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길어도 읽어주세요
저에겐 11살차이 나는 500일넘게 만난 남자가 있어요.
세대차이도 못느끼고 정말 제가 좋아하는 남자였어요.. 아니 첨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죠.
오빠는 오는 여자 안막고 가는 여자 안잡는 다는 사고방식이지만 저에게 만큼은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1년넘게 만나왔겠죠~제가 과일 먹고 싶다고 그러면 과일 종류별로 다 사왔어요..
애정표현도 안하고 무뚝뚝하지만 그래도 "아~ 나한테 마음이 있구나" 그렇게 느끼면서
하루하루 만나왔습니다. 싸울일도 없지만서도 만약 작은 다툼이 있으면,,
항상 제가 용서를 빌었어요. 사랑할때 자존심은 필요없단 생각으로 누가 잘못했건
제가 먼저 연락을 했어요. 오빤 먼저 연락한 사람이 잘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더군요.
그래도 전 있을때 잘하잔 생각으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마음을 줬어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만큼, 난 마음껏 사랑했었어 란 마음이 들 정도로 정말 잘해줬어요.
제 마음도 그랬구요. 그러던 어느날 아주 사소한 일로 싸우게 되었는데,, 별것도 아닌것 갖고
저에게 시비를 거는거에요. 입장 바꿔 생각해봐도 아무것도 아닌일로.....
그때 전 느꼈어요. 이별을 할때란 '더이상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안느껴질때'라고....
그 사소한 싸움이 있은후 전 바로 몇일동안 연락을 했는데, 냉랭하더군요.
제가 아는 어떤 누군가가 말을 해주더라구요. 저 사귀기 전에 오빠를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어요.
그건 저도 알아요. 그것때문에 오빠랑 저랑 몇번 말도 했었구요.
오빠 그 여자가 불쌍해서 한번씩 연락받아준다했지만 저 있을때 안받고 없을땐 연락한거 저도 알고 있구요. 그 여자 오빠 잊기 힘들어 강원도에서 살림차렸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그 남자랑 안맞아서 자주 내렸왔었다고 하네요. 그때마다 모텔에서 함께 지내고
강원도 가기전까지 같이 있고 터미널 까지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그랬다네요.
저한테 그렇게 스토커라고 자기 혼자 좋아서 매달리는거라고 욕을 욕을 해댔던 여자랑,,,
어쩜 그럴수가 있는지~ㅜ
저번달에 그 여자 아예 내려왔대요. 그럼 우리 오빠 저랑 싸운거, 권태기도 아니고,
제가 순간 미워서도 아니면, 그 여자 때문일까요??? 다른 여자라면 이해할수 있겠는데
그렇게 싫다고 정신병자 같다고 오빠에게 매달리고 집착하는 여자때문에 저에게 소홀한거라면
화날꺼 같아요. 새로운 여자라면, '나보단 저 여자가 좋구나'그러면서 그나마 이해할수 있겠는데
솔직히 그 여잔 정말 아니거든요.
사귈때 초창기에 전화가 하도 와서, 꺼놓자나요,
근데 키자마자 전화와요. 그 여잔 잠도 안자고 언제 킬까 이러면서 계속 전화했던 거예요,
부재중 전화나 골키퍼가 장난이 아니에요. 그렇게 저에게도 욕했던 여자인데,
그 여자때문이라면 저 정말 억울해요. 너무 슬프고 가슴이 아파요.
근데 사람마음이란게 한번 돌아서면 어쩔수 없듯이 저도 그 사람 보낼려고 마음먹었는데,
참,,슬프네요.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아쉽지 않을만큼, 뒤돌아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한거 표현하고 잘해주고 했으니까요. 그래도 더 이뤄질 수 없는 인연에
목이 매이네요. 왜 나같이 한사람만 바라보는 참 바보같은 날 못알아줄까 하는 마음에요.
여우같아야 하는데, 미련한 곰같네요. 제가 ㅠ
남자는 왜 있을때 잘하지 못했을까 후회한다고 하는데,, 후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리석게 마음 떠난 남자 붙잡으면 안될꺼 같아서 모질게 마음먹고 보낼려고 합니다.
우리 오빠 이 여자 저 여자 만나지 말고 정말 괜찮은 한 여자를 만나서 행복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