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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알바 에피소드---<2>

박성진 |2003.12.08 08:39
조회 1,999 |추천 0

취사병 이야기가 아니라

반응이 썰렁 하지만  앞으로도 그냥 읽어만 주신다면 행복할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1편 안읽으신분은 취사병 알바 에피소드 1을 꼭 읽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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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신문 보급소에 도착한 나는 보급소의 문을 열고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나: 저 여기가 j일보 신문 보급소 맞습니까?

총무 아줌마: <나를 한번 훑어 보더니> 글쎄 우유안먹는다니까요....

            왜 매일 찾아와서 귀찮게해요 ^^;

 나: 허걱 ^^; 저 우유배달 하는 사람 아닌데요.......

총무 아줌마: 그래요? 그럼 여긴 무슨 일로......

나: 배달 할사람 구한다고 하셔서.........

총무 아줌마: 아하! 아까 전화했던 학생이구나.......

            잠깐만 기다려 봐요...........

            김부장님 여기 배달하겠다는 학생 왔는데요.....

보급소 배달짱<일명 김부장>: <나를 바라보며> 배달 해보려고?

 나: 예, 아침에 운동도 할겸 아르바이트 삼아서 한번 해보려고....

보급소 배달짱: 배달 해보신 경험은 있으신가?

              물론 체격을 봐서는 안해본것 같긴 하지만 ^^;
                   ----
 <그당시 나는 취사병 생활의 후유증으로 거의 80kg에 육박하는

  체중을 유지하고 있었다 ^^;>

나:<살찌는데 뭐 보태준거 있냐? ^^;>  앞으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총무 아줌마: 그런데 학생은 군대에서 제대한지 얼마 안됐나봐?

            머리가 짧은거 보니.....

나: 예, 딱 한달 됐습니다.

총무 아줌마: 군대에서 취사병이라도 했나? 왜그리 살만 쪘어 ^^;

나: <허걱 ^^; 쪽집게다> 취사병이라녀 저는 전방에있는 부대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다 왔는걸요 ^^;

총무 아줌마: 우리 동네에 있는 총각이 전방에 있다 제대했는데

            그리 뚱뚱하거나 배가 튀어나오진 않았던데 ^^;


 나: <아줌마의 말을 씹으며^^;>  저 그럼 내일부터 배달을 시작할수 있는건가요?


보급소 배달짱: 내일부터 혼자 배달할순 없고 일단 일주일정도

              나를 따라다니면서 배달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합시다.

              오토바이는 탈줄알져?

나:<자전거도 제대로 못타는데 ^^;> 예... 가뿐하져 ^^;

   지금 오토바이를 한번 타볼수 있을까요.....

보급소 배달짱: 그럼 내가 오토바이 꺼내줄테니까 한번 타보도록 하지...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키를 넘겨받아서 나는 난생 처음으로

스쿠터를 타게 되었는데..........


나:<스쿠터를 어루만지며 혼잣말로^^;> 스쿠터나 자전거나 뭐 바퀴달렸는데

    똑같이 몰면 되겠지? ^^;

하지만 나의 이런 생각은 크나큰 착각이었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되는데.......


나: <열쇠를 꽂아 스쿠터를 작동시키며> 어.. 시동이 걸렸다. 아자잦 ^^;


어렵사리 시동은 걸었지만 스쿠터를 움직이려면 무얼 작동시켜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나는 멍하니 시동걸리 스쿠터에 앉아만 있게 되는데 ....


보급소 배달짱: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며> 빨랑 움직이지 않고

               뭘하는거야?  스쿠터 광고 찍나? ^^;

나: <배달짱을 바라보며> 저... 제가 군대 가보기전에 타보고 3년만에

    타보는거라 좀 헛갈리는데요, 어떻게 해야 스쿠터가 움직이나요 ^^;

보급소 배달짱: <황당한 표정으로> 아니 군대 가기전에 학생이 타던 스쿠터는

               바퀴가 두개가 아니라 세개달려있는 스쿠터였어? ^^;

               아무리 군대다녀왓다지만 까먹을게 따로있지......

               손잡이에 달린 엑세레이터를 돌려봐 그래야 움직이지.....  


나:< 손잡이를 돌리며> 어어어!!! 움직이네......

결국 나는 스쿠터를 움직이는데 성공했지만.... 오히려 스쿠터가

움직이므로써 나에게 시련은 닥쳐오는데........


나:<손잡이에 달린 엑셀을 최대한 돌린채> 어어어 왜이리 빨리가지 ^^;

보급소 배달짱:<멀어져가는 나를 바라보며> 어어 이봐 학생 천천히 움직여.....
             

그러나 배달짱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손잡이를 돌려댔고

결국 스쿠터의 속력은 30km까지 나게 되었는데........

나: 어 그런데 이건 어떻게 세우는 거지 ^^;


당황한 나는 손잡이에 달린 브레이크도 못찾은채 헤매기 시작했고

그사이 오토바이는 힘차게 달려가 막다른 골목으로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벽과 헤딩할 ^^; 위기에 쳐하게 되는데 .......


나: 어이씨..... 벽하고 헤딩하느니 차라리......

결국 나는 발을 땅바닥에 밀착시켜 마찰을 일으켜 스쿠터의 속력을 줄였고

몸을 땅으로 기울여 스쿠터와 함께 땅바닥으로 정확히 두바퀴 구른채 ^^;

결국 나의 첫 스쿠터 탑승은  상처뿐인 쪽팔림으로 참담하게 마무리 되었는데...


보급소 배달짱: <깜짝 놀라 나에게 달려오며> 괜찮아?

 나: 저는 괜찮습니다. 피가 좀 흐르긴 합니다만....

보급소 배달짱:아니 학생말고 스쿠터 ^^;

             이거 산지 얼마 안된 새건데...

나: <나는 태어난지 25년된 중고라서 다쳐도 상관없나?  ^^;>

보급소 배달짱: 아무튼 학생.... 스쿠터 타고 배달할 생각은 절대로 하지말고

              배달할 생각 있음 내일부터 손수레 끌고 배달하도록 해 ^^;

나:< 지금 똥오줌 가릴때가 아니다 ^^;> 손수레가 아니라 리어커를 끌고라도

    배달만 하게 해주십시오 ^^


보급소 배달짱: 그럼 내일 새벽 3시에 보급소로 나오도록 해....

              내일 보자고......


결국 나는 손수레를 끌고 배달을 하기로 하고

스쿠터사고의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며 ^^; 집에 도착했는데........


나: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귀따겁게 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니? ^^;

나: 저 오늘부로 취직했습니다. 하하하

어머니: <내말이 믿겨지지 않는다는듯 쳐다보시며> 그래? 어디에 취직했는데?

나:<신문배달 한다면 어머니가 걱정하실까봐 말을 돌리며>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일입니다. 하하.....

어머니: <눈이 둥그래 지시며> 새벽 일찍?.....그게 무슨일인데?

나: 새벽에 전부 잠잘때요 저혼자 몰래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하는 일이요 ^^

    그냥 어머니는 거기까지만 아세요.....

어머니: <내 등짝을 마구 내려치시며 >허거걱!!! 이눔이 아무리 엄마가

       나가서 돈좀 벌어오라고 했다고...밤마다 남의집 돌아다니며

       도둑질할 생각을 해?  당장 경찰서로 가자 이놈아 ^^;


나: 허거걱 ^^; 어머니 그게아니고요 내일 새벽부터 신문배달 하기로

    했어요....

어머니: 신문배달? ^^; 진작 그렇게 말할것이지 왜 말을 돌려서

       흥분을 하게 만드니 ^^ 무슨 신문 돌리는데?


나: j일보요.....

어머니: 어? j일보? 그거 우리가 보는 신문아니냐?

나: 예 그렇죠......

어머니: 내일 당장 신문을 끊어버려야 겠네......

나: 아니 왜 신문을 끊으시려고 하는데요?

어머니: 니가 신문돌리다 남은거 하나씩 주어오면 되는걸 뭣하러

       한달에 만원씩 주고 신문을 사보냐? ^^;

나:<역시 우리엄마는 아무도 못말린다니깐 ^^;> 허걱!!!!!!!


우여곡절끝에 나는 신문배달알바를 시작하게 되었고..........

신문배달이 시작되는 첫날 새벽은 다가오기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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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야기는 3편에서 계속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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