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_)(--)
톡만 보다 글을 남기려니.. 글재주가 없는편이지만 너무 화가나는 마음을
어디에다가도 털어놓을 데가 없어 ..올려봅니다ㅠㅠ
우선 저는 20대 초반의 대학생인 처자입니당..
만난지 3개월정도 된 남자친구는 저랑 동갑이고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첫만남 땐 멀끔히 갖춰입은 정장에 큰 키가 굉장히 멋져보였어요
서로 호감을 갖다가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죠..
물론 처음에는 주위친구들이 "야~멋지다 니 남자친구~" "많이 잘해주지?" 등등..
제가 사랑받는줄만 알고..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많다보니..
제 진짜 속마음을 못털어놓겠더라구요..
뭔가 여자들만의..자존심같은거 있잖아요ㅠㅠ
아무리 남자친구가 나한테 못해주더라도 친구들만나면
"응 남자친구가 되게 잘해줘~" .. 이런식으로 말하게 되고 남자친구를
치켜세워주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제일 해보고 싶은게 무엇인지 아세요..?
멋진 이벤트.. 비싼 레스토랑 .. 신상 명품구두 이런거 정말 다 필요없고
정말 다른 커플들처럼 길 거리에서 손잡고 팔짱끼고 돌아다녀보는거에요..
사귀면서 손잡고 걷거나 팔짱? 어깨동무 이런거 해본적 한번도 없네요..
(그렇다고 스퀸십을 안한다는게아니구요.. 밖에서.. 길거리같은데 사람들이 많은곳에서
해본적이 없다는거에요.. 손잡는것조차도!!!)
그냥 평소에 안사귀는 사람이랑 걷는것처럼 그렇게 걸어요
어쩔땐 저보다 한참 앞에 서서 걸을때도있구요..
그래서 물어봤죠.. 왜 나랑 손을 안잡고걷냐고.. 처음엔 뭐 손에 땀이 많이 난다는둥,
그래서 다시한번 나 정말 섭섭하다고.. 나랑 같이 다니는게 쪽팔리냐고
막 이런식으로 따지면서 물어보니깐..
(솔직히 제가 그렇게 못생긴거 아니거든요..뛰어날 정도의 미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꾸미면 예쁘다는 소리도 듣는.. 평범한 여대생이요..)
그랬더니 자기가 활동하는곳이 많아서.. 사람들이 알아보면 안된다고 하더군요ㅡㅡ..
(남자친구가 인디밴드에서 보컬을 맡아서 주기적으로 공연을 하고있거든요.. )
무슨 .. 팬관리 해야한다나ㅡㅡ.. 또 부모님이 여자친구사귀는거 반대하신다고 그러질않나
그래서 제가 그럼 이 동네(우리가 자주 데이트하는곳이요..) 말고
다른 동네에서 데이트하자고 했더니 그건 또 귀찮다고 싫다네요..ㅡㅡ
진짜 매번 같이 다닐때마다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주위 의식하구요
혹시나 지네 부모님이 아시는 분들이 여자친구랑 같이걸어가는거 보게되면
정말 많이 혼난다고 하네요..ㅡㅡ 말이됩니까?
그럼 저랑 데이트는 왜합니까? 여자친구는 왜사귀구요..
그렇다고 만나지말잔 얘긴 안해요 지가먼저 영화보자 밥먹자 이러면서..
그니깐 다른 커플들처럼 똑같이 데이트를 하긴하는데 거기서 딱 스퀸십만 안한다
생각하시면되요.. (아무도 안보는곳에선 뽀뽀..키스도 하긴하지만요..)
한마디로 그냥 이성친구랑 밥먹고 영화보고 하는거 같네요ㅡㅡ..
한번은 깜짝 놀래켜주려고 남자친구 동네에 찾아갔어요..
그래서 나 지금 @@역에 있으니깐 잠깐 와봐 이랬더니
다짜고짜 하는말이 "연락도없이 왠일이야..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이러고 있습니다ㅡㅡ
아 진짜 다른 여자가있는걸까요? 아니면 도데체
저랑 만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ㅡㅡ..............
계속 이러다간 저도 진짜 지쳐서 그만 두고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