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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친구가 자꾸 제 집에서 물건을 훔쳐갑니다.

인간이왜그... |2008.07.17 01:03
조회 350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처자 입니다.

제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라 저의 몇 없는 정말 친한친구가 겪고 있는 일을 상담하고자 합니다.

왜 본인도 아닌 제가 상담하냐면요, 이 친구가 정이 많아서 한번 정이 든 사람과의 인연을 독하게 확 맺고 끊는 걸 못해요.

저의 말 만으로는 설득하는게 부족한 듯하여 이 상황에서 제 친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좀 여러분께 묻고자 글을 씁니다.

 

글이 기니깐 수고스러우신 분들은 바로 스크롤 바를 내려주세요.

 

제 친한친구를 A 라고 하구요 제 친한친구의 친한친구를 B 라고 하겠습니다.

전 B와 친하진 않고 단지 아는 사이입니다.

 

첫번째 사건 입니다.

 

제 친구 A는 오랫동안 짝사랑한 오빠가 있었어요. 그 오빠땜에 가슴 앓이를 많이 하였습니다.

A가 오빠한테 B를 제일 친한 친구라고 소개시켜준 적이 한번 있었습니다.

스쳐지나가는 말로 B가 그 오빠 진짜 잘생겼고 자기 스타일이었다 라고 하는 것을 애들 앞에서 얘기한 적도 있었구요.

그러다가 그 오빠는 A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 오빠는 A에게 사과하려고 계속 전화를 하였지만 A는 받지 않구요.

그래서 그 오빠는 A랑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던 B에게 전화를 하더군요 A와 연락을 하기 위해서.

여기서 저는 B를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A는 모든걸 B와 상담했고 B도 A와 오빠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그오빠가 인간이냐 뭐냐 정말 배신이다 라고 실컷 욕을 한 상태였습니다. 

오빠가 B에게 전화를 걸었다면 정말 A를 생각하고 정말 친한친구라면 그 오빠에게 전화를 받자마자 화를 내던가 다시는 A에게 전화를 하지 말라던가 의 식의 행동을 취하지 않습니까? 보통 친구를 정말 생각하는 사람이라면요.

근데 그 오빠 전화를 받는순간 너무나도 밝게 오빠가 왠일로 자기한테 전화했냐는 식으로 받더니 오빠가 A 어떻냐고 묻는 대답에 평소랑똑같은데왜? 이런식으로 받았습니다.

그때 당시 A는 그 배신감과 무서웠던 생각에 밥도 잘 못먹고 잠도 잘 못자고 그런 상태였거든요.

그리고 그 뒤부터 그 오빠는 A에게 전화하고 안받으면 B에게 전화하는 식의 패턴을 보였구요. 더 나가서 A에게는 그 부재중표시만 띄우는 거 있잖아요 신호 2~3번 울린다음에 꺼버리고 바로 B에게 전화해서 둘이 즐겁게 통화를 했습니다.

옆에서 A랑 있는게 진짜 제가 민망할정도로 너무나도 밝고 즐겁게.

나중에는 B가 A에게 이 오빠 왜 나한테 이럴까? 라면서 묻기도 하고. 제가봤을때 그렇게 유도한건 B였는데 말입니다.

모든걸 다 알고 있던 B는 그 오빠랑 즐겁게 연락하면서 A를 배신했습니다.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하는 A를 저랑 제친한친구가 같이 다니면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B 주위 사람들이 A를 왕따시키려고 했거든요.

저는 B와 그 주위 사람들이 잘못했다는 생각했고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이 일이 첫번째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B는 죄책감이 들었는지 A에게 가끔 연락을 했었구요.

 

 

그리고 2번째 사건입니다.

 

 

그때 B가 A자취집 근처 대학교에 편입을 하였구요.

그 다음날 1교시가 있을때면 A집에서 자면 안돼냐고 하였고 그걸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인 A는 받아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B가 A에게 정말 잘했구요. 예전 잘못을 뉘우치기라도 한듯이요.

자취하는 A집에 반찬같은것도 해다주면서 힘든일 있을때 옆에 있어주고 버팀목이 되어주었나봐요. A가 사람에게 많이 의지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렇게 잘하니까 A도 예전 잘못을 조금 용서해줄 마음이 들었던것 같구요. 하지만 배신을 당했기 때문에 100% 신뢰는 가지 않았답니다.

B와 다시 연락한다는 거에 대해서 주위 사람들의 반대도 엄청 심했었습니다.

그렇게 1년을 지냈는데, 자꾸 집안의 물건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대요.

A가 자기 물건을 잘 안챙기는 성격이거든요. 잘 잃어버리고 덤벙대고 그래요.

성격상 자기 귀걸이나 삔 같은 사소한 것들은 친구가 쓰고 가져가도 그냥 그러려니 할 정도로 치사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근데 어느날 B가 자기 집에 놀러왔는데 가방 앞 지퍼가 열려있는 사이로 자기의 알마니 시계가 보이더래요. 빌려달라는 소리는 없었고 더군다가 그 시계는 고장나서 가지도 않는 시계였는데 그게 가방 속에 있더래요. 그래서 그걸 꺼내면서 이거 고장나서 가지도 않는데 뭐하러 차고 갔어~ 하니까 자기가 그날 시계를 안차고 와서 학교에 차고 갔다고 했대요.

그냥 B가 평소에도 자고가는 날이면 그 다음날 학교에 자주 A옷 입고가고 A도 그걸 빌려 준다고 생각했으니까 크게 심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대요.

또 상품권 다 쓰고 3~4매 정도 남은 것과 현금 조금을 화장대 위에 올려놓고 그 다음날 그걸 사용하려고 보니까 1매 남아있고 현금도 조금 없어진듯 했대요.

그래도 설마 설마 했는데, 하루는 지갑을 잃어버려서 선물받은 명품파우치를 지갑대신 쓰려고 찾았는데 없더래요. 혹시나 하면서 B에게 "그거가져갔어?" 하면 "아니"라고 할까봐 문자를 "저번에 너가 빌려간 그파우치 나내일 좀 가져다줘~" 하니까 "응~알았어" 라고 왔대요.

친구가 너무 황당해서 옷장을 다 정리하면서 보니까 옷이 많이 없어졌대요.

자기꺼는 가방에 넣고 A옷은 입고가고 이런식으로 옷을 엄청 많이 가져간거죠.

자기는 자기 신발 신고 A신발은 가방에 챙겨가고.

옷도 그냥 옷은 안가져가고 백화점에서 산 옷들만 가져갑니다.

엄마가 선물해준 유명메이커악세사리같은 것들도요.

금액을 따지자면 100만원도 넘습니다.

이런식으로 1년동안 A의 물건들을 가져갔어요.

A는 B와 만나기로 약속이 잡혔고 물건을 받으려고 써야되니까 갖다 달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액정이 안보여서 문자 못본다는 식으로 다른사람폰으로 너한테 연락하는거야 -B- " 이런 내용에 발신자 번호를 B 번호로 보내서 상황을 A가 B에게 연락 못하게 만드는 식으로 물건갖다 주는 것을 피했습니다. 그리고 B가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A가 B핸드폰 보니까 액정이 다 보였대요. 고의적이었던거죠.

 

 

이 상황을 A에게 저는 최근 들었습니다.

자기도 자기 물건 잘 못챙기고 덜렁대는데 그러한 성격을 B가 이용한게 자기 잘못도 있다고 생각했대요.

누구에게 말해도 친한 친구를 흉보면 자기 흉을 보는 것 같았답니다.

그리고 나이도 먹었고 사람과 다투는 것 자체가 싫답니다.

하지만 저는 B라는 인간이 어떤 앤지 알기 때문에 너무 괘씸하구요 혼쭐을 내주고 싶어요.

그래서 A에게 B라는 애와 이제 제발 인연좀 끊으라고 아니면 모지게 얘기라고 하라고 설득 하였습니다.

A 가 그 1년동안 맘고생 했을껄 생각하니 제가 다 분해지더라구요.

그동안 A에게 신경을 못썼던 저한테도 화가 많이 났었구요.

제가 있었으면 B는 A집에 오지도 못했을텐데...

A는 자기가 B에게 애정이 있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더이상 나쁜일로 뭐라고 얘기도 하기 싫었고 그 도벽이란게 B에게 있어서 엄청 오랫동안 있었던 병인데 그거에 대해 쉽게 함부로 얘기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그 뒤로 핏줄이 아닌 이상 정말 친해도 누구든지 못 믿겠다는 겁니다.

자기도 자기가 많이 변한 것 같대요. 사람들을 믿지 못하겠대요.

사람을 만나면 "아 이 사람도 나를 이용하려고 만나는 거겠지?" 라는 생각뿐이 안든대요.

저는 A가 나서지 않는 이상 제 3자 이기 때문에 B에게 직접 뭐라 할수 있는 처지가 아닙니다.

 

한번 배신 한 것을 용서해주고 재워주기도 하면서 호의를 베푼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또다시 상처를 주다니..

진짜 이해가 가지 않아요.

이런 사람 ...여러분들 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조언과 상담 구해요. 제 머리 하나로는 설득하기에 부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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