칸중 중간에 앉혔습니다.

 

문에 가까운 칸에 성깔 좀 있을 것 같은 약간 젊은 영감님이 앉아계셨구요

꾸벅꾸벅 졸다가 임산부가 앉을려고 할 때 잠깐 깨더군요..

 

그러자 그칸부터해서 옆칸까지 들릴만큼 큰 소리로

 

"젊은놈들이 버르장머리 없이 노약자석에 뻔뻔하게 앉고 세상 돌아가는 꼴이 참 보기 좋구만"

 

그 칸 내부 분위기... -_-;; -_-;; -_-;; +_+; -_ㅡ+ -_ㅡ;;

 

그러자 그 임산부가 조용히 "죄송해요.. 제가 몸이 좀 무거워서요"

임산부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임산부라도 아직 젊어서 서 있을만 하겠구만 노인네를 일어나게 하고 앉기는.. 쯥~"

 

아.. 정말 보기 싫었습니다. 목소리도 듣기 싫었구요..

아이 둘을 데리고 있던 아주머니도 자리가 비었는데도 뭔 소리 들으실까 싶어 그냥 서계시더라구요.

 

임산부 한정거장 가더니 옆칸으로 조용히 가더군요.

 

노약자석.. 말 그대로 나이드신 분들이나 임산부, 환자, 아이들 앉는 자리입니다.

오늘 아침의 상황은 노인들의 전유물인냥 큰소리 치고 있더군요.

 

나이 드신분들 공경하고 예의 지키는게 맞지만,

이런 경우에는 공경이란 것.. 예의 라는 것이 해당되지 않는 사람이더군요.

 

그러고는 그냥 쌩하고 앉아 있습니다. 그 가운데 자리 4-5정거장 갈때까지 비어있었습니다.

누가 무서워서 앉겠어요.

 

최근엔 지하철 타면 리어카 만한 손수레 끌고 다니면서 신문 줍고, 사람 2-3명은 들어갈만한 푸대자루를 그 사람 많은 출근 시간에 질질 끌고 다니면서 직장인들 아침 출근시간을 힘들게 합니다.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짜증내면.. 젊은 놈들이 나이든 사람한테 짜증이나 낸다고 오히려 더 역성을 내고, 나이 비슷비슷한 사람들이 뭐라고 한마디 하면, 이 나이 들어서 먹고 사는게 쉬운줄 아느냐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릅니다.

 

먹고 사는게 힘든것은 알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까지 줘가면서 먹고 사는건 딱히 올바르지 않은 듯 하네요.

지하철에서 조치를 취하든지 해야 하는데 그걸 방관하는 것도 나름 치워주고 하니까 편하구나 하는 생각도 하고 있는듯 하고...

 

아침부터 노인네 때문에 상처받은 임산부 생각이 들어서 글 한번 남겨봤습니다.

경제도 어렵고, 웃을 일도 많이 줄은 시국에 날까지 더운데..

 

톡커님들 시원하게 웃을 일만 생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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