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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에서 -_- 창피해.. ㅠ

음주가무 |2008.07.17 14:07
조회 849 |추천 0

안녕하세요.

군대를 전역하고, 신나는 마음에 매일 매일 술을 마시면서, 친구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를 만나러 타지역까지 원정을 온 터이라. 잠은 친구네 집에서 자기로 했지요. 친구와 술을 신나게 마시고, 2차 3차 까지 달려  늦은 새벽에 귀가를하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아쉬움은 3차로도 달랠수 없어서 맥주를 더 사와 마시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많이 취한거 같아서 오면서 본 편의점에 가서 맥주를 사오기로 했습니다. 맥주와 과자를 사고 친구네 아파트로 향했죠.  늦은 시간이었지만 어떤 아가씨와 같이 엘레베이터를 타게 됐습니다. 친구네가 14층인데 그 아가씨도 14층.  한층 한층 올라가는 데 갑자기

" 야 "

"??"

아가씨가 말을 거는 겁니다.

" 야 나야! 바보야  모르겠냐!?"

'( 나한테 하는 말인가? 설마 ; )'

"왜 말이 없어~ "

'( 나한테 하는말이구나! 사람을 잘못 봤겠지.. 사람 잘못봤다고 이야기 해줘야지 )'

" 네~?!! ( 헉.. 삑싸리... 술과 담배를 너무 많이 피고..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목이 메말라 있었다... ) 음!! 음!! 저요~? ( 또 삑싸리)"

아가씨가 갑자기 깜짝 놀랬다는 듯이 쳐다봤다.

" 나 번호 바꿨어! 바보야 몰랐어? 문자 보냈는데? "

.

.

.

.

끼... 통화하는걸 몰랐다... 엘레베이터에 울려 퍼지는 나의 삑사리 소리... 끼.. ㅠㅠ

웃음이 터져 나오는걸 꾸욱 참고 있는 아가씨를 보니.. 어찌나 창피하던지.. 왜 같은 14층이냐구...

쪽팔려서...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계단쪽에서 담배하나를 피고 친구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친구네 문이 잠겨 있는겁니다.  초인종을 눌렀는데.. 헐 -_- 그 아가씨가 나오네요..

알고 봤더니...  그놈의 누나 였습니다...

맥주 마시면서 어찌나 놀리던지.. ㅋㅋ 지금은 친한데.. ㅋ 미친놈인줄 알았다고 합니다. ㅋ

 엄청 흔한 경우에요.. 전 엘레베이터에서 창피해서 오줌도 쌌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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