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이영애.하지원.양미경' 삼파전?
[뉴시스 2003-12-09 12:50:28]
【서울=뉴시스】
"2003년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올해는 MBC 드라마 부문의 강세로, 예년과 달리 연기자와 방송관계자들이 '2003 MBC 연기대상'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3년 한 해는 퓨전사극 열풍을 일으킨 기획특집 미니시리즈 '다모(茶母)'(극본 정형수 연출 이재규)와 특별기획 드라마 '대장금(大長금)'(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이 MBC 드라마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MBC '연기대상'에 '다모(茶母)'와 '대장금(大長今)'의 출연진이 상을 휩쓰리라는 막연한 추측만을 낳고 있는 사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미 올 연말 연기대상의 후보자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까지는 '다모(茶母)'의 하지원과 '대장금(大長今)'의 이영애가 MBC 연기대상의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됐으나, 최근 '대장금'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며 한상궁역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양미경의 가세로 삼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시청률 50%대를 웃돌며 연일 올해 최고의 시청률 경신을 하고 있는 '대장금(大長今)'에서 한상궁은 장금을 주변 암투와 모략으로부터 바람막이 역할을 해오며 그 인기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애초 기획한 바에 따르면 한상궁은 17회 정도에서 벌써 죽었어야 할 인물. 하지만 그 인기로 인해 계속 목숨을 연명해왔다.
오는 15일 27부에서 한상궁의 죽음이 확실시 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한상궁을 기리는 사이버 분향소를 차리자"는 여론과 함께 "그녀가 연기대상을 타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MBC 연기대상은 각 드라마의 주연급 연기자가 타왔던 것이 기정된 사실.
조연인 한상궁역의 양미경이 연기대상 후보에 거론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MBC 드라마국 조중현 CP는 "대상후보에는 오를 수 있지만, 조연에게 대상이 돌아가는 것은 좀 힘들지 않겠냐"며,"양미경의 인기상은 가능할 듯"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MBC 박종 드라마국장은 "주연만 대상을 타리라는 법은 없다. 딱히 조연이 타지말라는 법도 없다"며 이어 "드라마의 인기도와 공헌도를 따지기 때문에 미지수다"라며 양미경의 수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직 MBC측에서는 구체적으로 연기대상의 선정기준도, 후보도 나와있지 않은 상태. 네티즌들의 막연한 추측만이 나돌고 있는 올해의 MBC연기대상.
'다모(茶母)'의 떠오르는 스타 하지원일까, '대장금(大長今)'주인공 이영애의 이름값일까, 아니면 빛나는 조연 한상궁 양미경일까?
김현우기자 broa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