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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룸사롱을 너무좋아해.

ab형남자싫어 |2008.07.12 15:25
조회 273 |추천 0

참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올립니다.

 

전 올해 25살먹은 처자이구요, 다름이아니라 남친 이야길 해볼까 하네요.

 

만난지 한달 조금넘은, 여튼 얼마 안된 남친입니다. 27살 먹은놈이고요..

 

제가 5년동안 교제하던 첫사랑에 실패하고 나서 정말 심사숙고 끝에 만난남자가 이놈입니다.

 

뭐 심사숙고 라기보다는 예전 만나던 남친은 완전 무뚝뚝의 극치였는데

 

요놈은 애교도 있고, 저한테 참 잘하더라구요. 거기에 홀라당 넘어간겁니다.-_-

 

근데 왠걸? 만나다보니 저랑 너무 안맞는게 아니겠습니까?

 

나이가 어려서 그러는건지, 아니면 원래 성격인지.. 무조건 웃으면서 미안하다 애교로

 

어떻게 무마시키고 말려는 습성이 너무 강한것이였습니다.

 

몇날몇일을 아침까지 술먹고.. 가끔 룸사롱도 놀러가주시고...

 

저 아무말안했습니다. 솔직히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제가 너무 관섭? 해버리면

 

상대방이 질려할것같아서 그냥 왠만하면 터치 안할려고 했습니다.

 

제가 너무 애를 풀어주다보니 이게 상황판단 안돼는지 아니면 나를 천사표로 알고있는지 뭔지

 

목요일날 어김없이 또 술을 아침까지 처먹었더군요.

 

그전날도 연락없이 아침까지 술처먹어놓고 아침에 술처먹고전화와서 지금까지 술먹었다고

 

이제 집에들어가는길이라고 자기 화났어? 미안~ ㅠㅠ 이러던인간이..

 

그날 내가 술어디서 그렇게 또 먹었냐구.. 몸좀 생각하면서 먹으라고 좋은말로 타이르고

 

지금은 술많이 먹어서 피곤할텐데 일단 푹 자구.. 그이야긴 일어나서 하자~

 

이러고 다음날 일어나서 통화할때도 자기가 잘못했는지 아는지 아양떨면서 미안자기야~

 

이러면서 애교떨길래 화도 못내겠고 하도 우스워서 그냥 아무말하고 넘겼더니

 

진짜 이인간이 날 부처로 보는건지 뭔지 다음날 또 그러는게 아니겠습니까?

 

토요일날 남친이 필리핀 가기로 되있는날이였습니다. 일때문에 필리핀에 일보러 가는건데

 

토요일 아침비행기로 출발해서 화요일 아침비행기로 들어옵니다.

 

일보러 간김에 둘이 여행이나 하고올겸 같이가기로 되있었는데 제가 일이생겨서

 

오빠 혼자 가게 생겼었습니다.

 

그래서 필리핀 가기전에 전 얼굴이라도 볼려고 목요일 새벽2시나3시쯤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었는데 1시쯤에 문자가와서 미안하다구 같이일하는 형이 생일이라서 술먹으로

 

가야할것같다고 하는거였습니다.

 

그시간쯤 제가 일한다고 바뻐서 문자를 20분정도 후에 확인하고 전화를 해줬습니다.

 

지금 술집(룸사롱)에 막들어왔답니다. 그래서 알았다그러고 난 아직 일하고있으니까

 

있다 마치면 연락할테니 몸도 안좋은데 술많이 마시지말고 재밌게 놀고있으라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 마무리짓고 두시간정도후 전화를 걸었는데...

 

왠걸? 전화기가 꺼져있는게 아니겠습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살짝 어이가 없어 질려고 하는데 한시간뒤에 다시 전화를 걸어봐도 여전히 꺼져있는

 

전화기.. ㅎ 갑자기 스팀 팍 오르더군요.

 

제가 너무 착한척 얌전한척만 했나 싶은게 이인간이 날 물로 보나 싶은 생각이 팍 들더라구요.

 

너만 술처먹을줄아냐 나도 술처먹을줄안다 라는 생각에 친구들이랑 술한잔 했습니다.

 

술 먹다보니 더 약오르더라구요. 평소에 룸사롱 가서 술먹고있어도 내가 뭐하고있는지

 

자기가 더 궁금해서 중간중간에 자기가 연락하던사람이 그날은 왠일인지 전화기 꺼진후부터는

 

새벽늦게까지 연락한통 없더군요.

 

너무 약이올라서 남친 친구한테 생전처음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물론 상냥하게 걸었죠.

 

뭐하고있냐고 지금 바쁘냐고 물으니까 자기 여자친구랑 데이트 하고있답니다.

 

일단 데이트하는데 내가 방해해서 미안하단말 먼저하고,

 

오빠 이야길 물었더니 지금 형 생일이라서 술먹고있을거야~ 라더군요.

 

전화기 꺼져있는건 너도 알다싶이 걔 술먹고 너한테 실수하기 싫어서 그러는거

 

니가 잘알잖아 그러면서 집에 갈때되면 너한테 항상 연락하고 가는애니깐

 

걱정하지말고 있으랍니다.

 

일단 알았다그러고 속에서는 열이 부륵부륵 올라오는걸 참고

 

여친이랑 데이트 잘하고 방해해서 미안하니깐 다음에 오빠여친이랑 다 같이 밥먹을때

 

맛있는거 사줄게^^ 데이트 잘해~ 하고 끊었습니다.

 

둘이 절친한 친구사이니까 나랑은 연락이안돼도 분명 둘은 연락을 하고있었을게

 

분명합니다. 아니면 같이있었던가~ ㅎ

 

친구한테 연락해놨으니 조만간 부랴부랴 연락오겠군. 생각하고 기다리고있는데도

 

연락이 안오는거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 걸어보니.. 어라? 전화기가 켜져있네?

 

근데도 저화는 안받네?

 

이건뭐 사람 성격테스트에 간보는거 아니고 뭐임? 사람 약올릴려구 작정 한거 아닌이상

 

저럴수없단 생각이 확들더라구요.

 

연달아 두통 더 걸었습니다. 처음으로.. 그런 스토커 아닌 스토커짓 해봤습니다.

 

예상대로 역시나 안받더군요. ㅎ

 

문자 살포시 날렸습니다.

 

"너는 지금 나랑 장난하잔거냐? 내가 앞으로 전화 딱 3통 더한다. 그안에 연락안돼면

 

알아서해라."

 

문자 날리기가 무섭게 바로 전화가 왔더군요.

 

저 처음이였습니다. 그인간한테 너 라고 한적. 아랫사람한테나 쓸법한 말투쓴척

 

이번이 첨이였습니다... 항상 오빠대접 깍듯이 해주고 왕자대접

 

해줬습니다. 내가 왕자대접해줄때 왕자답게 굴어야지 왕자대접 해주는대도 불구하고

 

무시당할만한 행동만 계속하면 나도 똑같이 무시해줘야지요.

 

어디냐고 물으니까 신사동이랍니다. 누가 신사동인지 몰라서 묻는것도아닌데

 

사람약오르게 자꾸 신사동이랍니다 -_-

 

목소리를 들어보아하니 술도 안취했더군요. 멀쩡하더이다.

 

너는 지금 장난치냐니까 전화기 베터리가 없어서 꺼져있었던거라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걸 죽여버려 살려버려?ㅎ

 

전화기가 베터리가 나갔건 안나갔건간에 전 그게 중요해서 한말이아닌데

 

말귀를 영 못알아 듣더군요.

 

누가 딴짓했다고 몰아붙이는것도아닌데 내가 자길 의심하냡니다 ㅎㅎㅎ

 

전 그인간이 딴여자랑 바람폈을까봐 열받아서 그런게 아니였거든요?

 

약속해놓고 무작정 연락안돼고 베터리가없으면  다른전화로는 연락 못해준답니까?

 

아니면 그인간이간 룸싸롱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데길래 손님 휴대폰 베터리없다고

 

충전시켜달라하면 충전도 안시켜주는 데랍니까?ㅋㅋ

 

전화기 버젓히 키고 내가 호출보낸거. 전화온 콜키퍼. 확인했으면 바로 전화 해줘야

 

되는게 예의고 기본 아닌가요?

 

자기는 전화기 베터리 없어서 충전 맞기고 전화기 켜두고 찾은건 방금 찾았다고 하더이다.

 

그말이 사실이던 거짓이던 전 관심없고, 일단 기본이 안되었다는거에 화가났던건데

 

남친은 자꾸 내가 자길 의심한다고 뭐라더군요.

 

처음으로 남친한테 화냈습니다. 매일 오냐오냐 해주니까 사람을 우습게 보는것도아니고

 

나도 한계라는게있는데....

 

내가 이해하주고 넘어가줄때 눈치껏 앵간히했어야지. 라면서 그날 처음으로 화냈습니다.

 

지금 논현동이니까 당장 이리로 오라고. 친구 술많이취해서 바래다주고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삼십분정도 기다렸습니다. 연락이없길래 다시 전화해보니 논현동들어왔답니다.

 

또 전화기 붙들고 실랭이벌이다가 결국은 그냥 끊었습니다.

 

문자 오더군요.

 

난 너랑 싸우기싫어서 낼이야기하잔거구 나진짜 베터리 없었다고...

 

ㅡ_ㅡ; 베터리 없었던거 엄청 강요하네요.  일부러 전화기 꺼놓고 바람폈을까봐

 

의심하고있는 상황입니까 지금!!! 정말 내가 왜 화가났는지를 모르더군요.

 

어디냐고 물으니 이제 집에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다시 전화를 거니까 안받데요.ㅎㅎ

 

그러려니했습니다. 술취한 나와 이야기 길게해봤자 맨정신인 자기는 괴로울거고

 

그러다보면 싸움뿐이 더 안될거 같으니까 전화 안받나 보구나.

 

전날도 술을 그렇게 마셨는데 피곤해서 골아떨여졌나보다..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해뜰때까지 실랭이 하다가 집에들어와서 씻고 자는데..

 

아침10시에 전화가 오더군요.

 

어제 자긴 술별로안먹었으니 몇시간안자고 오전부터 은행볼일이라던가 볼일이있어서

 

일찍 밖에 나와서 전화하는건줄알고 받았습니다.

 

어디냐더군요. 집이라 했습니다.

 

흥분도 많이 가라앉은상태였고 나도 할말있음 맨정신에 했어야했는데 술먹고 그런말한거

 

술주정으로 밖에 안받아들여졌을수도 있단 생각에 틱틱대지말고 좋게 받자. 싶어서

 

좋게 전화 받아줬습니다. 그러다 제가 어디냐고 물으니까 이제 집에 들어가는 길이라네요.

 

정신차리고 목소리 다시 자세히 들어보니까 술이 취했더군요. -_-?

 

또 어디서 소주마시면서 해가 중천에 뜰때까지 술마셨겠죠.

 

잠결에 그소리 들으니까 갑자기 잠이 확 깰려고 하더군요.

 

순간 나도 모르게 입에서 욕 튀어나올번했습니다.

 

진짜 어안이 벙벙해서 혼자 중얼거렸죠.

 

"아 ㅅㅂ 진짜 해도너무하네 어이가없네.."

 

들었는지 못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저 오빠앞에서 지금껏 욕해본적도 한번도 없었는데

 

그날 완전 나를 악마로 제대로 만들어주더군요.

 

저는 상대성이 강한 사람이라 상대가 나한테 하는만큼합니다.

 

자기가 왕자대접받을짓 하면 저도 왕자처럼 떠받들어주고, 하늘처럼 떠받들어줍니다.

 

근데 어이없는 행동만 계속하면 저도 똑같이 제 본성 들어냅니다.

 

술취해서 상황파악 안돼는지 잘거냐더군요.

 

지금까지 또 술처먹고 이제 기어들어간다는건데 아까 집이라 한말은 무엇이란 말?

 

참 어이가 없어서...

 

급 목소리 돌변해서 자니까 전화하지말고 끊어라 했습니다.

 

나이도 많지도 않은놈이 뭔 룸사롱을 저리 좋아할까요?

 

그것도 텐프로.. 너무 좋아합니다. 텐프로 술값이 싼것도아니고 아깝지도 않은지 원...

 

이쁜여자 앉혀서 놀고싶은 심리. 그건 내가 이해하고 그런거에 질투 느끼거나 그러진 않는데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잖아요. 어쩌다가 한번씩 가는것도아니고 저렇게 자주 달려주시는데

 

매번 그거 이해하줄 여자가 어딨나요?

 

내가 자기 룸사롱 못가게 하는것도아닌데 해도 정도껏하고 앵간히하고 눈치껏 요령껏 했어야지

 

사람이 폭발하게 안생겼냐구요!

 

화났냐 그러더군요. 헛소리하지말고 자라하고 끊어라하고 끊었습니다.

 

전화 끊고 저도 바로 다시 골아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자고일어나서 전화기를보니 아직 전화가 안와있더군요.

 

항상 자기 일어나서 전화하는 시간돼면 전화 오겠지. 싶었는데 그시간이 지나도 안오더군요.ㅎ

 

그사람 퇴근할시간 쯔음 돼서 제가 먼저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안받네?ㅎㅎㅎ

 

그이후로 에라 모르겠다. 내가 너없으면 못사냐 싶은게 전화 내가 먼저 해서는 안돼겠다

 

싶어서 전화 안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비행기.. 그인간은 필리핀 날아갔겠죠.ㅎ

 

가기전에 전화한통 올줄알았는데 안오네요.ㅎ

 

평소에 저한테 잘하긴 참 잘하는데 원래 그사람 스타일 자체가 관섭받는걸 극도로 싫어하는것

 

같았고, 그리고 또 자기 스스로도 여자친구가 의심하는거 싫어한단말을 전에 했었는데,

 

제가 물론 자기가 싫어할행동을 했지만 그럴만하니까 한것 아닌가요?

 

그리고 누누이 말하지만 이인간 말귀 끝까지 못알아먹는데....

 

전 의심해서 그랬던게아니라 여자친구한테 지켜야할 예의도모르고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여서

 

화가났던건데 자꾸 혼자 오바해서 앞서 나가네요.

 

어떻게 해아할지 모르겠네요.

 

화요일날 한국들어와서도 연락 안할것같긴한데..

 

남친이 투잡인데, 두번째로 하는일이 제가 다니는 직장과 연관이 되있어서

 

다음주부터는 회사에서도 자주 마주 칠것같은데.. 이거참 큰일이네요.

 

그전엔 저희 회사쪽 일은 밑에사람한테 거의 모든걸 맞겨두고 본업에 거의 열중했었는데

 

다음주부터는 저희회사쪽으로 거의 나온다는데...ㅠㅠ

 

그럼 아무리 피해다녀도 이틀에 한번꼴은 마주칠게분명한데.. 어째야할지모르겠네요.

 

전 잘못한거 없으니까 절대로 두번다시 연락 먼저 안할거에요.

 

내 고집 버리고 내가 먼저 연락했었는데도 불구하고 씹어버렸으니

 

제가 또다시 먼저 연락 할필요는 없죠. 내가 스토커도 아니고, 난 성의를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연락 씹어버린건 상대편이니까 자기가 알아서 하겠죠뭐.

 

아무튼 아쉽네요.

 

첫사랑에 실패 이후에 알콩달콩 재밌게 연애 한번 해보나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초칠줄이야 ..ㅎㅎㅎ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그러는지 알수가없네요.

 

뭐 헤어질생각으로 그러는거라면 저도 정리 해야겠죠.ㅎ

 

아 모르겠습니다 머리아픕니다 ㅎ 생각안할렵니다 ㅎ

 

어차피 한국들어오기전까진 연락 안올건 확실하니까 그때 까진 생각안해야겠어요 머리아파요ㅎ

 

한국들어와서도 연락 계속 안오면 그냥 조용히 마음접어야겠지요 ^^;

 

긴글 읽어줘서 감사하구요.

 

습도도 높고 날도 더운데 다들 짜증내지마시고 오늘하루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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