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교춤 경력은 30년이 넘는다. 적어도 인천에서는 나만큼 많은 스텝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남자를 보지 못했다. 아줌마들에게 공짜 술 많이 얻어먹었다.
나의 바둑실력은 교내 바둑대회 4급조에서 우승했으니까 약한 3급은 된다.
당구는 즐기지만 잘 못한다. 친구들과 내기할 때 150을 놓는다.
나는 죤 바에즈 노래 30곡, 일반 팝송 100여곡을 가사만보고 부를 수 있다.
나는 작년에 내가 읽고 싶었던 세계명작소설 20여권을 구입했다. 영문판이고, 덱스트는 물론 읽어주기까지 한다.
하지만 모든 일(취미생활 포함)에는 우선순위(priority)가 있다.
우연히 conpia라는 곳에 KBS1,2 프로그램들이 저장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8만 4천짜리 정액권을 구입하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좋은 프로그램들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VJ특공대, 한국사 전, 미녀들의 수다, 추적 60분 등 교양/다큐 프로를 즐겼지만, 열아홉 순정, 별난여자, 별난 남자, 하늘만큼, 땅만큼 같은 애정 드라마를 본 후 푹 빠져버렸다. 아침부터 밤까지 드라마를 본다. 1시간쯤 보고 5분쯤 쉰다. 쉴 때 세계 실시간 금값을 보거나(내가 6000여만원쯤 샀기 때문에), 이곳에 50방에 글을 올린다.
TV 드라마는 누구에게나 소개하고 싶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다**