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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 정말 짠돌이 남편..이혼하고 싶어요

지겨운인간 |2008.07.15 00:45
조회 118,735 |추천 3

 

길게 얘기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근 두달간의 일만 말하겠습니다.

 

 

저희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저는 생활비를 한 푼도 받지를 못합니다.

아니 현금을 쥐어본적이 거의 없네요.

생활비를 한 푼도 안주고 카드로 장보라고 합니다.

결제와 동시에 남편 휴대폰으로 결제내역이 띠링 하고 뜹니다.

10만원이 넘어가면 가계부 가져오라고 합니다.(대형 마트는 거의 한달에 한 번 갑니다..)

이때 쓰면 한 달치를 사기에 거의 10만원이 넘어가죠.

두부  같은걸 한 번 갈때 사서 얼려놓고 먹는 인간은 남편밖에 없을겁니다.

파 마늘 얼려 놓고 먹는건 그렇다 쳐도 두부가 얼려 놓고 먹을 재료입니까?

일단 장본 날은 그날 쓴 영수증을 가져가야 합니다.

노트가 있는데 장본 영수증 붙여놓는 곳입니다.

 

신랑의 모토는 될 수 있으면 있을 때 많이 먹고(회사에서,밖에서)

집에와서는 채식을 하자 입니다.

실제로 반찬은 두부  김치 오이 계란 고등어 가지 뭐 이런종류로만 장을 봅니다.

 

어쩌다 한 번 냉면으로 외식을 할때 만두도 먹고 싶다고 하면

한 가지 메뉴만 먹어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둘이 가서 3개 메뉴를 시키는건 낭비라 이 말이죠...

 

외식은 한 달에 한 번..주로 고기집에서 냉면이나 삽겹살을 먹습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저는 초밥도 먹고 싶고 갈비도 먹고 싶고 ..당연한 거 아닙니까?

대기업 다니는 자기야 회사에서 회식할때 맛있고 비싼거 먹겠지만..........

저는 별로 그렇지 못합니다.............

 

삽겹살을 밖에서 먹는 이유는 밖에서 삽겹살을 먹으면 집에 환풍기 돌릴 돈을 아낄수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한 여름이지만 에어콘은 절대로 틀 수 없습니다.

모기가 있던 말던 문을 열고 선풍기를 트는거죠.

불을 끄고 문을 열면 모기가 안들어온다나? 이 더운 여름.........

오로지 선풍기..

더우면 샤워하라고 합니다. 에어컨은 폼입니다.

이럴거면 시집올때 에어컨은 뭐하러 사오란 건지...

기름값때문에 차는 지하주차장에서 썪은지 오래입니다.

어쩌다 친정 시댁 갈때도 그 땡볕에 버스 두 번 갈아타고 갑니다.

 

얼마전 모처럼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먹었어요..

정말 왠일인가 했고 꼼꼼하게 쿠폰 뽑아가고 카드사 할인 받을 수 있으니

기뻐하며 먹고 있는데 스테이크가 너무 익었다며..기어코...........

흠을 잡더니 매니져를 부르고..생 난리를 치고 그 메뉴를 공짜로 먹게 됐습니다.

매니져가 다시 구워준다고 하는데도 됐다고 짜증내는 남편의 속셈은

돈 내기 싫어서가 빤히 보였기때문에 결국 그냥 먹게된 상황이

정말 너무 화가났습니다.스테이크가 많이 익었다며 그걸 굳이 먹는 이윤 뭡니까?

매니져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공짜로 주더군요..

얼굴이 달아오르고 챙피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집에와서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울며 싸웠습니다.

결혼 2년동안 화장품 스킨하나 마음대로 못 사고 엄마가 사다 주면 쓰고

없으면 제가 시집오기전 엄마가 줘서 가지고 있던 비상금에서 썼어요

그 것도 200만원 정도 밖에 남지않았습니다.. 제 월급이요?

월급 받으면 무조건 부부공동 통장으로 전액 이체해야 합니다.

그럼 거기서 공과금 제하고 제 차비와 하루 2천원의 용돈이 주어집니다.

엄청 나게 싸웠습니다.돌아오는 말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참자 였고...

심지어 제가 샤워 하고 버리는 물이 아깝다며 욕조에 받아서 씻으라고 하고

그 물에 본인이 샤워를 하고 마지막 물만 샤워기 틀어 헹구고 제가 쓴물에

본인이 씻은 물에 마지막 헹군 물로 변기청소와 바닥 욕실청소를 하고 나옵니다.

 

세탁세제와 샴푸 설겆이 세제까지 적게 쓰라고 강요하며

물을 받아서 세수를 하고 그 물로 거울 청소를 하고 나오라고 합니다.

저는 피부가 예민해서 아무리 깨끗히 씻는다 해도 세면대에 세균 때문에

물을 받아 세수 하는게 싫습니다. 빨래는 10일에 한 번합니다.

이 더운 여름에 흰빨래 검은 빨래 나눠서 10일에 한 번 하려면 빨래통에

땀냄새나는 옷들이 가득차고 더는 입을 양말과 속옷이 없을 정도까지 오죠.

 

제 맘대로 돌리면 전기세가 평소보다 많이 나오기에 잔소리를 또 들어야 해서

왠만하면 그냥 원하는대로 해줍니다. 외출시에 혹은 본인이 퇴근전 무서워서

방에 불을 켜고 있으면 전기세는 누가 주냐고 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렌지 티비 모든 집의 플러그는 아침에 나갈때 다 뽑고

저녁에 와서 다시 꼽고 사용해야 합니다.

저희집은 밤낮으로 어두워요. 남편이 있으면 불도 맘대로 못 키거든요......

 

정말 말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청소기 드라이기 전기세가 제일 많이 나간다며 머리는 선풍기로 말리고

청소기 대신 물걸레로 닦으랍니다. 짜증나 돌아버리겠다고 하니까

본인이 한답니다. 이 더운날....................... 에어콘도 못 틀고

샤워할땐 욕조에 물받고 하고 그 물은 맘대로 버리지도 못합니다.

물값이 더 나온다고 해도. 그 물로 청소하면 된답니다.

 

심지어는 화장실 물내리는 것도 많이 하면 돈 나가니 볼일은

퇴근할때 보고 밖에 카페나 건물에 들어가서 볼일보고 퇴근하랍니다.

친구만나는 건 꿈도 못 꿈니다. 친구를 만나면 돈이 생기냡니다.

친구도 내가 잘되야 친구지 아무 소용없답니다.

 

결혼 2년이라고 남편 잘 만난 친구는 해외여행가고 에르메스에서 백 선물받고

외식하고 뮤지컬 보고 너무 부럽습니다. 그리고 점차 이렇게 사는게 질립니다..

주말이면 내내 더운 가스앞에서 밥을 합니다.

가끔 외식도 하고 싶고 콜드 스톤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은데 정말 화납니다.

아이스크림 먹고 싶고 고기 먹고 싶고 초밥 먹고 싶으면 친정에 갑니다.

 

아빠는 저 보고 남편 잘 못 만나 고생한다고 신랑 불러다 놓고

아끼는 것도 좋지만 나는 내 딸 그렇게 안 키웠고 그렇게 살게 하고 싶지도 않다고

매달 50만원씩 줄테니까 그걸로 외식하고 영화라도 보고 좀 더 문화인 답게 살라고

좋게 타일렀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그 50만원으로 매달 적금 들잡니다.

 

이 지겨운 인간...

결혼 2년.. 이혼하고 싶습니다.

끝이 보이질 않고 아기 낳으면 면기저귀 쓰랍니다.

아마 물 값 아까우니 집 근처 건물 가서 기저귀 빨아오라고 할 걸요?

이 상황에서 아기 낳고 싶지도 않고

지긋지긋 해서 이혼하고 싶습니다.

이 글은 진실입니다.

여러분 같아도 못 살겠죠?

 

결혼 2년만에 1억 모았습니다.

근데 이렇게 10년 살다가는 제가 미쳐버릴것 같네요

친정에 이혼하고 싶다고 얘기했고 남편이랑 주말에 얘기하려고요

돈 타쓰는것도 지겹고 영화 한편 못 보고 사는 신세가 너무 한심합니다.

 

내가 어쩌다 이런 미친놈을 만난건지.정말 슬프네요..........................

 

 

 

 

추천수3
반대수0
베플현기증난다|2008.07.15 12:16
글만봐도 숨막혀서 현기증이 나네요 어떻게 그렇게 사세요 난 진짜 2년이나 그러고 산 님도 대단하세요 저라면 당장 헤어지고 혼자삽니다 무슨 사람이 ... 아버지가 주신 50도적금? 웃기지말라고 하시지요~~ 병나기전에 애생기기전에 정리하세요
베플믿키|2008.07.16 10:26
남편분께 이 글 보여 드리고 싶네요. -------------------------------------------------------------------- 문화부장관이면서 현재 국회의원이자 탤런트 최명길의 남편인 김한길이 초대 문화부 장관이었던 이어령 선생님의 딸 이민아씨와 이혼한 뒤 쓴 글의 일부. 결혼생활 5년 동안 우리가 함께 지낸 시간은 그 절반쯤이었을 것이다 그 절반의 절반 이상의 밤을 나나 그녀 가운데 하나 혹은 둘다 밤을 새워 일하거나 공부해야 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서 참으로 열심히 살았다 모든 기쁨과 쾌락을 일단 유보해 두고 그것들은 나중에 더 크게 왕창 한꺼번에 누리기로 하고 우리는 주말여행이나 영화구경 댄스파티나 쇼핑이나 피크닉을 극도로 절제했다. 그 즈음의 그녀가 간혹 나에게 말했었다 "당신은 마치 행복해질까봐 겁내는 사람 같아요" 그녀는 또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다섯살 때 였나봐요. 어느날 동네에서 놀고 있는데 피아노를 실은 트럭이 와서 우리집 앞에 서는 거예요 난 지금도 그때의 흥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우리 아빠가 바로 그 시절을 놓치고 몇 년 뒤에 피아노 백대를 사줬다고 해도 내게 그런 감격을 느끼게 만들지는 못했을 거예요." 서울의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내게 이런 편지를 보내시곤 했다 "한길아 어떤 때의 시련은 큰 그릇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시련이란 보통의 그릇을 찌그러 뜨려 놓기가 일쑤란다." anyway 미국생활 5년만에 그녀는 변호사가 되었고 나는 신문사의 지사장이 되었다 현재의 교포사회에서는 젊은 부부의 성공사례로 일컫어지기도 했다 방 하나짜리 셋집에서 벗어자 바가다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의 3층짜리 새 집을 지어 이사한 한달 뒤에 그녀와 나는 결혼생활의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야만 했다 바꾸어 말하자면 이혼에 성공했다. 그때 그때의 작은 기쁨과 값싼 행복을 무시해버린 대가로.. -눈뜨면 없어라 中 wo
베플3년차|2008.07.15 11:26
도대체 몇살이나 쳐드셨길래 나같음 하루도 저런인간하고 못살거같다 ㅡㅡ;; 물론 아끼는건 좋지만 정도가 지나치잖아요???? 에휴 갑갑하겠네요 ㅉ ㅉ 한마디더......... 돈을모을줄만 알고 쓸줄은 모르는인간이에요 (님남푠) 아니다 싶음 빨리정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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