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깁니다.. 포기하실분은 어서 포기를..
나이가 들어가면서 정말 살아온 배경이 얼마나 중요하고,
집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점점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혹자들은 말하죠,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 하지만 살아온 환경과 집안이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 결국 느끼게 됩니다... 물런 힘들다고 해서 극복할수 없다는건 아니지만요..
여자친구집은 가정형편이 어렵습니다. 이혼가정에서 어머니 손으로 길러졌어요.
그러다보니 용돈이든 뭐든 자기가 알바해서 알아서 벌어서 씁니다. (학생이에요)
첨에는 참 착하고 이렇게 생활력있는 여자가 어디 있을까 하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사귀고 난후 좋은 레스토랑이라면 다 찾아서 데려 가주고, 좋아하는 옷도사주고
가끔 제가 용돈도 주고 했습니다. (저는 S증권 2년차입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우리집에
드나 들더니(전 자취합니다) 가끔은 자고가고 한 두달 전부터인가 매일 집으로 찾아옵니다.
가끔 집에 가면 밥도 해주고 그래서 나름 신혼 같은 기분에 동거 같은 느낌까지 들곤합니다.
그런데 몇달동안 알바도 안하고 수입도 없이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물런 그에 대한
비용은 제가 지불하고 있습니다. 용돈이며 식비며.. 등등.. 불쌍하게 자랐으니까..
내가 돈이 있을때 많이 챙겨주자고 생각해서 챙겨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이러다 헤어지면 그만인데... 왜 자꾸 내가 돈을 이렇게
지원을 해줘야 하나...(사실 저도 젊기에 결혼까진 생각 안합니다. 제나이 27)
술마시다가 얘기를 했는데 여자친구는
"난 돈걱정 안하고 학교를 다녀 보고 싶어." 라고 말 했습니다.
그 말에 뭉클해서... 지금도 아낌 없이 용돈도 주면서 생활 하고 있습니다.
근데.. 난 돈이 없어서 이런거 못해봤어. 라고 말하는데.. 그럴때마다..
마치 자신의 처지가 이래서 지금은 날 만나서 돈이 있으니 해야겠다 라는 말이...
곱게 들리지 않습니다... 제가 돈이 많은것도 아니지만 돈 있는 사람에 대해
멸시하며, 제가 가진 것에 대해서 부러워하고, 자신의 처지에 한탄하는 모습이...
보기 안타깝습니다... 제가 생각한건 이게 아닌데 말이죠... 지금은 자신이 힘들지만
더 열심히 살겠다는 모습을 보고 싶은거였는데... 나는 부모를 잘못 만나서 이래..
집안이 안좋아서 이래... 돈이 없어서 이래... 이런말을 항상 입에 담습니다.
첨에는 불쌍했지만.. 이제는 그런 신세 한탄이 무능력한자의 변명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네요.... 아직도 사랑하고 챙겨주고 싶지만.. 이런 소리를 듣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