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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사 아저씨의 황당한 호통

유우 |2008.07.18 18:29
조회 340 |추천 0

음, 톡을 한꺼번에 13개 이상 띄워놓고 즐겨보는

17세 여아입니다~<-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

 

에, 오늘 이렇게 톡을 처음 써보는데요~

 

 

 

에, 저는 청주의 모 인문계 여고에 다니고 있답니다<-

저는 학교에서 간부거든요, 그런데 월요일날 간부수련회가 있어요.

그런데 막 어제 갑자기 학생과 선생님이 오셔서, 너희 부실장단은 뭐 준비했냐고-

이러시는 거에요. 금시초문이었죠. 의무적으로 장기자랑을 해야한다는 말을

어제 들은 거에요. 그래서 오늘이 방학식임에도 11시부터 5시까지

무가당의 오에오?..........맞나요?어쨌거나 막 이걸 췄어요//

 

그런데 수위 아저씨가 에어컨을 꺼버리셨는지!ㅠㅠ

너무너무 더워서 땀을 너무 잔뜩 흘려서 땀냄새가 막 나는 거에요.

그런데 집에 가는 버스는 오직 하나...30-2인데, 이게 20분, 30분 마다

겨우 한 대가 오는거에요. 요즘 경유값이 올랐다고 감차해서ㅠㅠ

다행이도 버스에 탔을 때 자리가 있었어요.

버스 기사 아저씨 바로 뒷자리였는데 의자에 회색 커버가 씌워져 있었어요.

 

제 뒷자리부터 노란 커버가 씌워져있었는데, 보통 그러면 그 자리가 노약자석이잖아요?

그런데 거기엔 중학생들이 우르르 앉아있는거에요. 그래서 묘하게 안심을 했어요.

막 몇시간을 교복입고 춤춰서 제 몸에서 땀냄새도 엄청나고, 또 다리도 풀려버려서...

일단은 어른분들이 타시더라도 노약자석 근처로 가실 거 아니에요.

여튼, 누가 땀냄새 난다고 할까봐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버스기사 아저씨가 "학생!"하고 부르시는 거에요.

멍하니 있다가-, 저를 부르셨다는 걸 겨우 알아서 "네?"라고 멍청히 반문했죠.

그랬더니 기사아저씨가, "학생!거기 노약자석이야!어른 분께 비켜드려야지!!"

화들짝 놀라서 일어나보니, 어떤 아저씨가(40대 중후반으로 보이시더라구요)

서류봉투 하나 들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잘못한 게 아닌데도 반사적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비켰는데, 그 아저씨는 또 제가 아파보인다고

안 앉으시려고 하시는 거에요<-점심을 못 먹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어요;;

그래도 억지로 아저씨 앉으시라고 한 다음에 살짝 웃었는데

 

이 버스기사 아저씨가 태클을 거는 겁니다-_-

 

".....실업계 학생처럼 생겨가지고. 싸가지 없기는...내가 말 안하면 안 일어났을 주제에,

학생 그렇게 가식적으로 살면 안돼!죄송하긴 뭐가 죄송한데. 얼굴 표정이 딱 안 좋구만!"

 

......라고 말이죠;;밥 못먹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었던 게 죄입니까;;

그것도 엄청 크게 말씀하시는 거에요. 막, 보나마나 실업계라는 둥...

청주는 인문계 50, 실업계 50 비율이기 때문에 대개,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실업계로 가거든요. 그런데 사실 저희 학교가 이번 1학년부터 교복이 바뀌었어요.

 

그런데 인문계라고, 00여고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럼 왠지 학교욕까지 할 거 같은거에요;;

왠지 무서워서 가만히 있었는데-, 이번엔 기계 공고 애들이 우르르 타는 거에요.

안 그래도 다리도 좀 풀린 상태고 해서 그 기공들이 밀치고 갈때 비틀거렸는데,

 

그 기사 아저씨가 아주 크게 비웃더이다-_-

 

........여러분, 제가 뭘 잘못했어요???!!!제가 그렇게 건방져 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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