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마음에 담고 너무 오랜 방황을 했다
내가 꿈꿔 온 세상과 사뭇 다른 현실 속에서
현실에 섞이려 내 몸 내동댕이쳐도
항상 물가에 밀려버리는 지푸라기처럼
세상에서 겉도는 나를 볼 때 마다
한숨어린 눈물이 난다
무엇 하나 제대로 되가는 게 없다
어머니의 치마폭에 숨어버리기엔 너무나도 커버린 나
이젠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기에는 너무나 지처 버린 게 아닐까
항상 아침에 눈을 뜰 때 두려움이 앞서는 건
오늘도 세상에 던져야할 몸뚱아리와 밤이 되면 다시 떠밀리는
나를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