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월 성훈이가...
병원에 갔다....
병원에 가면 막무가내로 울던 애가
이젠 울지 않고 여유를 부리며
병원에 마련된 미끄럼틀을 여유롭게
탄다..
울지 않고 여유를 부리게 된 것은 아마
병원에 가면 주사를 반드시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때문일 것이다. 아니 사실은 그동안
예방 접종을 맞지 않아서 주사가 없었다...
곧 주사 맞을 시기가 돌아 올것 같은데...
무방비 상태로 병원에 왔다가 주사를 맞으면
얼마나 황당해 할지...
그런 성훈이...
미끄럼틀을 타고 있었는데..
여자자매 출현.. 큰애는 성훈이 보다 1살 정도 많아 보였고
동생은 성훈이보다 1살 적어 보였다....
성훈이는 미끄럼 타다가 여자 자매를 보고
하던 행동을 중단했다.
여자 자매들의 눈과 성훈이의 눈은 정확히 맞대고 있는
상황...
양쪽 편 둘다 말이 없었다....양쪽 편 다 무표정상태...
그런 상황으로...
30초가 흘렀다...
긴장감이 흘렀다...
나와 아내.. 자매 엄마가 그 긴장된 장면을
보고 있었다...
관연 이 상황에서 성훈이는 어떻게 할런지..
잠시후..
그 상황에서...성훈이..
무표정한 얼굴로 양손 손가락을 가지고 눈 밑을 찍고
밑으로 내리는 것이 였다...
침묵하고 있는 여자자매는
순간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자매들 반응 대박이였다...
의외의 호응이였다..
성훈이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그것은 자신감이였다..
그후 셋은 원래 알고 지냈던 사이처럼
사이 좋게 미끄럼을 탔고
성훈이는
자매와 눈이 마주칠때 마다.
처음한 행동을 반복 했다..
또한 그럴때 마다 자매는
소리지르면서 좋아했다...
병원을 나설때
자매를 향해 손을 흔들며 흡족한 표정으로 나갔다...
난 속으로...
'성훈이 오늘 주사 안 맞아서 다행이다.. 주사 맞고
울었으면 오늘 스타일 구겨졌을 텐데....그래도 여자
앞에서 남자이고 싶을 텐데....'
집에서 성훈이 눈을 보았다
눈밑이 벌겠다..
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